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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4, 2011

끝물로 가는 Corn Salad


요즘 Corn Salad (또는 Mache) 꽃대를 올리고 있다. 모두 꽃대를 올리면 씨가 너무 많이 번져서 귀찮을테니 빨리 빨리 먹어치워야할 같다.마치 어제 먹고 남은 닭튀김이 있어서, 뼈를 발라내고 피칸을 넣고 샐러드로 먹었다.
김장김치 남은 것이 있어서 송송 썰어서 밀가루랑 달걀넣고 부침개도 같이 부쳐서
초간단 점심으로….

March 21, 2011

야호! 달래랑 냉이로 담근 김치들!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뒷마당과 텃밭을 뒤지면서 냉이 (Shepherd's purse), 달래 (wild onion), 어린 빨간 갓 (red leaf mustard)들을 열심히 캐왔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 양지녘의 냉이나 겨울지난 갓들이 꽃대들을 올리기 시작해서 맘이 급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번 주 지나면 냉이는 뻐셔져서 먹을 수 없을 같다.
야채들을 다듬고 씻으면서, 여기가 미국 맞아내가 드디어 나물들을 길러내었구나 기분이 하늘 위로 날아 오를 같았다. 야호!!!  자랑하고 싶은 맘이 생길 정도로…엄마! 엄마딸 드디어 해냈어요... 축하해주세요! 그런데 울 엄마는 이런 것 하나도 자랑스럽게 생각 안하신다. 쓸데없이 짓으로 고생만 한다고...ㅎㅎㅎ
냉이김치는 익히지 않은 채로 먹고, 달래는 아린맛을, 갓김치는 너무 톡쏘는 맛을 없앨려고 몇 일 실온에서 익힌 다음에 저장시킬 요령이다.  지난  2월에 한국으로 들어가는 친구에게서 5년된 김치냉장고를 샀는데, 거기에 김치들 담구어서 넣는 재미가 쏠쏠해서 새로 나온 부추로도 김치를 담굴 예정이다. 이렇게 잔뜩 담구는 김치들을 어떻게 먹는가는 걱정에 전혀 안들어있다

February 25, 2011

왜 별꽃일까?

미국에선Chickweed…. 한국에선 별꽃나물… 학명은 Stellaria media...
조그만 하얀 꽃들이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비슷해서인가? 
양지녘에서 자라던 별꽃나물들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너무나 작은 꽃이라서,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지 아니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그런데, 꽃이 작다고 절대로 이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듯이 너무나도 앙증맞게 이쁜 꽃이다. 토끼 귀처럼 개의 꽃잎이 깊게 갈라져 있어서 10장의 꽃잎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5장뿐.   작은 꽃들을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별꽃이라는 이름이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꽃이야기는 그렇고, 아직은 이른 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꽃이피니, 그냥 놔두면 너무 많이 퍼져 나갈 같아서 한바구니 캐왔다.  애도 알고보면 생명력 질긴 잡초! 바구니가 거의 9인치 직경이니, 상당히 수확이 좋은 편이다. 별꽃나물은 한 뿌리에서 나와 둥그렇게 가지를 뻗어가는데,  칼을 중앙 아래에 넣고 잘라서 들어올리면 된다. 줄기 마디 마디에서 또다시 뿌리를 내리기도 하는데, 굳이 잔뿌리들을 제거하지 않아도 씻으면 그런데로 깨끗해져서 크게 신경쓸 필욘 없는 것 같다.
 
씻어서, 살짝 친뒤, 물기를 힘주어 짜내고, 미소된장, 깨소금, 참기름 넣어 조물 조물 무쳐주었다
엉기지 않게  칼로 조각으로  대강 잘라서 그릇에 담았.  아삭아삭한 것이 완전 봄의 맛이다. 미국사람들은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먹는 모양인데, 그 맛도 꽤 좋은지 Edible weed tasting 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꼽혀있었다

January 13, 2011

눈 많이 오는 날엔 고추장아찌와 토마토 장아찌 꺼내먹기

눈이 2-3인치가 하룻밤사이에 내린 아침바로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 한가족의 모습이 들어왔다. 애가 썰매며, 개까지 자켓을 입힌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뒷모습을 찍었는데 분위기가 거의 북유럽 풍경같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눈으로 텃밭은 하얗게 이불을 잔뜩 뒤집어쓰고 있어서 겨울야채들을 수확해 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없이 지난 가을에 담구어둔 장아찌들을 야금 야금 꺼내먹기로 했다.

이건 여러가지 고추들을 가지고 성희님이 가르쳐준데로 만든 고추 종합 장아찌 무침. 재작년부터 우리집 별미가 되었다.
이건 선재스님의 사찰음식을 보고 만든 초록색 토마토 장아찌.
첫서리 내리기 , 익지 못한 초록색 체리 토마토들이랑 로마 토마토들을 모두 모아서  담갔는데, 이걸 손님상에 내놓았는데, 글쎄 모두들 이상한 고추장아찌려니 생각하면서 먹었단다. 나중에 이것이 토마토 장아찌인걸 알고 신기해 했다.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은 내가 하두 이상한 요리들을 자주 만들어서, 조금씩 긴장해서, 뭐냐고들 물어보는데, 처음 손님들이라서 그랬나보다. 앞으론 긴장하면서 뭐냐고 물어보겠지….ㅎㅎㅎ

식구들이 약간 싱겁게 먹는 편이어서 그런지, 입엔 이번 토마토 장아찌들이 약간 짠듯하다. 달달한 호박죽과 같이 먹어서 이번엔 그런데로 괜찮은듯했지만물을 넣고, 식초와 설탕도 조금 넣은 , 끓여서 식힌 다시 부을까도 생각해보았지만이번엔 그냥 먹고, 다음엔 나물사랑님이 그랫듯이, 약간 덜짜고 새콤달콤하게 담구어서 먹어야겠다.
이건 나물사랑님이 보내주신 토마토 장아찌 사진…..
내것보다 맛있어보인다. 사진을 보는데, 군침이 졸졸

이 토마토 장아찌를 담기전엔, 서리전에 토마토 덩굴들을 제거하면서, 버려지는 초록색 토마토들이 늘 아까웠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을 같아서 좋다. 아참, 그리고 토마토 장아찌는 확실히 익힌 먹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텁텁하다고 한다.  여하튼, 토마토 장아찌낯설기는 하지만, 확실히 괜찮다. 신기해하는 손님들과 가족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November 29, 2010

After Thanksgiving Day


Thanksgiving Day 20파운드 터키를 구었다. 그리 큰 터키는 아니었다. 
 매년, 그렇듯이, 올해도 추수감사절 다음날엔 남아도는 터키를 어떻게 처리하냐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올해는 꾀를 쓴다고, 초대받아서 온 가족들이 돌아갈 때 남은 터키들을 싸서 보내겄만, 여전히 남아 있는 터키가 냉장고에 지플럭백으로 개다. 하나는 아들이 먹어치운다 지라도, 다른 하나를 요리하는 것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된다. 그래서 남은 터키 먹어치우기 일환으로, 그 전날 요리하느라 지친 마누라를 위해, 점심으로  남편이 끓여준 Roasted Turky Ramen... 윽......
 우린 주로 라면이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고, Vietnamese pho 만들고, 케일이랑 같이 스터프라이를 해먹거나, 육계장을 만들어 먹는다. 이렇게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고 나면, 당분간은 터키의 터자만 들어도 36 줄행랑을 정도로 구운 터키고기에 물리게 된다.  내년엔 기필코 터키를 굽지 말던지, 굽더라도 아주 작은 것을 구어야지 다짐하곤 하지만, 매년마다,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 어쩔 , 20파운드 정도의 터키를  굽게 되는 같다. 왜냐하면 터키없인 절대로 명절이 명절같게 느껴지지 않아서이다.  그러니 터키는 구어도 안구어도 걱정인 것이다

November 12, 2010

고구마 수확하던 날

지난 초여름에 고구마 줄기를 뿌리내려서 심었었다. 지난 주말 아침에 첫서리가 내리자 싱싱하던 고구마 넝쿨들이 얼어서 검게 변했. 서리 내리기 전에 고구마를 캤다면 고구마 잎대 (또는 고구마순) 엄청 많이 얻었을텐데….  괜히 미적거리다가 하나는 놓친 것 같다. 근데 내가 서리가 때까지 기다렸을까? 고개를 갸우뚱...
 고구마를 캐야겠다고 했더니, 남편도 아들도 바빠서 도와줄 수가 없단다. 어쩔수 없지씩씩하게 혼자서 고구마를 캐기로 했다.
비가 이틀 전에 와서 그런지 땅을 파기 쉬웠고, 시작한 1시간도 못되어서 고구마 캐는 것이 끝이 났다. 올여름이 덥고 몹시 가물었는데, 열심히 고구마밭에 물을 주지 않아서 그런지 수확이 작년의 반도 안된다.그래도 좋기만 하다. 구워먹고, 삶아먹고, 튀겨먹고, 지져먹고…호호호 신난다. 
  늦봄에 마늘을 곳에 고구마를 심었는데, 고구마를 캐느라 고구마 줄기들을 모두 들어 내고 보니, 풋마늘들이 무더기로 자라는 것이 보였다. 마늘을 모두 캤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것들이 있었나보다.
 스타이로폼 박스에 모두 담아서 신문으로 덮어서 차고에 보관하고 먹을 것이다.
 고구마캤다고 침튀기며 남편에게 자랑했더니, 새로 고구마 넣고 밥을 지어 달란다. 캐는 것은 하나도 안도와주었지만, 사랑 남편사랑이라,
 고구마밥 고스란히 맛있게 지어서 남편이 좋아하는 꼬막무침이랑 같이 먹었다.
  남편은 아마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금부터 샤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ㅎㅎㅎ 공짜 절대로 없지!!!!

November 05, 2010

맛있는 두부요리 하나


얼마전 성희님께 얻은 레시피인데, 너무 맛이 좋아서 올립니다. 찍어놓고 보니, 색조화 빵점. 까만 접시를 쓸 것을.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기름 조금 넣고 달군 팬에 적당한 크기로 깍둑 썰기한 두부를 넣고, Garlic salt with parsley 시즈닝을 뿌려서 양면이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먹으면 됩니다. 만드는데 10분도 안걸렸고, 먹는데는 5분도 안걸리는 그야말로 무서운 요리ㅎㅎㅎ. 아들은 바베큐 소스 찍어서 먹으면서, 그렇게 먹어도 맛있다고 그러네요.  진짜 식성이 달라서 가끔 적응이 안되는 울아들… 

따뜻할 먹어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론 차게 먹는 것이 맛있는 같았어요. 파슬리 맛을 강하게 낼려고 텃밭에서 허브로 기르고 있는 잎이 꼬불꼬불한 파슬리들을 따다가 장식겸 또는 샐러드처럼 썼어요. 멋을 부려 본다고 국화도 송이 같이 올렸구요.
아자 아자!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열심히 먹고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