
영국에선 옛날부터 딸기가 달리기 시작하면 straw를 깔아주었다고 해서strawberry란 이름이 붙었다지요 아마도….

4년 전에 5불 주고 mulch용으로 파는 Straw를 3단 주고 사와서 큰 Trash bag에 나누어서 차고에 놔두고 봄에 한 백씩 커내 쓰고 있답니다. 이렇게 마른 보릿대를 깔아주면 익은 딸기들이 땅에 닿지 않아서 깨끗하고, 보릿단이 습기를 유지해주어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여름되어서 정신없이 뻗어가는 덩굴 (Runner)들을 좀 억제할 수 있답니다. 거기다 보릿단들이 딸기들이 겨울을 나는 것을 도와주고 서서히 흙으로 돌아가서 양분이 되어주는등 잇점이 상당히 많답니다. 물론 딸기 번식을 원한다면 딸기가 다 익고 나서 보릿단을 걷어주면 돼구요.

저희집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과일이 바로 딸기랍니다. 딸기는 품종들이 많지만 크게 June-bearing 랑 day-neutral종류로 나눈답니다. Day neutral 종류는 꽃이 늦게 피지만 더 오랫동안 핀답니다. June-bearing 종류는 한꺼번에 꽃이 피고, 한꺼번에 익어서 수확철이 좀 짧답니다. 가든센타에 가면 주로 Day neutral 종류들이 많지만, 그래도 전 화끈한 June-bearing 종류가 좋습니다.
보릿단들을 깔아준 날 온도가 화씨 90도가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여서 두 시간 정도 일을 했는데 땀으로 범벅이 되었어요. 그래서 남편 졸라서 시원한 물김치에 국수를 얻어먹었답니다. 제 건 오늘 따온 딸기를 한 개 얹어먹구요.

Wow,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long harvesting season!! How exciting!
ReplyDeleteBTW, I can't believe it got so hot so early! There are still a month and half to go before the official start of summer!
You forgot i am living in the southern part of the states. When summer attack us so suddenly, i also remind myself that i am living in that latitude.
ReplyDelete도대체 안 키우고 계신 작물이 있기나 한지 놀랍습니다. 텃밭이 얼마나 큰 지도 궁금하구요.
ReplyDeleteoldman님 다들 제 텃밭사이즈가 궁금하시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리 크지 않답니다. 뒷 가든의 1/3을 텃밭으로 바꾸었는데, 10x 30 feet size의 plot 4 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아마 맞을 겁니다. 텃밭에선 주로 야채를 기르고 나물이나 허브는 나머지 가든 여기 저기에 분산해서 심었어요. 제가 한 종류를 많이 심지 않고 실험삼아서 여러종류를 조금씩 다양하게 심다보니 아무래도 큰 텃밭일거라는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적은 텃밭에서도 엄청나게 다양한 작물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 바로 저인셈이죠. 이제 궁금증 풀리셨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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