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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3, 2012

올해도 실패한 연기르기

6월말 화씨 103-107도를 넘는 무더위였다. 이 무더위가 레코드를 5개나 깼다고 난리였으니까 타운이 생긴 이후로 이렇게 더웠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웃기게도 이렇게 난 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한 사람들 하나가 것이다. 역사를 이렇게 쉽게 경험하다니… 어이가 없다.

여하튼 무더위에 동쪽 또랑이 완전히 말라버렸고, 그곳에서 자라던 연꽃들이 모두 꼬슬라져 버렸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아직도 졸졸 흐르는 서쪽또랑으로 옮겨주었지만 그리 큰 희망은 안보였다.
거의 달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잎들이 나와주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올해도 연기르기에 실패를 같다. 작년엔 홍수로, 이번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두 번의 실패를 거듭한 아픈 경험으로 내가 배우게 된 사실은 여긴 마땅히 연을 기를 곳이 없다는 것이다. 서쪽또랑은 여름에도 마르지 않지만 얕은데다가 그늘이 심하고, 시냇물은 물살이 너무 세고, 동쪽 또랑은 가뭄에 심히 마를 수 있고 홍수에 민감하고.  또다시 시도 할려면 인공 연못을 만들던지, 큼지막한 다라이 같은 것 이어야 하는데… 연기르기가 무척이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