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8, 2015

딸기 이야기


* 일단 딸기는 종류가 많다. 이중 내가 길러 본 종류만 이야기 하자면
1) June Bearing type: 일장주기에 민감해서 봄에만 열매를 단다. 여기선 5월 초순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해서 6월 접어들면 끝이난다. 그래서 June Bearing이 아니라  May Bearing이다. 내가 기르고 있는 Sonata와 Pineberry 가 이종류. 보통 한 번만 열매를 달기 때문에 한 번 열릴때 수확량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일년차여서 수확량 판단은 유보. Runner 를 내서 번식.
2) Everbearing or Day Neutral Type: 일장주기에 관계없이 열매를 단다. 5월초순에 열매를 달기 시작해서 주기적으로 열매를 단다.  Mara de boys, Eversweet 두 종류를 기르는데, 둘 다 처음 5월에 많이 열리고 그 다음엔 서리 올 때 까지 계속 조금씩 열린다. Runner 를 내서 번식.
3) Alpine Strawberry: 씨로 시작해서 길렀다 (가든센타에서 많이 팜).  애들은 Runner를 내지 않고 Clumping style로 번식하고 봄에 포기나누기도 잘 됨. Everbearing type처럼 열매를 담.  딸기 사이즈는 작고 약간 쌉쌀 단 맛을 냄.  쌉쌀한 맛이 나쁘지 않다.

*맛에 대한 1차 평가
Pineberry: 엄청 기대를 많이 했는데...솔직히 실망이 크다. 일단 언제가 잘익었는지 몰라서 조금 덜 익은 것도 먹어보고, 조금 많이 익어버린 것도 먹어보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단 그닥 신기한 맛은 아니었다.  두 해 더 길러보고 더 기를지 말지 판단을 유보함. 아직은 홈가든어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음.

Sonata: 중간 사이즈 딸기 크기 였고, 모양이 상당히 예쁘고 유니폼한 크기였다. 맛이나 색은 그런데로 괜찮았다.
Mara de boys: 딸기 크기는 약간 작지만  약간 달고 독특한 향(머스크?)이 있는 것이 나쁘지 않다. 내가 기르고 있는 품종중엔 제일 단 편이다.
Eversweet: 중간 정도의 크기이고 이름과 달리 많이 단 편은 아니다. 독특한 향은 없다. 생산량은 마라드보이스보단 더 많다.

*딸기는 심고 나서 3년 째 정도에 수확의 피크가 온다. 크기랑 맛도 조금씩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3년을 길러 본 후에 계속 키울 것인가 아니면 다른 품종으로 갈아 탈 것인가를 결정한다.
*딸기는 빨갛게 익고 1-2일 더 지났을 때 가장 맛과 향이 좋다.
*아침보단 오후에 딴 딸기가 더 맛이 좋다. 아침에 딴 딸기는 비 온 후 처럼 맹탕이기 쉽다.
*수확 후 계속 익는 것 같지 않다.
*따 온 딸기는  냉장보관해야지 실온에선 보관이 안된다. 실온에 하루 두었더니 두 개에 곰팡이가 생기고 약간 물러지기 시작했다. 그로서리에서 파는 딸기를 볼 때 마다 어쩜 저리 싱싱하니 오래 보관이 되는지 무지 궁금해졌다.
*생산이 끝날무렵 러너를 내서 번식을 시작하는데 이때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도록 러너를 옮겨주면 좋다.
*슬러그의 공격이 많아서 슬러그 컨트롤이 필요하다. 딸기 빠간 부분에 구멍이 있다면 그 것은슬러그 짓. 새들은 전체를 먹어 치움.
*익기 시작하면 매일 뒤져서 따주는 것이 좋음.
*씻고 다듬어서 지플럭백에 넣어서 냉동시키면 여름에 스무디나 잼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열매를 달 때 부터 물을 잘 주어야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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