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30, 2019

실버베리와 고우미

초겨울에 꽃이 피고 
초봄에 열매가 빨갛게 익어간다.
심은지 3년만에 열매를 본다.^^
나무는 심으면 기다리는 것이 미학인 법. 
하나 따서 먹어보니 제법 새큼한 맛이 난다.
하지만 애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진짜로 기다리는 것은 고우미들이다.


2014년 봄에 앞뜰에 심었던  2그루.
심을 때 거의 1푸트도 안되었는데,
이젠 거의 6피트 높이로 자랐다.
 지금 새잎들과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눈에 띄지도 않고
향기도 별루 없는 꽃들이다.

열매는 5월말에서 6월초에 익는데,
변덕스런 봄기후에서도
매년 실패없이 열매를 왕성하게 달아주고 있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과실이다. 
신맛 과일들은 이빨이 시려서 먹을 수 없는 지라
남편은 고우미로 와인을 만들었고

난 잼을 만들었다.

올해도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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