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부추꽃대.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부추꽃대. Show all posts

September 16, 2010

Edible Art-부추꽃대 전

남편이 텃밭에 나갔다가 부추꽃대들이 새로 많이 올라 와 있다면서 한 주먹 따다 주었습니다. 고양이가 생선맛을 알듯이 울 남편이 드디어 부추꽃대맛을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위한 특별 요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다듬어서 꽃이 붙어 있는 부분은 약간 길게, 나머지는 잘게 잘라주었습니다.
부침가루에 물을 약간 묽게 타서 멍우리 안지게 잘 풀고,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반죽을 적당히 올리고 그 위에 부추꽃대를  가지런히 올려주었습니다.
아랫쪽이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 익히는데, 너무 오래 익히면 부추꽃대가 타버리기 때문에 살짝만 익혀서 다시 뒤집은 후 뒷쪽면을 더 놀짱 놀짱하게 잘 익혀줍니다. 그래도 어째 색이 너무 단조로운 것 같아서 빨간 고추 잘라서 더 올려주고...
이쁜가요? 먹기 너무 아깝다면서 남편이랑 아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맛보다 눈으로 보는 멋에 더 치중한 제 Edible Art였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먹을 것 같고 장난치면 안된다고 그랬는데, 그래도 심심해서 한 번 쳐본 장난이었습니다. 

September 05, 2010

타이스타일 부추꽃대 볶음

주말 아침에 나갔다가 꽃대를 올린 부추꽃대를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한 아름 꺾어왔습니다. 지난 주에 꽃대를 다 따주었더니, 또 부지런히 올린 것 같습니다. 부추가 꽃대를 올려서 씨를 맺어 볼려고, 자꾸 새로운 꽃대를 올리느라 애쓰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한 번 꽃대에 맛을 들인 이상….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ㅎ
부엌바닥이 1 square ft 타일들이니,  꺾어온 부추꽃대의 길이는 거의 1.5 ft 정도 됩니다. 꽃대가 아주 어리면 저 밑의 연두색부분까지도 보드러워서 요리를 할 수 있지만, 아랫 부분부터 심이 금방 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심든 부분을 다듬어 내야 합니다. 
끝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잡아 당기듯이 미끄러지면서 올라가면서 심이 들지 않은 바로 윗부분에서 뚝 끊어지는데, 그 곳부터 꽃이 달린 부분을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고보면 다듬는 것이 아스파라거스랑 비슷해요. 꽃이 요맘큼만 오래되어도 대가 뼈셔져서 꽃이 피어있는 윗부분 밖에 사용할 수가 없답니다.
다 다듬어 놓고 보니, 반 정도 되었습니다.
씻어서 대강 잘라준 뒤
식용유 2큰술에, 씨뺀 빨간 고추2개 썬것이랑 부추꽃대만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볶다가,  익힌 새우 1파운드,  피시소스 (없으면 액젓)  2큰술 넣고, 살짝  더 볶아주었습니다. 부추가 마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서, 마늘이나 파를 넣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 요리법은 타이스타일인데, 원래는 새우대신에 간을 사용해서 만든다고도 그럽니다. 전 이 요리를 먹으면서 중국 꽃빵이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고보니, 요근랜 부추잎은 저리 가라 하고 부추꽃대만 요리해 먹고 있네요. 이렇게 편식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올해 부추꽃대 수확을 놓치신 분들은 내년에 꼭! 아셨죠? ㅎㅎ 

August 23, 2010

아삭한 맛이 좋은 부추 꽃대 요리

요즘 부추꽃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부추씨를 얻고 싶으면 꽃을 그냥 놔두어야 하겠지만, 씨를 얻을 필요가 없는데다가 씨가 자꾸 떨어져서 번지는 것도 막을겸 부추 꽃대를 한 주먹 따와서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꽃이 아직 피지 않은 대를 길게 끊었습니다. 아래 뻐신 부분은 끊어내고 윗쪽의 연한 대 부분과 꽃봉우리를 사용합니다. 전체를 그냥 쓰면 너무 길어서 대강 가운데를 잘랐습니다.

달걀이 어느 정도 다 익어가면, 후라이팬 한쪽으로 밀고, 남은 쪽에 식용유를 조금 올리고 부추꽃대를 살짝 볶습니다. 너무 오래볶을 필요가 없이 살짝 숨이 죽을 정도만. 달걀과 부추는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만 살짝 막간을 해줍니다.

준비가 되면 접시에 나란히 올려주면 됩니다. 원래는 부추를 더 잘게 잘라서 같이 섞어서 요리를 해도 되지만 그러면 부추꽃대의 이쁜 모습이 흐트러질까봐서 이렇게 해보았습니다. 

부추랑 달리 부추꽃대는 이렇게 살짝 볶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마늘향이 혀끝에 살짝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의 잎부분을 요리해먹는것과 또다른 맛과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걀이랑도 맛이 잘 어울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