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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9, 2010

곰취 기르기 작전 1편: 곰취씨 잠깨우기

작년에 곰취씨를 얻었는데, 발아시키기가 힘들다는 정평이 있어서 미적 미적 거리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곰취씨에는 씨가 휴면상태에서 깨어나 발아가 되는 것(휴면타파)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물에 충분히 오래 담구었다가 낮은 온도에 노출시켜야지만 싹이 튼다고 합니다. 으이구 어려워라. 이것 저것 뒤적여 보니, 어떤 사람은 낮은 온도가 섭씨 4도이고, 다른 사람은 영하20도라고 하네요. 거기다가, 그냥 물을 자주 갈아 주기만 해도 싹이튼다고 합니다. 도데체 어떤 것이 맞는지… 곰취씨가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 요근래인지라, 아직 정통적인 견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렇게나 했다가, 괜히 귀하게 얻은 씨를 버릴까봐서, 전 에라모르겠다 작전으로 세 가지 방법을 다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그 중 하나는 걸리겠죠 ㅎㅎㅎ.

첫 번 째 방법은 곰취씨 퍀키지에 적혀 있는 것을 따르는 겁니다. 여기서 권장하는 방법은 물에 충분히 불린 후 (도데체 얼마나 불려야 충분히 불리는 건지 애매하지만), 섭씨4도의 저온에 15일 보관한 뒤 흙에 심는 방법입니다. 전 4 일 정도 물에 담구어 볼 겁니다. .

두번 째 방법은 매일 아침 저녘으로 4일 동안 물에 담구어서 발아를 방해하는 성분을 제거 한 뒤 화분에 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누촌애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 사람 견해론 휴면을 타파하기 위해선 물을 갈아주거나 흐르는 물에 3-4일 담구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세 번 째 방법은 물에 담군 씨를 냉동실에 1주일 정도 보관한 뒤 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도 누촌애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올린 사람이 사진과 같이 너무나 상세하게 설명을 해서 올렸는데, 괜히 믿음이 갔습니다.

곰취를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그것도 미국에 살면서, 곰취를 한 번 길러보겠다고 이렇게 애를 쓰게 될 지를 10년 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맘이 동해서 호기심이 생기면 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나의 아주 못된 성격때문에, 거기다가 아주 어렵게 씨까지 얻었는데, 어찌 정성을 쏟지 않을쏘냐 하면서……으싸 으싸 힘내어서 덤벼 보기로 했습니다. Wish me luck!!!!!!

1/26/10 : 드디어 곰취씨를 물에 담구었습니다. 4일 정도 아침과 저녘으로 물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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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촌애는 (오른 쪽 favorite link에 올려놓았음) 농부들이 직접 글을 올려서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사이트인데, 제가 한국야채 기르는 법을 배우고자 할 때 맨 먼저 뒤져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왼쪽을 스크롤해서 보면 야채에서 부터 과일나무들의 이름들이 쭉 나열되어있는데,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면, 여러사람들이 올린 관련 정보들의 목차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사이트중에서 한국야채나 나물, 과일나무에 대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상세히 주어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