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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9, 2012

물냉이의 불편한 진실과 새로운 고민

물냉이가 여러해살이라고 해서 키우면
미나리처럼 영원히(?) 내 옆에 있어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 생각관 약간 달랐다.

재작년 봄에 시작한 물냉이들이 
 작년에 부지런히 번식을 하더니,
올 이른 봄엔 이렇게 무성히 자라주었다.
그러다가 4월 중순경에 한꺼번에 꽃들을 피웠다.
 냉이꽃 같은 꽃들이 눈내린 처럼 하얗게
이렇게 한꺼번에 꽃들을 피우고 씨들을  맺더니,
한꺼번에 싸그리 말라서 죽어버렸다.
처음엔 설마…
다시 뿌리에서 자라나오겠지 지켜보았는데,
몇 달이 지나도 자라나오지 않았다.
으잉? 다년생이라매?
겨우 3년생이야?
왠지 팍팍 속은 느낌이…
3년생부터 다년생으로 치는지라.
Annual (일년생), Biannual (이년생), Perennial (다년생).
그렇구나!!!
그러니 물냉이들은 Forever Perennial이 아니라 3년생 다년생인 것이다.  

이렇게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엊그제 다시 물냉이 번성했던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떨어진 씨앗들이 다시 싹이 터서 자라 나오고 있었다.
(구슬처럼 보이는 동그란 것들은 미국 야생 땡감임)
휴유~ ~  다행이다.
이른 봄 내내 요리해 먹느라 정이 들었는데
갑자기 없어져 버리면
봄마다 섭섭함을 어찌 달랠까 고민스러웠는데…

이제부턴 물냉이들을 싱크로나이즈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지?

April 24, 2012

물냉이와의 전쟁

자라라는  염원이 넘쳤는지 
물냉이들이 너무 무성히 자라서
 요즘은 또랑을 막을 정도가 되어서 
 아주 잔뜩~  뜯어 왔다
 마디 마다 잔뜩 뻗어나온 뿌리들이 있지만 
새로 돋은 뿌리들은 그리 질기질 않아서 
 다듬어 내지 않아도 된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서 나물로,
 시금치 대신에 쉘파스타도 만들어 먹었다.
 이러고도 남아서 
냉동 보관 해두었다가 
잡채도 만들었다.
시금치처럼 단맛은 없지만 
데쳐도 물러지지 않고 
아삭거리는 질감이 좋다.

이것도 야채라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와서 
나를 낑낑거리게 하고 있다
그렇게 길러보고자 2년내내 고생했는데
요즘은 또랑을 막는다고 
남편의 원성까지 듣고 있으니..
작년에 
물냉이들이 또랑에서 자라는 것을 발견하곤
 기뻐 날뛸때만 해도  
누가 이럴것을 꿈에나 꾸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