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녘 찬바람에 여미는 옷깃속에서,
화사하게 물든 단풍들이 바람결에 찰랑거리는 수다를 들으면서,
물결에 떠가는 낙엽들을 보면서,
발밑에 뒹구는 낙엽들이 내 발밑에서 소리를 낼 때,
콜록콜록대는 내 기침속에서,
서리라도 내리면 어찌할라고 피어나는 하얀 들꽃들의 앳띤 미소속에서,
가을이 왔음을, 그리고 지나감을 느끼게됩니다.
무덥기만 하던 여름의 끝자락이 아닌, 벌써 가을의 예쁜 끝자락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안타깝고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집밖에 나가실려면 꼭 카메라 들고 나가세요. 눈으로 보는 가을도 아름답지만, 카메라속으로 옮겨보는 가을도 참 예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