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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9, 2014

초겨울의 텃밭 모습

춥지만
내 텃밭엔 야채들이 자라고 있다.

유채 

 열무

 Flowering Kale

 Sorrel

적갓

 파, 케일, 콜라드, 근대

봄동배추

 겨울식탁을 풍성하게 해줄뿐더러 
황량한 겨울에 초록색을 더해주는 
고마운 겨울야채들이다.

**오랜 공백후에 블러그를 다시 오픈하고
포스팅을 올리는 기분이 참~묘하다.
올 한 해는잊지 못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다시 돌아오니
따듯한 엄마 품같아서 좋다. 

December 29, 2011

인디에나 할아버지네 겨울텃밭


지난 크리스마스에 인디에나에 있는 할아버지네 댁에 갔다가 
찍어 텃밭 사진들이다.
 인디에나는 겨울이 너무 추어서 텃밭이 지금쯤엔 
텅텅비어 있을  알았는데
웬걸
아직도 여러가지 야채들이 자라고 있었다
어쩜 올겨울이 아직  추워서 그런가?
 
얼갈이 배추같은 배추종류가 눈에 띄고
 무우인지 터닢인지 모르겠다  하나   같은데..
  종류인데잎이 많이 갈라져 있다.
 ….상추
 일본 야채인 미주나
 그리고 실란트로
 실란트로 씨들이 절로 떨어져서 완전히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어찌나 연하고 맛있던지
식사때마다 나가서 뜯어와서 무쳐먹었다
워낙 크리스마스 음식들이 기름져서 곁들이니 괜찮았다.
내가 Corn Salad 잡초처럼 기르고 있었는데, 아버님 집에선 실란트로가 완전히 잡초이다.
맨날 씨를 뿌려서 기를 생각만 하고, 씨가 맺히기 전에 뽑아서 없애버리고 있었는데
나도 앞으로 이렇게 실란트로를 길러야지. 잡초처럼ㅎㅎㅎ

March 21, 2011

야호! 달래랑 냉이로 담근 김치들!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뒷마당과 텃밭을 뒤지면서 냉이 (Shepherd's purse), 달래 (wild onion), 어린 빨간 갓 (red leaf mustard)들을 열심히 캐왔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 양지녘의 냉이나 겨울지난 갓들이 꽃대들을 올리기 시작해서 맘이 급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번 주 지나면 냉이는 뻐셔져서 먹을 수 없을 같다.
야채들을 다듬고 씻으면서, 여기가 미국 맞아내가 드디어 나물들을 길러내었구나 기분이 하늘 위로 날아 오를 같았다. 야호!!!  자랑하고 싶은 맘이 생길 정도로…엄마! 엄마딸 드디어 해냈어요... 축하해주세요! 그런데 울 엄마는 이런 것 하나도 자랑스럽게 생각 안하신다. 쓸데없이 짓으로 고생만 한다고...ㅎㅎㅎ
냉이김치는 익히지 않은 채로 먹고, 달래는 아린맛을, 갓김치는 너무 톡쏘는 맛을 없앨려고 몇 일 실온에서 익힌 다음에 저장시킬 요령이다.  지난  2월에 한국으로 들어가는 친구에게서 5년된 김치냉장고를 샀는데, 거기에 김치들 담구어서 넣는 재미가 쏠쏠해서 새로 나온 부추로도 김치를 담굴 예정이다. 이렇게 잔뜩 담구는 김치들을 어떻게 먹는가는 걱정에 전혀 안들어있다

October 12, 2010

김장 갓김치 담구기

8월에 심은 가을야채들중 적갓들이 아주 자라주었다.
 제대로 솎아주질 않았서, 너무 무성하게 자라기했지만, 몽땅 캐서 알싸한 갓김치 담그기로 했다. 옛날에는 뿌리채 캐왔지만, 작년부턴 꽤가 생겨서, 그냥 칼로 쑥캐듯이 이렇게 윗부분만 칼로 잘라서 챙겨온다. 그러면 씻기도 좋고 다듬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지 않나 싶어서 나눌까 하다가, 차라리 김치를 담아서 나눠 먹는 것도 좋을 같아서 몽땅 절였다.
 한나절 저려서 갓김치를 담구니, 작은 김치병으로 하나가 나왔다.
 보통은 익혀서 먹지만, 그냥 새김치가 땅기는 같아서,  뜨겁게 갓지은 밥에 걸쳐 먹었는데, 코를 톡쏘는 알싸한 맛이 그런데로 먹을만했는지. 새김치 별루 좋아하지 않는 남정네들도 밥그릇을 깨끗이 비워주었다. 아닌가? 내가 반찬들 안내주고 새김치 맛있다고 강제로 먹여서 맛있다고 해준건가?  고럼항상 엄마음식들 맛있다고 해주는 것이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지. 반찬 맛없다고 하기만 해보라지 결과가 어떨지ㅎㅎㅎ

April 30, 2010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이 사진은 지난 토요일날 아침에 찍은 돌산갓들이랍니다.

아래사진은 그로부터 4일 지나고 찍었는데, 정말 많이 자랐지요?

아래사진은 지난 토요일날 심은 얼갈이 배추랍니다.

이것은 4일 지난 후 찍은 사진이구요. 위의 넉넉하던 공간들이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딱 4일 만에 거의 두 배로 자라버린 것입니다.

비가 계속 와주면서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다 싶더니 봄 야채들 자라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봄 야채들은 더운 날씨보단 약간 쌀쌀한 날씨에 더 잘 자라서 그렇답니다. 거기다 촉촉히 내려준 비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요.

어쩔땐 야채들도 애들처럼 좀 천천히 자라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품안에 안고 어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운전면허증 딴다고 까불고 내하는 모든 말에 토를 달고 놀아달라고 조르면 숙제많다고 놀아주지도 않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릴 때 더 뽀뽀도 많이 해주고 더 많이 같이 놀고, 사진도 더 많이 찍어줄 걸 후회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 이 봄야채들이 몇 일만에 다 자라버린 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지니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잘 자랐다고 칭찬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 요지경 제 맘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March 12, 2010

올 봄 첫 야채들을 Jiffy Pellet으로 시작합니다.

상추나 초봄 야채를 시작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물론 텃밭에다가 직접 씨를 심는 것입니다. 여기선 봄이 짧고 여름이 빨리 와서, 봄야채를 수확할 수 있는 기간이 그러나도 짧은데, 올핸 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이러다가 봄 야채를 즐기기도 전에 날씨가 여름으로 곤드박질 하지 않을까 우려되어서, 봄 야채의 발아랑 초기 성장을 좀 서두를려고, Jiffy Pellet을 사용해서 씨를 심기로 했습니다.

72개의 Jiffy Pellets과 컨테이너랑 뚜껑이 세트로 되어있느 것을 홈디포에서 샀답니다. 컨테이너랑 뚜껑은 재활용이 가능해서 다음 번엔 Refill만 사면 됩니다.

Jiffy Pellet은 Peat moss로 만들어서 수분을 잘 보유해서, 물을 많이 타는 봄 야채씨들을 발아시키기가 좋습니다. Jiffy Pellet들은 물을 잔뜩 부어주고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물을 잔뜩 먹고 똥똥해집니다.

가운데가 움푹 파여있는데, 거기에 씨를 한 개 씩 심어주는 것이 권장사항이지만, 전 이 방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제 맘대로 위쪽을 야간 벌린 다음 씨를 가장자리에 간격을 두고 2 개 또는 3 개 씩 씨의 1-2배 깊이로 심어줍니다.

씨를 딱 한 개만 심었다가 싹이 안트면 몇 일 지나서 또다시 씨를 심어야 하는데, 그러면 이미 싹이 튼 것들이랑 시간 간격이 생기는데, 그 것이 싫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랍니다. 거기다가, 새로 다시 심는 것보단, 여분의 싹을 싹 없애주는 것이 제겐 더 쉬운 것 같아서요.

일요일 오후에 Jiffy Pellet들에 씨를 심고, 월요일 아침에 뚜껑 덮지 않고 밖에다가 내놓았답니다. 퇴근해서 집안으로 들여 놓을려고 보니, 놀랍게도 벌써 싹이 트고 있는 씨들이 보였습니다.

씨를 직접 텃밭에 심으면 싹이 트는 것이 빨라야 일주일인데….Jiffy Pellet에선 성질급한 미주나, 미부나 같은 야채씨들이 이렇게 하루만에도 싹이 틉니다. 3일 지나서 보니 떡잎이 이쁘게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진짜 빠르죠? 내일부턴 밤낮으로 내놓고 바깥날씨에 적응시켰다가 돌아오는 주말에 텃밭에다가 옮겨 심어 줄 것입니다. Jiffy Pellet은 발아는 촉진시키지만, 양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오래 기르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Jiffy Pellet을 써서 싹을 틔울 땐 강한 햇빛을 째어주어서, 빛부족으로 싹이 웃자라지 않게 주의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심은 지 4일 째 되니 절반 정도의 씨들이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요일 정도면 거의 다 싹을 올릴 것 같습니다. 이거 다 옮겨 심을려면 아무래도 제 허리가 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제가 이 번 주에 심은 야채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옆의 괄호안에 있는 숫자는 제가 원하는 싹의 수입니다. 에게~ 겨우 고것만 심나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한종류를 아주 많이 심는 것 보단 다양하게 여러 종류를 조금씩 심어 가꾸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상추종류
--Parris Island Cos (3~4)
--Vivian (3~4)
--Little Caesar (3~4)
--흑치마(3~4)
--적치마(3~4)
--청치마(3~4)
--Black Seeded Simpson (3~4)
--생채(3~4)
--쌈추(3~4)
--개량 담배상추(3~4)
--라스베가스 상추(3~4)
--베타 영양 쌈배추(3~4)
--Gourmet Blend (13~15)
Broccoli 종류
-- Spring Raab (6~10)
--Green Sprouting (6~10)
Endive, Frisee (3-4)
돌산갓 (30)
Fennel (3-4)
근대 (5-6)
미주나 (7~9)
미부나 (7~9)
코마츄나 (7~9)
콜라비 (7~9)

님들은 어떤 야채들을 기르실건가요?

October 19, 2009

첫서리가 온데요!

토요일 날만 해도 첫서리 경고가 없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오후 뉴스에서 월요일 아침에 첫서리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낮잠 잘려고 누어 있다가 이 소리를 듣고 오마이갓을 외치며 후다닥 텃밭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같이 텔레비젼 보던 있던 아들이 엄마가 화들짝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을 정도로요 . 지지난 주 부터 귀를 쫑긋 세우고 일기예보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드디어 올 것이 오는 것이지요. 부랴 부랴 나가서 얼 것으로 예상되는 야채들을 모두 수확했답니다.

비트는 지난 봄에 심었는데, 아직도 다 뽑아 먹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장무우들, 영하로 내려가면 바람이 들기 때문에 모두 뽑아 들여왔습니다.

알타리무우씨를 30개 정도 심었는데, 발아율이 안좋아서 딱 4개만 싹이 났습니다. 뽑아다가 김치 담기도 뭐해서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갓이랑 얼갈이 배추, 미즈나등, 가을야채로 심었던 것들도 모두 걷어 드렸습니다.

부엌 바닥에 모두 쌓아놓으니 한숨만 푹푹... 숙제 잔뜩 받아 가지고 온 학생같은 기분입니다. 누구, 전 김장하는 것 도와주실 분 안계실까요? ㅎㅎㅎ

이제 텃밭에 남아 있는 야채는 배추랑 청경채 뿐입니다.

이 야채들도 뽑아 올까 하다가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놔두었는데, 오늘 저녘의 첫서리를 견뎌 줄 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맘에 가을걷이가 끝난 텃밭을 어슬렁거려보지만 , 이젠 정말로 겨울로 접어드나 봅니다.

September 14, 2009

갓김치를 담구며…

어릴 때 부터 코를 톡쏘는 듯한 갓김치를 너무나 좋아 했답니다. 그래서 봄과 가을에 꼭 갓들을 심는답니다. 올 가을을 위해선 적갓과 돌산 갓들을 두 줄 씩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랐죠? 윗쪽이 돌산 갓이고 아랫쪽 붉은 색기가 있는 잎들이 적갓입니다.

한국에선 김장철이 12월이지만 저에게는 김장철이 따로 없답니다. 심어놓은 야채가 잘 자라서 때가 되면 그냥 두말없이 김치를 담구어야 하니까요. 되도록이면 오래 기다렸다가 수확을 할려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큰 적갓들 몇 그루가 대를 올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주 전 부터 어째 덥고 비도 안오더니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야채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꽃대를 일찍 올리는 경향이 있어요. 물을 좀 더 자주 줄걸 후회하면서....하는 수 없이 크게 한 숨 한 번 쉬고는 그냥 적갓들을 몽땅 다 수확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뿌리채 뽑으면 씻기가 힘드니까 조그만 과일 칼 하나 가지고 나가서 나물캐듯이 갓들을 캐왔지요. 알고보면 저도 꾀둥이랍니다.

조금 짭잘한 소금물에 하룻밤 절였다가 씻는데 눈이 매웁네요. 실눈 뜨고도 눈이 매워 콧물과 눈물 흘려가며 씻었어요.

양념장 만들어 버무렸더니 작은 김치병으로 반이 약간 넘었습니다.

하루 있다가 냉장고에서 천천히 익혀서 먹을 겁니다.

갓김치 양념
1. 물 1컵을 큰 그릇에 넣고 찹쌀가루 1큰술 넣어 잘 저어준 뒤 마이크로웨이브로 끓여줍니다. 식으면 고춧가루 ½컵 넣고 섞어 줍니다.
2. 블렌더에 새우젓 1 큰술, 마늘 1통 깐 것, 생강가루 1큰술, 물 5큰술, 하선정 멸치액젓 3큰술,베트남 피시소스 2큰술 넣고 갈아서 1번의 고춧가루 찹쌀풀과 섞어 줍니다.
3. 파 3대 썰어서 잘 씻어 놓은 갓이랑 섞은 뒤 양념장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이 적당할 때 까지 잘 버무립니다.
4. 볶은 깨 두 큰술 넣고 김치통에 담아서 하루 실내에서 보관했다가 냉장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