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스님의 사찰음식에서
본 홋나물밥이 인상적이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홋나물로 불리는 화살나무를 사다가 심었다.
여기선 Burning Bush로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 나무여서
가든센타에서 싸게 사서 심을 수 있었다.
날이 풀리니 순이 나오더니 금방 잎이 벌어진다.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붉은 색의 어린순이 연해서
양푼으로 가득 따다가
밥이 찜들일 때 넣어서 익힌 뒤
양념간장 넣고 비벼 먹었다.
남편은 아주 은은한 향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부지런한 동자승은 두 번 홋나물밥을 올리고
부지런한 며느리도 세 번 밖에 못 딴다는
홋나물.
훗훗 드디어 나도 먹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