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같으면 마르기 전에 밥에 넣어서 콩밥을 해먹곤 했어요. 상당히 고소하거든요. 올해는 열심히 따서 말리고 있답니다.
멸치국물내기 망에 들어 있는 작은 씨들은 바로 까마중 씨들이랍니다.

까마중 씨들은 진짜 쪼끔해요. 저도 처음으로 이렇게 씨를 수확해 본 것이랍니다. 작은 씨들이 귀엽지 않나요?

이렇게 확대해서 보니 깨알들 같네요. 사실은 깨알들 보다도 엄청 더 작은데…
마도 생식혹들이 많이 컸어요. 그냥 어떻게 생겼나 볼려고 잎들을 제꼈는데 우수수 땅으로 떨어지더라구요. 아마도 때가 된 것 같아서 몇 개 주어가지고 들어 왔어요. 사진 찍을려구요. 아주 조그만 감자 같이 생겼지요? 크기를 비교해 보시라고 10센트 짜리 동전을 같이 넣었어요.

참취씨들이 요근래 들어와서 조금씩 여물어 가고 있어요. 혹시나 하고 씨들을 잡여당겨보았더니 아직 초록색이네요. 거기다가 꽃들이 많이 피어서 씨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잘 여문 씨들이 생각밖으로 드물어서 보내 줄 사람들이 많은데 모두 넉넉히 보내 줄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씨들이 여물려면 한창 더 남은 것 같아서 아직은 두고 볼 일입니다.

올해는 부추씨를 안 모을려고 했다가 Varonica님을 위해서 모우기로 맘을 바꾸었답니다. 지난 번 보내준 부추씨들이 발아가 너무 저조하다고 하셔서 올해 새로 받은 씨들을 다시 보내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어짜피 이 씨들은 내년 늦봄에나 심을 수 있을테니 느긋하게 모았다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 드릴까 생각중입니다. 받으시는 분들 신나라고요. 어째 벌써부터 저도 벌써부터 기분이 들뜨네요. 꼭 기다려 주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