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 2014

주전자에 콩나물 기르기

겨울동안엔 텃밭에서 할 일들이 많지 않아 심심하다.
그래서 빈둥 빈둥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주전자에다가 콩나물 기르는 것을 보았다.
흠~
얼마전에 사다놓은 메주콩 가져와서
하루내내 물에 담가두었다가
엄마가 여름에 물끓여 먹으라고 준
커다란 주전자를 꺼내서
삼발이 얹고
불린 메주콩 넣어서
물이 삼발이 바로 위로 오게 부어준 뒤
몇 일 두었다. 
콩물 해먹을려고 산 메주콩이라
싹이 잘 나줄지도 모르겠어서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와~~
진짜로 콩나물이 자랐다. 
ㄴ 
실내온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모든 콩들이 균일하게 자라주진 않았지만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큼은 자라준 것 같다.
신기하다. 

많이 자란 애들 솎아서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여 먹고,
또 뭐 해먹을까 궁리중이다. 

2 comments:

  1. 짝짝짝, 정말 잘 키웠네요. 나도 몇번 했다가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지 않아서, 아예 미국 씨앗 키우는 기계까지 구입했었는데도 자꾸 물러지고 냄새가 나고.... 아무래도 나한테는 재주가 없는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시원한 콩나물국 얘기 들으니까 속이 더 울렁거리네요. 어젯밤 남편과 한잔 했는데 지금 후회막심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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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나물이 싹트면 하루 두 번씩 물갈아주어야 하더군요. 하루 스킵했는데 냄새가 진동 ㅠㅜ 세상에 쉬운 일이 없는 것을 실감했어오.
      그나저나 한 살 또 먹었네요ㅠㅠ 나인 안먹고 싶은데... 도무지 교환 환불 불가하니. ㅠㅠ
      나위따윈 잊어버리고 신나게 살아보져 우리! 힘차게 화잇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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