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버드 피더만 달아두면,
개미들이 몰려들어서,
골머리를 앓던 남편이,
작년에 바베큐파티에 갔다가
이렇게 컵을 달아서 물을 채워 놓은 것을 보고,
우리 것에도 이렇게 장치를 해놓았다.
플라스틱 컵에 구멍을 뚫고
줄을 끼운 뒤 수퍼굴루로 막았단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씩 단물을 갈아 줄 때 같이 갈아 주는데,
개미들이 대를 타고 와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
바로 물로 잠수타게 되어있다.
부엌 창문 가까운 곳에 매달아 나서,
요즘 심심찮게 허밍버드들이 와서 단물을 먹는 것을 본다.
이 녀석들이 워낙 조심스러운 지라 처음엔 오래 머물지 않고,
우리들이 움직이기는 것만 보여도 잽싸게 도망을 가버려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러기를 일주일…식사중인데,
한녀석이 얼쩡거렸다.
올타구나, 숟가락 던지고 카메라를 가져왔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거기다 화씨 95도를 넘는
땡볕더위가 거의 3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어서
잔디도 노랗게 말라가고 있는 시기여서 그런지
새들이 가끔 와서 컵안의 물을 마시고 가는 것도 본다.
새로운 허밍버드 피더가
졸지에 다른 새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