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텃밭.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텃밭. Show all posts

May 29, 2012

어느 여왕의 텃밭


지지난 토요일 날 
남편이 친구들이랑 같이 
요만큼으로 잡초 무성한 곳을 조금 일구어서
 10X10 feet 정도의 조그만 텃밭을 일구어 주었다.  
텃밭이라긴 보단 야산을 대강 개간한  같은 느낌...
 울타리콩고추오이풋호박가지참외토마토들을 
 그루  기를 요령으로 씨앗들을 심어 주었다.
그리고    토요일날 가서 
이렇게 예쁜 울타리를 사다가 둘러주었다
사슴들이 워낙 극성을 보이는 지라
이건 텃밭의 울타리치곤 너무 호화스러워보이는데
남편 말에 의하면 오히려 철사로 펜스보다 단다
아무래도 이 종류가 대폭 세일중인가보다. 
거기다가 철사로 펜스는 기둥을 박아야 하는데
그것도 경험없는 사람들에겐 너무 힘든 일이라면서
화씨 9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땀을 바가지로 흘려가면서
숨을 헐떡이면서
둘이 낑낑 거리면서 울타리를 치고 났더니
저리 간단해 보이는 것인데도
완전히 파김치


그래도 다 치고 나니 
허허벌판에 어울리지 않게 
어느 여왕의 텃밭 같아져버렸다. ㅎㅎ 
내가 바로 텃밭의 주인이니
역으로 말하면 내가 바로 여왕이로소이다. ㅎㅎ
어찌되었던
이제 텃밭없는 텃밭지기신세는 면했다

아참... 
펜스사러 갔다가 고구마순낸 것들을 팔고 있어서 
덜커덕 사다가 그것들도 심어주었다. 
9그루 씩이나..ㅎㅎ
올겨울 군고구마도 확보! 

March 13, 2012

Youlim님의 베란다가든을 소개해드립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산호세 근처에 살구요.
결혼한지 일년된 초보 주부에요.
친정부모님께서 다음달에 처음으로 딸내미집 보러 오세요~ㅎㅎ
어렸을 때 아빠가 아파트 텃밭에서 상추랑 무랑 기르셔서 
봄마다 베이비잎들 넣고 고추장에 비벼먹었거든요~
엄마아빠께 그거 해드리고 싶어서 
이번 2월에 아파트에서 베란다 텃밭을 시작했답니다.
johnnyseeds에서 새싹채소도 주문해서 키우고 있어요
 
 
아파트 베란다이지만 작년부터 키우고 있는 개나리도 있답니다.
우선은 모종 사다 키운 적상추, 로메인 상추, 파들이 
무럭무럭 크고 있고요.
요즘엔 직파해서 싹나오는 적환무들이 아주 귀염둥이에요!
베이비잎 비빔밥 용으로, 
날짜 계산해서 샐러드믹스도 씨앗으로 키우고 있어요.


여기는 오늘 반가운 봄비가 오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August 23, 2010

가을텃밭을 준비하면서

3 토요일 아침에, 식사를 마치자 마자 설겆이도 미루고 마룻바닥에 ~ 퍼져 앉아서 뿌려야 씨들을 덜어냈습니다. 마루바닥을 어지럽히며 했더니, 아들이 꼿발로 조심스럽게 스키타듯이 피해다녔답니다. ㅎㅎ

근데 이렇게 하냐구요? 봉지에 들어있는 씨앗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특히 텃밭에선 너무 많이 심는 것보단 여러종류를 약간 부족한듯이 심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그런데 봉지채로 이렇게 많은 씨들을 들고 나가면, 남은 씨앗들은 발아율이 낮아지거나 없어져 내년에는 더이상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실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가지고 나가서 심어야합니다.

이제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심어야 장소를 정할려고 나갔더니, 아침인데도 너무나 덥습니다. 거기다 잠깐 사이에 모기에 쏘였습니다. 워낙 후덥지근하게 덥다보니, 모기들의 극성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올핸 무슨일인지 여름더위가 몽땅   South 몰려왔나봅니다. 6 부터 90도가 넘는 땡볕더위가 7월을 지나 8월까지 줄창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8월을 지나면서 이제 95-99도를 웃돌고 있으니, 에어컨 켜놓고도 잠을 편히 자기가 힘듭니다.나가기만 하면 !하고 숨이 막히며 폐가 답답해서 10분이상 나가서 일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모기까지 헌혈하라고 왕왕거리고, 거기다가 가을 야채들은 더위를 싫어해서 95도가 넘어가면 싹도 트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무더위가 누그러지기를 기다린다는 것이 주에서야 드디어 씨 심기를 모두 끝냈습니다.

7월말에서 8 초에 심었는데, 올핸 8 중순이 되어서야 겨우 끝냈으니 3 정도가 늦어진 같습니다. 아직도 낮엔 90도를 넘는 무더위라 씨들이 제대로 싹을 터줄 모르겠지만, 너무 늦어지면 제대로 수확도 제대로 해보기 전에 첫서리가 내려 끝장을 것이기 때문에 위험을 각오하고도 올해 날씨가 워낙 요지경이어서 어찌될찌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밀어부치기로 했습니다.   Wish me good luck!!! 

March 23, 2010

여름야채 실내에서 시작하기-1탄

여름야채씨들론 흔히 오이, 호박, 토마토, 오크라, 고추, 가지, 콩(Bean) 종류들이 있습니다. 저온을 싫어해서 4월말 부터 5월이 지나야지 땅에 직접 심어서 싹을 틔울 수 있습니다. 발아가 될려면 땅속 온도가 70도 이상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싹이 나서도 1달 반에서 2달 이상 길러야지 열매를 달기 시작하니까 늦게 심을 수록 수확도 늦어지고 수확 기간도 짧아집니다.. 거기다가 여름 야채들은 주로 열매를 먹는 것들이 많고 몇 그루만 있어도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수확이 가능하므로 많이 기를 필요가 없으므로 실내발아에 더 편하구요. 그래서 여름 작물들은 대체로 미리 실내에서 미리 싹을 내서 좀 크게 키운 후에 옮겨 심어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야 수확기간이 그만큼 늘어나니까요.

옮겨 심는 것도 아무 때나 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된서리 (Last Killing Frost)가 내릴 것으로 예정되는 날짜에서 (제가 사는 지역에선 4월 1일에서 15일 사이) 2주 정도 지난 다음 텃밭에 옮겨 심어주어야 됩니다. 봄야채들관 달리, 심고 나서 서리가 내리면 여름작물들은 그냥 죽어버리기 때문이죠.

제가 실내발아를 시킬려면 준비하는 것들이
1. 야채씨들
2.샌드위치 백이나 지플럭 백
3. Sharpie (유성팬): 여러종류를 동시에 시작할 때 헷갈리지 않게 이름을 적어줍니다.
4.페이퍼타올: 너무 클 필요가 없으므로 전 3 ply 페이퍼타올을 찢어 반으로 잘라서 사용합니다.


일단 씨들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페이퍼타올에 올립니다. 오래된 씨여서 발아가 의심스러우면 10배 정도를 잡고, 새로 산 씨들은 발아율이 좋을 것이므로 2배만 잡아 발아를 시킵니다. 페이퍼타올에 씨를 올린 뒤 반으로 접고 양쪽을 조금씩 접은 뒤 백에 넣고 물을 조심해서 부어 줍니다. 혹시 물이 너무 많으면 여분의 물은 살짝 기울여 따라내버리면 됩니다. 유성팬으로 씨앗 이름을 표시해줍니다. 지퍼를 채우지 않고 (공기가 통해야 함으로), 플라스틱 통에 넣어서 히팅메트 위에 올려줍니다.

이때 통의 뚜껑을 꽉 닫지 않습니다. 히팅메트를 7일 넘게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타일바닥 위에 놓았습니다. 브로콜리는 화씨 70도에서, 씨가 발아하는데, 3-7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3일 지나고 나서, 아침과 저녘으로 씨가 발아 되었는지, 물 양이 적당한 지 확인합니다. 씨가 발아하는데 가장 중요한 세가지가 물, 산소, 온도입니다. 씨에 따라 빛이나 어둠을 요구하기도 하구요.

이맘 때 저희집 실내 평균온도가 60-65도여서 좀 추운 편이라서 작년에 35불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서 Home Depot에서 Seedling Heat Mat를 하나 샀답니다. 한마디로 씨들을 위한 전기요로 화씨 70도를 유지시켜 준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요렇게 생긴 메트가 들어 있답니다.

제가 너무 심각해 보였나요? 솔직히 말하면, 굳이 히팅메트가 없어도 발아가 되는데, 집안 온도가 화씨 70도보다 낮다면, 약간 더 오래 걸릴 뿐입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도 같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켈리포니아 처럼 밖의 온도가 높으면 굳이 이렇게 실내발아를 하지 않고 직접 땅에 심어도 될 겁니다. 그리고 더 편하고 싶으면, 가든센터에 가면 어린 싹들을 파는데, 그것을 사다가 심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린 싹을 사서 심고 싶으시다면, 2월 말에서 5월초에 로컬 가든센타에 가보면 될 것입니다. 전 제가 원하는 품종들을 쉽게 구할 수없어서 제 손으로 발아를 시킬 수 밖에 없어서, 남편 말 마따나, 고생을 사서 하는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래도 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고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야채 실내에서 시작하기-2탄: 싹튼 씨들을 화분에 옮겨주기

일단 씨를 발아시키기 시작하면 매일 아침 저녘으로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에 적셔서 화씨 70도에 놔둔지 3일이 지나니 한 두 개의 씨들이 싹트기 (발아) 시작하는 것이 보입니다. 히팅패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4-7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튼답니다.

씨들이 발아 할 때는 뿌리가 먼저 나오고 떡잎이 그 다음에 자라 나기 시작합니다.

하루를 더 기다리니, 훨씬 더 많은 씨들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발아를 할 땐 너무 많은 씨로 시작하지 않고 원하는 숫자의 2-3 배의 씨만 사용한답니다. 전 씨가 싹이 트면 차마 버리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씨들이라도 한 번 자라보겠다고 싹이 텄는데, 필요없다고 버릴려면 마음이 아파서요.

2년 전에 하나에 25센트씩 주고,무더기로 사온 4인치 작은 화분들이랍니다. 페이퍼 타올 자른 것으로 밑의 구멍을 대강 막고

미러클그로에서 나온 Potting Soil을 어줍니다.

이때 페이퍼 타올이 흙 윗 쪽으로 나오지 않게 눌러줍니다. 그리고 물을 조금씩 넣어서 화분의 흙을 적십니다. 흙을 적실 때는 물을 조금 씩 넣고 기다렸다가 조금 더 넣는 식으로 흙들을 적셔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흙이 물을 흡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입니다.

야씨들이 워낙 작아서 상처를 주지 않고 떠올리기 위해서 이쑤시개를 이런 식으로 분질러서 사용을 합니다.

싹이 튼 씨 중에서 너무 웃자란 것 보단, 뿌리가 막 자라 나오기 시작한 애들을 골라서,

이쑤시개의 뒷면으로 흙을 헤치고, 씨 길이의 2-4배 깊이로 심어주면 됩니다.

싹이 튼 씨들이 많아서, 한 화분에 1개나 2개씩 심어줍니다. 나중에 가장 튼튼한 애만 남기고 나머지 한 개는 솎아버릴 작정을 하구요. 이렇게 화분에 옮겨 심고 나면, 히팅패드에 올려 줄 필요가 없답니다. 대신에 낮에는 밖에다 내놓고 햇빛을 쪼여주고, 추운 밤에는 다시 안으로 들여온답니다.

실내에서 싹을 튀우는 것은 좋은데,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게 되기때문입니다. 너무 웃자라면 밖에다가 옮겨 심어주어도 죽는답니다. 그동안 겨울이라 운동 부족이었는데, 이제 아침마다 밖에다 내놓고, 저녘마다 안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오느라 힘 쓸일이 생겼지요....^ ^.

아참, 나중에 뭘 어떤 화분에 심었는지 헷갈리지 않을려고 종이테잎에 품종이름을 써서 붙였답니다. 어쩔땐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된 스틱을 사용해서 이름을 표시하기도 하구요. 한꺼번에 여러종류를 시작할 때 이렇게 이름을 표시해두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꼭 잊어버리지 말고 표시해두셔야 합니다.

March 12, 2010

올 봄 첫 야채들을 Jiffy Pellet으로 시작합니다.

상추나 초봄 야채를 시작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물론 텃밭에다가 직접 씨를 심는 것입니다. 여기선 봄이 짧고 여름이 빨리 와서, 봄야채를 수확할 수 있는 기간이 그러나도 짧은데, 올핸 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이러다가 봄 야채를 즐기기도 전에 날씨가 여름으로 곤드박질 하지 않을까 우려되어서, 봄 야채의 발아랑 초기 성장을 좀 서두를려고, Jiffy Pellet을 사용해서 씨를 심기로 했습니다.

72개의 Jiffy Pellets과 컨테이너랑 뚜껑이 세트로 되어있느 것을 홈디포에서 샀답니다. 컨테이너랑 뚜껑은 재활용이 가능해서 다음 번엔 Refill만 사면 됩니다.

Jiffy Pellet은 Peat moss로 만들어서 수분을 잘 보유해서, 물을 많이 타는 봄 야채씨들을 발아시키기가 좋습니다. Jiffy Pellet들은 물을 잔뜩 부어주고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물을 잔뜩 먹고 똥똥해집니다.

가운데가 움푹 파여있는데, 거기에 씨를 한 개 씩 심어주는 것이 권장사항이지만, 전 이 방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제 맘대로 위쪽을 야간 벌린 다음 씨를 가장자리에 간격을 두고 2 개 또는 3 개 씩 씨의 1-2배 깊이로 심어줍니다.

씨를 딱 한 개만 심었다가 싹이 안트면 몇 일 지나서 또다시 씨를 심어야 하는데, 그러면 이미 싹이 튼 것들이랑 시간 간격이 생기는데, 그 것이 싫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랍니다. 거기다가, 새로 다시 심는 것보단, 여분의 싹을 싹 없애주는 것이 제겐 더 쉬운 것 같아서요.

일요일 오후에 Jiffy Pellet들에 씨를 심고, 월요일 아침에 뚜껑 덮지 않고 밖에다가 내놓았답니다. 퇴근해서 집안으로 들여 놓을려고 보니, 놀랍게도 벌써 싹이 트고 있는 씨들이 보였습니다.

씨를 직접 텃밭에 심으면 싹이 트는 것이 빨라야 일주일인데….Jiffy Pellet에선 성질급한 미주나, 미부나 같은 야채씨들이 이렇게 하루만에도 싹이 틉니다. 3일 지나서 보니 떡잎이 이쁘게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진짜 빠르죠? 내일부턴 밤낮으로 내놓고 바깥날씨에 적응시켰다가 돌아오는 주말에 텃밭에다가 옮겨 심어 줄 것입니다. Jiffy Pellet은 발아는 촉진시키지만, 양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오래 기르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Jiffy Pellet을 써서 싹을 틔울 땐 강한 햇빛을 째어주어서, 빛부족으로 싹이 웃자라지 않게 주의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심은 지 4일 째 되니 절반 정도의 씨들이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요일 정도면 거의 다 싹을 올릴 것 같습니다. 이거 다 옮겨 심을려면 아무래도 제 허리가 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제가 이 번 주에 심은 야채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옆의 괄호안에 있는 숫자는 제가 원하는 싹의 수입니다. 에게~ 겨우 고것만 심나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한종류를 아주 많이 심는 것 보단 다양하게 여러 종류를 조금씩 심어 가꾸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상추종류
--Parris Island Cos (3~4)
--Vivian (3~4)
--Little Caesar (3~4)
--흑치마(3~4)
--적치마(3~4)
--청치마(3~4)
--Black Seeded Simpson (3~4)
--생채(3~4)
--쌈추(3~4)
--개량 담배상추(3~4)
--라스베가스 상추(3~4)
--베타 영양 쌈배추(3~4)
--Gourmet Blend (13~15)
Broccoli 종류
-- Spring Raab (6~10)
--Green Sprouting (6~10)
Endive, Frisee (3-4)
돌산갓 (30)
Fennel (3-4)
근대 (5-6)
미주나 (7~9)
미부나 (7~9)
코마츄나 (7~9)
콜라비 (7~9)

님들은 어떤 야채들을 기르실건가요?

March 09, 2010

수선화피면 완두콩 심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란 수선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수선화꽃이 피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선화꽃이 피는 것을 시작으로,이른 봄 야채들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주말이 되면 놀러 갈 여유도 없이, 아플 겨를도 없이, 텃밭에 나가서 살 것입니다. 우리 남편은 주말 홀아비가 될 것이구요.

그냥 삽 하나 들고 나가서, 두 번 째 텃밭의 한 쪽을 뒤엎고, 땅을 고른 뒤 Top Soil 세 포대기 사다가 덮었습니다.

그리고 세 종류의 Pea들을 심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완두콩 넣고 고슬 고슬하게 지은 밥이랑 Snow Pea Pod를 넣은 중식요리들을 좋아해서 안심으면 허전하기까지 하답니다.

Snow Pea (taichung TC 11) 1 pack from Ferry-Morse
Common Pea (Wando) ½ pack from Ferry Morse
Snap Pea (Super snap, All America Selection Winner) 1 pack from Ferry Morse

Snow Pea랑 Snap Pea는 같이 심어도 되지만, Common Pea는 좀 뚝 떨어져서 심어야 합니다. 왜냐구요? Common Pea는 Pod가 질겨서 먹지 못하고, 한창 기다렸다가 익으면 콩알을 먹어야 되는데, 덜익은 콩껍질을 따서 먹는 다른 두 종류량 헷갈리지 않을려고 이렇게 떨어뜨려 심는 것이지요.

작년 봄에 Home Depot 갔다가 사두었던 것들인데, 발아율이 아직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사서 쓸까 생각하다가, 다시 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일단 갖고 있는 오래된 씨들을 모두 심어버리기로 했습니다. Pea는 최저 발아 온도가 화씨32도 (섭씨 0도) 이고 어린 싹들은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도 잘 견딘답니다. 어느 가든센타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자라는 것이 까다롭지 않고 기르기 쉬운데다, 요리해 먹기도 좋으니, 올 봄엔 최소한 두 종류 이상의 Pea 종류를 꼭 한 번 길러보시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완두콩은 질소고정을 해서 오히려 땅의 질을 높히는 역할도 함으로 텃밭작물로 일석이조랍니다.

February 12, 2010

작고 하얀 별꽃나물꽃

올해 처음으로 본 별꽃나물 (chickweed) 의 꽃입니다.

꽃잎이 모두 다섯장인데, 꽃잎이 깊게 갈라져서 두 장 같이 보일 뿐이랍니다. 꽃이 아주 작답니다.

바로 이런 꽃들을 두고 옛노래에서 이름 모를 들꽃이라고 했겠죠? 대학다닐 때 나이 지긋한 조교랑 같이 식물채집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가끔 요상하게 생긴 식물의 꽃을 가져다가 이름을 물어보면, 이모꽃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로 그런 이름의 꽃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이름 모를 꽃을 줄여서 그 조교가 그렇게 불렀다는 것을 나중에 알곤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February 08, 2010

파 없는 텃밭은 안꼬 없는 찐빵

아틀란타에서 사온 쪽파들이 1월초부터 계속 되었던 추위를 견뎌 내고 아직도 잘 자라주고 있답니다.

추위로 맨 가장자리의 잎들이 말라버렸지만, Egyptian walking onion들도 잘 버텨 주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위의 두 파들이 그냥 겨울을 버티고만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끼들을 친 것을 보니…ㅎㅎㅎ

지난 늦가을에 씨를 뿌려 어린 싹으로 버티던 파들이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제가 걱정을 한 것이 우습다는듯이 아주 쌩쌩합니다.

그러고보면 파들도 마늘만큼이나 추위에 강한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몇 년 전에 찍어둔 것인데, 겨울을 난 어린 파들이 5월 초가 되면 이렇게 자랄 것입니다.

올해도 제 파농사들의 시작이 그럭저럭 아주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는 한꺼번에 많이 쓸 일은 없지만 계속 조금씩 쓰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야채 중의 하나입니다. 파는 2년생 야채로 첫 해는 그냥 자라고 두 번 째 해는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운답니다. 직접 파씨를 얻어서 사용해도 되지만, 파씨는 Walmart 이나 Home Depot 의 가든센타에 가면 쉽게 살 수도 있습니다. Green onion, Bunching ionion이나 Scalli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어쩔땐 어린 양파를 파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씨를 뿌리는 것 보단 봄 (3-5월) 과 가을 (9-10월) 에 반 씩 나누어 심으면, 일년내내 그로서리에 가서 파를 살 일이 없을 것 입니다. 물론 겨울이 많이 많이 추운 곳에선 그냥 봄에만 씨를 뿌리는 것이 좋구요. 만약 아주 추운 곳에 사신다면, 가을에 파를 흙채로 파서 화분에 옮겨 심은 후 실내로 가져와서 겨울을 나게 하면서 수확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파 없는 텃밭은 안꼬없는 찐빵이니까, 올해는 파 기르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요.,

January 29, 2010

곰취 기르기 작전 1편: 곰취씨 잠깨우기

작년에 곰취씨를 얻었는데, 발아시키기가 힘들다는 정평이 있어서 미적 미적 거리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곰취씨에는 씨가 휴면상태에서 깨어나 발아가 되는 것(휴면타파)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물에 충분히 오래 담구었다가 낮은 온도에 노출시켜야지만 싹이 튼다고 합니다. 으이구 어려워라. 이것 저것 뒤적여 보니, 어떤 사람은 낮은 온도가 섭씨 4도이고, 다른 사람은 영하20도라고 하네요. 거기다가, 그냥 물을 자주 갈아 주기만 해도 싹이튼다고 합니다. 도데체 어떤 것이 맞는지… 곰취씨가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 요근래인지라, 아직 정통적인 견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렇게나 했다가, 괜히 귀하게 얻은 씨를 버릴까봐서, 전 에라모르겠다 작전으로 세 가지 방법을 다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그 중 하나는 걸리겠죠 ㅎㅎㅎ.

첫 번 째 방법은 곰취씨 퍀키지에 적혀 있는 것을 따르는 겁니다. 여기서 권장하는 방법은 물에 충분히 불린 후 (도데체 얼마나 불려야 충분히 불리는 건지 애매하지만), 섭씨4도의 저온에 15일 보관한 뒤 흙에 심는 방법입니다. 전 4 일 정도 물에 담구어 볼 겁니다. .

두번 째 방법은 매일 아침 저녘으로 4일 동안 물에 담구어서 발아를 방해하는 성분을 제거 한 뒤 화분에 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누촌애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 사람 견해론 휴면을 타파하기 위해선 물을 갈아주거나 흐르는 물에 3-4일 담구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세 번 째 방법은 물에 담군 씨를 냉동실에 1주일 정도 보관한 뒤 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도 누촌애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올린 사람이 사진과 같이 너무나 상세하게 설명을 해서 올렸는데, 괜히 믿음이 갔습니다.

곰취를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그것도 미국에 살면서, 곰취를 한 번 길러보겠다고 이렇게 애를 쓰게 될 지를 10년 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맘이 동해서 호기심이 생기면 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나의 아주 못된 성격때문에, 거기다가 아주 어렵게 씨까지 얻었는데, 어찌 정성을 쏟지 않을쏘냐 하면서……으싸 으싸 힘내어서 덤벼 보기로 했습니다. Wish me luck!!!!!!

1/26/10 : 드디어 곰취씨를 물에 담구었습니다. 4일 정도 아침과 저녘으로 물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
누촌애는 (오른 쪽 favorite link에 올려놓았음) 농부들이 직접 글을 올려서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사이트인데, 제가 한국야채 기르는 법을 배우고자 할 때 맨 먼저 뒤져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왼쪽을 스크롤해서 보면 야채에서 부터 과일나무들의 이름들이 쭉 나열되어있는데,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면, 여러사람들이 올린 관련 정보들의 목차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사이트중에서 한국야채나 나물, 과일나무에 대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상세히 주어서 좋아합니다.

January 26, 2010

울타리콩과 찰옥수수

이것은 Cho Il Soon님이 보내주신 울타리콩과 찰옥수수랍니다.

한 번도 한국산 찰옥수수나, 울타리콩을 심어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덕분에 울타리콩과 찰옥수수를 맛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울타리콩은 밥할 때 넣으면 맛있다고 그럽니다. 울타리콩이라는 이름을 보면, 넝쿨형태로 담을 타고 올라갈 것 같아서 어디에 심을까 궁리중입니다. 콩알 크기는 훨씬 작지만, 무늬가 비슷한 것을 보면, 혹시 작년에 심었던, Insuk’s wang kong 이라는 Scarlet runner랑 비슷한 종류인지 궁금합니다.

December 28, 2009

한국 쪽파 맞을까요?

얼마전에 Georgia의 수도인 Atlanta에 갔다 왔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1년에 한 번 정도 바람도 쐴겸 그 곳에 간답니다. 아틀랜타엔 아주 큰 한국그로서리들이 몇 개 있는데, 우리 동네에서 제일 큰 그로서리의 거의 3배 크기이며, 신기한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저는 그 곳 야채 코너에 가면 정신을 팔고 쳐다 봅니다. 한국야채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야채들을 한 눈에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텃밭에서 나오는 야채들 때문에 많이 사오지는 않지만 신기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물 만난 물고기 같은 심정으로 딴 나라 야채들을 특히 관심있게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 눈을 끈 것은 한국파들이었습니다. Korean Daepa라고 쓰여진 파랑 Korean Pa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쓰여진 이름을 보고 한참 웃으며 쳐다 보다가 혹시 한국파가 쪽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꺼번에 6-7개 씩 여러개의 파가 붙어있는 것과 겉에 붙어 있는 붉으스름한 껍질이 어릴 적 엄마따라 갔다가, 시골 시장에서 언뜻 보았던 한국 쪽파랑 많이 닮아 있습니다.

잎대가 한국시장에서 보던 쪽파보단 덜 길고 작달막해서 내가 2년 전에 길러보았던 French Shallot들하고 더 비슷하지만, Shallot을 굳이 한국의 파라고 이름 붙여서 팔리가 없을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호기심에 3다발을 덜컥 사왔습니다. 그래 보았자 한 다발에 2불이 안 되었습니다. 진짜 싸죠? 뿌리가 많이 마르지 않고 싱싱해 보여서 혹시 땅에 심어주면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근래 자주 내린 비때문애 텃밭이 많이 질척 질척거리지만, 그냥 심어주기로 했답니다.

한국의 쪽파는 파랑 Shallot의 중간종으로 상당히 독특한 한국 고유의 야채랍니다. 맛도 대파보다 순하고, 파보다 끈적끈적한 액들도 적어서 파김치를 담기에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쪽파를 제 손으로 꼭 심어서 길러보고 싶었습니다. 쪽파는 일반 파랑 달리 씨로 맺지 않고, 샐럿과 비슷하게 땅속의 벌브가 나뉘어져서 번식을 하는데 (Bunching), 늦봄이나 초여름에 위가 마르면 캐서 벌브 (쪽파종자나 쪽파씨라고 불림) 를 말렸다가 가을에 다시 나누어 심으면 된답니다. 씨라면 쉽게 얻을 수 있겠지만 굳이 벌브를 심어야 하고 벌브가 나오는 철이 정해져 있어서, 때가 지나면 구할 수도 없답니다. 제가 사온 파들이 정말 쪽파이고, 이렇게 옮겨 심어서 잘 자라줄 것있다면 정말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