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화과들이 먹어치우는 속도보다 더 많이 나오면서 다 먹어치우기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려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그냥 말렸더니, 다 마르고나서 약간 거무틱틱해보이는 것이 선물로 주기가 민망해서 우리식구끼리만 먹어야 했었습니다. 올해는 쬐끔 이쁘게 보일려고 무화과 바깥껍질을 손으로 슬슬 벗기고 건조기에 한 나절 말렸습니다. 잘 안벗겨지는 부분은 칼로 살짝 들어냈습니다.
반 정도 말라서 말랑 말랑 거릴 때 가지에 달렸던 부분을 위로 오게 해서 손으로 살짝 눌러주었습니다. 8시간 정도 말렸을 때 남편이 먹어보더니, 쫄깃 쫄깃 맛있답니다. 여기서 더 말리면 많이 딱딱해질 것 같아서, 이 정도만 말려서 지플럭 백에 넣어서 냉동보관했다가 꺼내 먹으면 꽂감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올해 첨으로 무화과가 그렇게 맛있는 과일이란 것을 알았답니다. 이웃에 같은 교회다니는 젊은 부부가 있는데 그뒷 뒷마당에 무화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데도 따 먹질 않아서 제가 맘껏 따 먹고 그집에도 따서 넣어주곤 했죠.ㅋㅋ 주객이 전도... 어린아이들이 셋이라 밖엘 나오질 않아서요. 봄에 쑥이 무성한 그 집 뒷마당을 제가 점령해서 잡초 제거하고 땅을 파서 고구마하고 콩을 심어놨답니다. 근데 그늘진데라 썩 잘 자라지는 않아요.
ReplyDelete그집 무화과도 이젠 없던데 저도 무화과 맛이 무척 그리울 것 같아요. 제니님 어머니께서 왜 무화과를 그리도 좋아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살았던 곳에는 무화과가 없어서 몰랐는데 여기와서 알게 되었어요.
넘 맛있게 보여요. 무화과가 그렇게 달고 맛있는 과일인지 올해 첨 알았어요. 저는 이웃집 같은 교회다니는 젊은 부부네 집에 가서 많이 따 먹었어요.ㅎㅎ
ReplyDelete저렇게 말려서 보관하면 나중에도 먹을수 있고 정말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저도 말리는 기계가 있으면 참 유용하게 잘 쓸것 같은데... 밖에 말리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지난번 호박이랑 근대 묵나물 말리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먼지도 많이 붙고...아무래도 저도 말리는 기계 하나 구입할까봐요~^^
ReplyDelete무화과가 맛있어요. 올핸 옆집에서 많이 따드시고, 내년부터 리디아님 무화과가 잘 커주어서, 집의 무화과를 많이 따드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
ReplyDelete잉? 이틀전 댓글을 달고 갔는데 또 없어졌어요...-.- 뭐가 문제일까요? 암튼, 저도 무화가 열심히 따먹고 있는데요, 저렇게 건조기 말려놓으면 정말 나중에도 생각날때 먹을수 있고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건조기가 없어서 저번에 호박이랑 근대 묵나물 말릴때 좀 힘들었는데 저한테도 건조기가 있으면 참 유용하게 잘 쓸것 같아요. 구입은 어디서 하셨나요?
ReplyDelete잉? 댓글달고 갔는데 또 없어졌어요...-.- 암튼, 저도 무화가 열심히 먹고 있는데 Geni님처럼 말려서 보관하면 나중에 생각날때 먹을수 있고 정말 좋겠어요~ 지난번 호박,근대 묵나물 말릴때 좀 힘들었는데 저한테도 건조기가 있으면 참 유용하게 잘 쓸것 같아요. 건조기는 어디서 사셨나요?
ReplyDeleteThey look like 꽂감. Do you think they can be used in place of 꽂감 in Su Jung Kwa?
ReplyDeleteI hope I will have some figs on my fig tree next year.....
나물사랑님 또 죄송해요.... 전 18년 전에 티비에서 선전하는 것을 보고 주문했는데, 요즘은 부엌 가전제품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아주 빨리 말리고 날씨나 벌레 걱정 같은 것 안해도 되서 아주 유용한 것 같아요.
ReplyDeletegardengal님 맞아요. 수정과 안에 들어 있는 곶감... 빨리 님의 무화과 나무가 자라서 내년엔 열매를 많이 달아 주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