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2, 2015

봄은 오고 있을까?

2월 중순인데도 매일 아침 진하게 된서리가 내린다.
왜이리 추운지...
겨울내내 쌓인 그린열기가 도무지 가라앉지 않아서
지난 주말에 가든을 이리저리 오가며
혹시나 봄이 오고 있는 흔적이 있긴 한 지 뒤져보기로 했다.

2년전 옮겨 심어준 후
심은 위치가 잡초들로 뒤덮여버리는 바람에
까~맣게 잊고 있던  야생크러커스들이
빼꼼히 꽃들을 피우고 있었다.
도데체 니들은 언제부터 피어있었니?  

















땅꼬마라서 꽃이 피고 있는 줄로 모르고 있었다.

















수선화들도 이렇게 대를 올리고 있었다.
꽃봉우리가 안보이는 것으로 봐서
꽃을 볼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것도 봄의 전령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여기 저기 귀찮게 나는 잡초라서 뽑아버리기 바쁜
미국황새냉이들도 조그만 하얀 꽃들을 피우고 있다. 

















춥기만 한 겨울인데도,
애들 몸 속엔 봄이 오는 소리가 티깍 티깍 울리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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