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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 2010

Kari 님 가든

이상해요...
제게 텃밭이나 가든 사진들을 보여 주시면서 별 것 없다고 쑥쓰러워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어느 가든이나 텃밭이 그렇듯이  제각기 고유한 멋스러움이 느껴지거든요. Kari님 가든과 텃밭 사진도 그랬어요. 어느 공원의 한 모서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정돈된 모습이 만져보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켰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 남의 가든을 엿보는 것이 가슴 설레이게 재미있어요. 저만 그러는 것 아니죠?

Kari 님 가든에 있는 석탑(아니면 water fountain?) 과 의자가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거기다가 잔디밭이랑 울타리 사이의 정돈된 텃밭들이 너무나 깔끔하고 멋스러워요. 아이디어가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아주 크게 보실 수 있는데, 호박 넝쿨에 거의 잡아 먹히기 직전인 대추나무가지에 대추들이 주렁 주렁 달린 것이 보일겁니다. 바로 옆집 대추나무 가지가 저렇게 쭉 뻗어 있는 거랍니다.  아무래도 Kari님 가든이 더 좋은가봐요. 남의 집으로 뻗은 가지에 달린 대추 따먹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믿거나 말거나).... 남의 집 침범해서 자랐으니....텃밭세 과다하게 물려도 무방할듯...ㅎㅎㅎ 그 왼쪽 옆으로 토마토들도 주렁 주렁... 호박이랑 토마토 넝쿨들 타고 올라 가라고 세워준 격자 버팀대가 너무나 멋있어요. 아무래도 저렇게 솜씨좋게 공들여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에 한표 꽝!  맞나요?  틀리면 말구요~ ~ㅎㅎ.
호박 넝쿨들 사이엔 이렇게 풋호박이 몰래 숨어 있어요. 생긴 것이 제 얼룩이 풋호박이랑 비슷해보여요.
가지 (아니면 고추? 확실히 구별을 못하겠어요), 파, 부추도 몇 그루 보이네요. 1-2 년 있으면 여기가 부추들로 뒤덮혀 부추밭이 되겠지요.  그럼 꼭 부추꽃대 요리를 해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정겨운 빨래줄...울 동네는 빨래줄 걸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빨랫줄만 보면 어릴 때 생각나서 너무 정겨워요.  잘 마른 이불에서 살며시 베어나오는 햇볕냄새가 늘 그립거든요....

새로이 자라 나오고 있는 어린 근대 싹들... 켈리포니아니까 겨울에도 무럭 무럭 잘 자라겠죠? 잘 자라서 님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길...
아... 그리고 참나물과 얄미운 벌레들...
참나물에 벌레가 자꾸 끼어서 속상해서 뽑아버리고 싶다고 그러셨는데, 사진을 보니 까만 진딧물이네요. 심한 경우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작년 봄에 이 까만 진딧물 때문에 마늘 농사를 왕창 망치면서 경험을 쌓았는데.... 많이 속상하셔도, 참나물 뽑아 버리시지 마시고, 진딧물들을 그냥 죽이세요. 이 까만 진딧물들은 특히 번식 속도가 빠른데, 그렇다고 손놓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제 생각으론 이 진딧물들이 페로몬들을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 오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야채나 나무를 괴롭히는데, 제 경험으론 초기에 조금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 디시워셔용 soap을 몇 방울 떨어뜨린 물을 자주 뿌려 주거나, 아니면 Garden safe에서 나오는 야채를 위한 insectcidal soap spray를 어느 가든센터에서나 쉽게 살 수 있는데, 그것을 두 번 정도 뿌려주면 즉빵이랍니다.  초기에 이렇게 몇 번 뿌려주면 다시는 안건들더라구요. 이 진딧물들이랑 June bug (japanese beetles)들은 처음에 몇 마리가 눈에 뛸 때 없애버리면 번식이나 집단 공격을 완전히 막을 수 있어요.

이야기가 갑자기 옆으로 샜지만, Kari님 가든이 너무 아기 자기 정겹고, 잘 꾸며져 있어요.  이렇게 님의 가든을 구경시켜줘서 너무나 고마워요.  Happy Gardening!!!

June 02, 2009

진딧물 (Aphid) 을 잡아 먹는 무당벌레(Lady Bug)를 보호하자구요.

야채를 기르다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징그러운 벌레들이다. 버그 (Bug)들을 보면 소름이 끼치고 쳐다도 보고 싶지 않겠지만 텃밭에서 야채를 기르고 싶다면 피할 수만도 없다. 무조건 벌레죽이는 약을 뿌리거나 찍 죽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순간적인 혐오심을 누르고 맨 먼저 해야할 일이 이 벌레가 이로운 벌레인지 해로운 벌레인지 먼저 구별을 해야 하는 것이다. 야채위에 있다고 해서 다 해로운 벌레는 아니기 때문이다.

야채를 기르기 시작한 지 몇 년 야채 품종 이름 만큼이나 익숙해진 것이 벌레들을 구별하는 것이다. 나는 내 텃밭의 벌레를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단순하게 나눈다. 해로운 것은 죽이고 이로운 벌레는 보호하자는 것이 내 목적이다. 이렇게 벌레들을 살펴서 해충은 죽이고 익충을 보호하면 굳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야채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벌레가 바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벌레인 무당벌레 성충과 애벌레이다.

한국이름이나 영어이름이나 성별이 애매모호해 게이같은 버그 (Bug)가 바로 무당벌레, 영어론 Ladybug 이다. 왜 이리 성별이 애매모호한 이름이 붙었을까? 아마도 화사한 빨간색 등딱지 때문이 아닐까 한다.

무당벌레는 진딧물(aphid) 의 천적이다. 어른 무당벌레는 구별이 쉽게 가서 괜찮지만 무당벌레들의 애벌레들은 상당히 다르다. 너무나 징그럽게 생겼다. 완전 변태을 하는 곤충들의 많은 종류의 애벌레가 성충과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애벌레들을 보고 성충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무당벌레 애벌레들이 어른보다 더 많은 진딧물들을 먹어치운다는 사실을 알면 덜 징그럽게 생각될 것이다. 여기 미국에서는 무당벌레 알들을 팔기도 한다.

무당벌레는 어른이나 애벌레 모두를 보호해야지 야채밭에 해로운 농약(Insectcide)을 뿌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조그만 텃밭일수록 이런 벌레들을 보호해서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성충은 아직 등무늬의 검은 반점이 없거나 작다.

주의할 점:
무당벌레들이 야채밭에 있으면 물론 좋아할 일이지만 주변의 야채들을 잘 살펴보아야한다. 분명 주위에 진딧물들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진딧물들은 암수가 교미를 해서 태어난 애들은 날개가 있어서 멀리 이동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야채를 찾아내면 잎의 아랫쪽이나 줄기가 시작하는 은밀한 곳에 자리를 잡고 숫컷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성생식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엄청난 양의 새끼들을 아주 빠른 시간에 엄청 만들어 내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Number two on my hate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