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추꽃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부추씨를 얻고 싶으면 꽃을 그냥 놔두어야 하겠지만, 씨를 얻을 필요가 없는데다가 씨가 자꾸 떨어져서 번지는 것도 막을겸 부추 꽃대를 한 주먹 따와서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꽃이 아직 피지 않은 대를 길게 끊었습니다. 아래 뻐신 부분은 끊어내고 윗쪽의 연한 대 부분과 꽃봉우리를 사용합니다. 전체를 그냥 쓰면 너무 길어서 대강 가운데를 잘랐습니다.
달걀이 어느 정도 다 익어가면, 후라이팬 한쪽으로 밀고, 남은 쪽에 식용유를 조금 올리고 부추꽃대를 살짝 볶습니다. 너무 오래볶을 필요가 없이 살짝 숨이 죽을 정도만. 달걀과 부추는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만 살짝 막간을 해줍니다.
준비가 되면 접시에 나란히 올려주면 됩니다. 원래는 부추를 더 잘게 잘라서 같이 섞어서 요리를 해도 되지만 그러면 부추꽃대의 이쁜 모습이 흐트러질까봐서 이렇게 해보았습니다.
Whether I am ready for it or not, slowly but surely a change in the season is coming....
ReplyDeleteI will have to remember this dish next year as my garlic chives have bloomed already.
Garlic chives send up their flowers when fall comes. So, whether we welcome it or not, seasons are surely changing their hands in our gardens. Soon we will start to see brilliant autumn colors. It will be wonderful to see them....don't you think so? By the way, I recommend this dish...because it's delicious. :)
ReplyDelete부추 꽃대도 요리해 먹을수 있군요~ 저도 씨앗 받을 필요가 없는데 꽃이 예뻐서 그냥 놔뒀네요.. 오늘 당장 해먹어 봐야겠어요~^^ 요번엔 제가 바로 시식해 볼수 있는 재료가 준비돼 있어서 기쁘네요~^^
ReplyDelete나물사랑님, 부추꽃이 활짝 피어있으면 대는 너무 뻐셔져서 쓸 수 없지만 꽃이 달린 부분은 아직 쓸 수 있어요. 꽃봉오리가 막 올라오고 있을 땐 꽃대의 아랫부분에서도 색이 연하게 바뀌는 부분 위까지 쓸 수 있구요. 요리해 먹으면 재미있어요.
ReplyDelete부추꽃대 님 덕분에 저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정말 질기지도 않고 맛있네요~^^ 미리 알았다면 꽃이 활짝 피기전에 모두 잘라다 먹었을텐데 거의 꽃들이 다 피여서 조금밖에 수확을 못했어요..그래도 이제 그 맛을 알았으니 내년엔 많이 잘라다 먹어야 겠네요~^^ 전 반은 나물볶으면서 같이 볶아서 먹었구요,나머지는 그냥 생으로 고추장 찍어서 먹었는데도 맛있더라구요~ Geni님 감사혀요!~^^
ReplyDelete나물사랑님...이 부춧꽃대 요리 맛있어요. 전 어제 아침에 나가서 또 새로 올린 꽃대를 한 아름 안고 들어왔어요. 지난 번에 아들이랑만 같이 먹었는데, 이 번에는 미리 익힌 새우랑 피시소스 넣고 같이 살짝 볶아서 남편이랑 알콩 달콩 먹어볼라구요. 아참...아는 일본인 친구는 부추 꽃송이를 튀김반죽에 옅게 묻혀 살짝 튀겨먹는다고 하던데요.
ReplyDelete저런... 부춧꽃대들이 무사움에 떨고 있군요 :-)
ReplyDelete어쩐지 제가 가까이가면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살랑 거려서 반가워서 그런줄 알았는데...떨고 있던거구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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