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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2, 2015

동해피해가 심한 열무

지난 주는 내내 추웠다.
밤에만 추운 것이 아니라
낮에도  영하로 내려 갈 만큼이나 추웠다.

야채들 중 열무들 피해가 제일 심했다.

















이리 상태가 나쁠 줄 알았으면
미리 수확이나 많이 해둘 것을...
때늦은 후회도 해보았다.

















게중 천만 다행인 것은
맨 안쪽의 어린 순들은 얼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열무 말고도,
치커리, 코마츄나, 돌산갓, 유채등 대부분의 야채들이
조금씩 동해피해를 입은 것 같다.






January 09, 2015

투정인듯 투정아닌 투정 같은..

텃밭지기의 가장 큰 고민들 중엔
잘 키우는 것도 있지만,
어떻게 요리해 먹느냐도 있다.
시장에서 사오는 야채처럼
한 번 요리해 먹고 끝나면 좋지만,
텃밭에서 키우는 야채들은
한 번 수확하고 끝나주는 것이 절대로 아니기에
한 두 번 요리해 먹을 땐 무지 행복하다가
3 번 4번 째 연달아 수확해 올 땐 살짝 걱정이 된다.
특히 나를 비롯해 울 가족들은 모두 입이 무지 짧기에...
같은 요리 또 하면 젓가락질이 뚝 그친다.

그러다보니
요즘 걱정거리는 겨울텃밭에서 잘 자라는  열무이다.















심을 땐 안자랄까 걱정되서 늘 2배로 심게되는데
뿌린 씨앗들이 모두 잘 자라주면 처음엔 만세를 부르다가
곧 후회모드로....

그냥 뿌리채 캐버리면 쉬이 없어질테지만,
또 그렇게 하기는 싫고,
겉의 잎들을 따주는 식으로 수확하기에
일주일 있다가 가 보면 또 그대로 자라 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샘같아서,
한편으론 좋지만 요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선
밑천이 금방 떨어져버린다.
그래서 맨날 애들로 뭘 요리해서 먹지?
가 끊이지 않는 나의 고민거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진 열무잎 수확하면
데쳐서 된장, 간장, 고추장등 다양하게 무쳐먹고,
된장국에 넣어서 먹었는데, 이젠 서서히 질리기 시작했다.

어제도 동해피해가 올까봐서
미리 한 바구니 따놓은 열무 잎들을 보면서
오다 가다 째려보다가,















이번엔 인도식으로 해보자 생각했다.

열무잎들을 대강 잘게 다지듯이 썰어서
튀김가루 넣고 물 넣고 걸쭉하게 버무린 뒤














예전에 인도 그러서리에서 싼 값에 잔뜩 사왔던
인도 향신료들을 꺼내다가















Cumin, Cardamon, Curry, Turmeric 가루들을
1 teaspoon씩 무작위로 투여했고,
약간 무른 반죽이라서 숟가락으로 뚝뚝 떠서 튀겼다.














향이 강한 향신료들을 여러가지 마구잡이로 넣어서
먹기 거북하면 어쩌나 걱정을 약간 했드랬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입짧은 우리 식구들 모두 좋아했다. ^^

내가 처음 영감을 받은 것은
 Indian Spinach Ball이라는 요리인데,
난 내맘대로 열무잎으로 했고,
튀겨놓으니 열무잎 냄새도 없고 맛있었다.
인스턴트 카레 가루 넣어서 해도 무방할 듯...

여기서 반전 투척!
 내가 영감을 받은 레시피의 사진은














 바로 이랬다는 것. ^^

December 19, 2014

초겨울의 텃밭 모습

춥지만
내 텃밭엔 야채들이 자라고 있다.

유채 

 열무

 Flowering Kale

 Sorrel

적갓

 파, 케일, 콜라드, 근대

봄동배추

 겨울식탁을 풍성하게 해줄뿐더러 
황량한 겨울에 초록색을 더해주는 
고마운 겨울야채들이다.

**오랜 공백후에 블러그를 다시 오픈하고
포스팅을 올리는 기분이 참~묘하다.
올 한 해는잊지 못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다시 돌아오니
따듯한 엄마 품같아서 좋다. 

October 09, 2012

생전 처음 만들어 본 열무물김치

여름에 시원한 열무물김치를 만들어 먹고파서 6월에 열무씨를 조금 뿌렸다. 싹은 잘 나와주었지만,줄 곧 화씨 100도를 윗도는 맹더위와 가뭄에 어린 싹들이 비실비실. 주말마다 열심히 물을 주었거만 여전히 바닥을 기면서 비실비실…
이렇게 별 차도 없이 8월을 넘기더니 9월 찬바람이 나니 갑자기 쑥!!!!컸다. 초가을에 심어야 할 Cool season vegetable을 화씨 90-10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서 철모르고 기를려고 애를썼다는 것이 한심스러울 정도로
일주일 전에 잘 자란 놈들을 뽑아서 이렇게 열무 물김치를 담구었고 이젠 잘 익어서 먹을만 해졌다.

여름엔 비록 못 먹었지만 가을에나마 먹었으면 되었지 하고 혼자 조용히 위로를 하면서.
속모르는 남편은 국물이 너무 빨갛다고 타박이다.  색이 고우라고 빨간 피망을 같이 갈아 넣었더니만 이리 색이 빨개져버린 것이다. 그래도 난 이렇게 끈질기게 키워서 요리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September 24, 2009

김장무우 근황

8월 17일 찍은 김장무우 사진입니다. 본잎이 4-5개 나왔을 땝니다.

이젠 아주 많이 커서, 벌써 아랫쪽으로 커가고 있는 무우들이 베시시 수줍은듯이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나와 있는 부분을 보면 제 주먹보다 더 커요.

약간 베게 심은 듯하지만….심을 때 자꾸 씨가 발아를 안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생각보다 많이 심는데, 몽땅 다 발아를 하면 마음이 약해 가감히 솎아주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다가 늘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된답니다. 이런 제가 야채를 이렇게 기른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요.

첫서리가 내리기 몇일 전에 수확을 할 것입니다. 이 무우들로 동치미랑 깍두기를 조금씩 담구고 배추 3폭 김장할 때 잘라서 박기도 할 것입니다. 어릴 때 친정엄마가 김장하시던 것에 비교하면, 제 김장은 완전히 애들 소꼽장난 수준이랍니다. 그래도, 김장 조금 한다고 대충하면 절대로 안되겠지요? 그래서 구색은 다 갖출거랍니다. 동치미 담구어서 군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시원하니 좋겠죠? 가끔 이열치열로 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먹듯이 이한치한이라고 한 겨울에 이빨시러운 동치미를 먹는 것도 참 이해가 안가는 한국 음식 문화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고국을 떠나서 타국에 살지만 할 것들은 다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

참고: 제가 심은 무우씨는 Kitazawa seed co. 에서 3년 전에 샀는데 아직까지 쓰고 있답니다. 이 회사의 웹페이지에서 Korean Radish 섹션을 보고 들어가 보았더니 'Tae Baek' 이라는 품종의 제법 많이 알려진 김장용 무우랑 'white rat'이라는 품종의 알타리무우씨가 있더라구요. 3년 지나니 알타리 무우씨는 발아율이 좀 떨어지는데 태백무우씨는 아직도 발아율이 좋은 것 같아요. 열무는 영어이름이 leafy radish 인데 이 종류도 radish 섹션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심은 세 종류의 한국 무우씨 종류들을 여기 미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으세요? 전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