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화과들이 먹어치우는 속도보다 더 많이 나오면서 다 먹어치우기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려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그냥 말렸더니, 다 마르고나서 약간 거무틱틱해보이는 것이 선물로 주기가 민망해서 우리식구끼리만 먹어야 했었습니다. 올해는 쬐끔 이쁘게 보일려고 무화과 바깥껍질을 손으로 슬슬 벗기고 건조기에 한 나절 말렸습니다. 잘 안벗겨지는 부분은 칼로 살짝 들어냈습니다.
반 정도 말라서 말랑 말랑 거릴 때 가지에 달렸던 부분을 위로 오게 해서 손으로 살짝 눌러주었습니다. 8시간 정도 말렸을 때 남편이 먹어보더니, 쫄깃 쫄깃 맛있답니다. 여기서 더 말리면 많이 딱딱해질 것 같아서, 이 정도만 말려서 지플럭 백에 넣어서 냉동보관했다가 꺼내 먹으면 꽂감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