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 2014

주전자에 콩나물 기르기

겨울동안엔 텃밭에서 할 일들이 많지 않아 심심하다.
그래서 빈둥 빈둥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주전자에다가 콩나물 기르는 것을 보았다.
흠~
얼마전에 사다놓은 메주콩 가져와서
하루내내 물에 담가두었다가
엄마가 여름에 물끓여 먹으라고 준
커다란 주전자를 꺼내서
삼발이 얹고
불린 메주콩 넣어서
물이 삼발이 바로 위로 오게 부어준 뒤
몇 일 두었다. 
콩물 해먹을려고 산 메주콩이라
싹이 잘 나줄지도 모르겠어서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와~~
진짜로 콩나물이 자랐다. 
ㄴ 
실내온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모든 콩들이 균일하게 자라주진 않았지만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큼은 자라준 것 같다.
신기하다. 

많이 자란 애들 솎아서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여 먹고,
또 뭐 해먹을까 궁리중이다. 

December 19, 2014

초겨울의 텃밭 모습

춥지만
내 텃밭엔 야채들이 자라고 있다.

유채 

 열무

 Flowering Kale

 Sorrel

적갓

 파, 케일, 콜라드, 근대

봄동배추

 겨울식탁을 풍성하게 해줄뿐더러 
황량한 겨울에 초록색을 더해주는 
고마운 겨울야채들이다.

**오랜 공백후에 블러그를 다시 오픈하고
포스팅을 올리는 기분이 참~묘하다.
올 한 해는잊지 못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다시 돌아오니
따듯한 엄마 품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