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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8, 2012

Blue Ipheion 꽃들


학명: Ipheion uniforum
종종 Spring Starflower로도 불리나 거의 대부분의 화초회사들은 그냥 속명 Ipheion으로 부르는 것 같고이름이 낯선 것은 Argentina나 Uruguay에서 유래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나라이름도 이렇게 어려운 것을 보면
 지금은 Alliaceae 과에 속하지만 아직 정확한 계열이 확립되지 않아서 곧 다시 분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리집에 피는 이 종류는 ‘Wisely Blue’ 이라는 품종이 아닌가 싶다. 
벌브로 번식을 하는데, 몇년 전인가 성희님이 보내주셨는데, 둥그런 작은 펄 오니온 같은 벌브를 갖고 있고 이른 봄에 나온 잎은 어린 풋마늘대 같은데 나중엔 그저 잔디나 맥문동 무더기 같아보인다.키가 작아서 한 뼘하고 반 정도로 자라는데 꽃은 상당히 커서 직경이 1인치 정도된다. 봄에 이렇게 활짝 꽃을 피워 화사한 아름다움을 전해준 다음에 무더운 여름이 오기전에 위가 죽어버린다. 여기선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엔 그저 땅속에서 푹 잠자시는 그야말로 봄의 전령인 것이다. 하나의 단점은 낮게 깔리는 봄의 화초론 좋지만 여름동안 그 자리가 비어 있어서 늦게 싹이 터서 여름을 채우는 실란이랑 같이 심으면 봄엔 이 꽃을 즐기고 가을 추석무렵엔 실란 (Rain lily, Zephyranthes) 꽃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에 벌브를 봄에 심었을 땐 그냥 일년을 싹을 올려보내지 않아서 내가 죽였구나 생각을 하고 맘이 아팠다 (나중에 알았는데 봄에 꽃을 피우는 벌브는 가을에 심어야지 봄에 심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고 그런다.ㅎㅎ). 그런데 그 다음 봄에 싹을 부실하나마 올려서 꽃을 겨우 한 두 개 피워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매 해 점점 더 번식을 왕성하게 해서 이젠 화단이 이 별 푸른 꽃으로 가득 덮혀있다. 이렇게 잘 자라고 아름다운 화초인데도 우리동네 주변에선 아직 본 적이 없다. 2-3년 이 식물이 자리잡고 절로 번식을 할 때 까지 기다릴 인내심이 있다면 봄의 화초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February 27, 2012

Tiny Speedwell Flowers


땅바닥에 낮게 깔려 피어나는 아주 조그만 잡초꽃이어서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그런 들꽃들 중의 하나이다.
 사진에는 짙은 자주색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푸른색에 가깝다.
 그렇지만  카메라가 푸른색을  잡지 못해서...
 꽃잎이 4장이고 암술은   수술은  개이다.
꽃잎에는 진한 남색줄무늬가 는데
유심히  보면 꽃잎 3장은  넒고 동그란데
 장은 약간 조그맣고  길다라서 
약오르지 그러면서 혀를 낼름 내미는 모양 같아서 재미있다.
 작년부터  눈에 부쩍 많이 보여서 이름을 찾아보았더니,
 Persian Speedwell 이란다
학명은 Veronica persica 이고
또 다르게 불리는 이름으론 
Bird’s eye speedwell, Winter Speedwell 도 있단다.
조그만 꽃에 붙여진 영어이름치곤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Speedwell….
봄을 알리는 수선화들보다도 더 빨리 꽃을 피우니,
봄을 재촉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지나 않았나 싶다
알고 보면 진짜 숨은 봄의 전령인가보다.

분포도가 유라시아여서 혹시나 한국에도 있나 보았더니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름이
큰개불알풀이란다.
영어이름은 너무나 멋진데
한국이름은
입으로 소리내어 부르기 참 민망한 이름이다.
열매 모양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니 
자세한 것은 상상에 맡긴다.
으이구...
상상하기엔 더 민망...

 까치와 함께 봄을 알린다는 뜻으로
 '봄까치풀' 또는 '큰봄까치풀'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자 시도를 하고 있건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민망한 이름을 바꾸어보고자는 노력이고, 
정식이름은 그 민망한 이름이다. 에고...

한국에선 춘궁기에 잎과 어린 순을 식용했다고 하는데
쓴맛이 있다고 한다
워낙 조그마한 식물이어서 캐서 식용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감히 시도를 해보게나 될까 의심스럽다.

그리고 영어이름을 찾다가 발견한 역사의 한 단면:
청교도들이 타고 온 배가 Mayflower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은 원래 영국을 출발할 땐 두 대의 배였단다. 하나는 Mayflower였고 또다른 하나는 Speedwell이었는데, 도중에 Speedwell이 심하게 물이 새는 바람에  두 배가 다시 항구로 되돌아갔다가 Mayflower만 혼자 다시 항해를 하게 되었단다. 그러고보니 Mayflower의 짝꿍이 있었다. 두 배가 다 미국에 왔다면 어쩜 미국의 역사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거야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