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작년에 작성한 것인데,
무슨일인지 작년에 올리는 것을 잊어버렸었다.
그래서 늦게나마 올해 올리게 되었다.
곤드레 씨를 받자 마자 8월인데도
그냥 텃밭의 한 쪽에 심었더니
2-3 주 지나니까 싹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발아를 잘해서 놀랬다.
크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곧 내 손바닥 만해졌다.
첫해는 대를 올리지 않고 땅에 딱 붙어서 잎만 키우다가
첫 서리가 내리자 죽었다.
이듬해 4월이 되니, 죽었던 곳에서 다시 새순이 올라왔다.
새순이 나오기 시작한 지 20일 정도 되자 이렇게 컸다.
어린 싹들을 그냥 통으로 싹둑 잘라서,
끓는물에 잘 데친 뒤,
잘게 잘라 쌀에 얹어서 콩나물 밥 해먹듯이 밥을 한 뒤
양념장에 비벼 먹거나
된장국 끓일 때 넣고 요리했다.
그리고 나서, 한달정도 지나니 다시 이 만큼 자라 나왔다.
가지숫자도 더 늘어서...
몽땅 다 싹둑 자르지 않고 한 가지를 남기고 수확했다.
7월이 되니 3-4피트 정도로 자랐다.
늦여름에 엉겅퀴꽃같은 보라색 이쁜 꽃들을 피웠고,
씨를 맺은 뒤, 완전히 말라죽었다.
그러니까 곤드레는 뿌리로 겨울을 나고
다시 새순을 올려서 꽃을 피고 죽는 두해살이 식물인 것이다.
2년생 식물이지만,
워낙 Self-seeding을 잘해서 그런지
내 텃밭에선 다년생처럼 느껴지는
그런 식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워낙 번식력이 좋아서 주의가 요망된다.
저는 곤드레가 다년생인줄 알았는데 2년생이었군요.
ReplyDelete씨앗으로 그렇게 잘 번식되는줄 몰랐는데요.
저도 취나물 씨앗을 어렵게 얻어 작년하고 올해 심었는데
모두 실패했어요. 제가 잘못해서 죽이고는 산나물은 씨앗으로 키우기 힘든가보다 했답니다.^^
비름나물(Amaranth)은 니콜스 가든 너서리에서 구해서 심었는데
한국 비름나물 하고는 좀 많이 다른듯 하더군요.^^
무슨 일인지 전 취나물 (참취)씨를 몇 년 전 4월 경에 텃밭에 심고, 매일 물을 주었더니, 2주정도 지나서 싹이 터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취나물씨는 발아가 싶나보다 했지요. 그런데...제가 엄청~ 운이 좋았던거구, 실제론 아주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휴면타파가 쉽지않아서...곰취만큼 기르기 어려운 산나물의 하나라고....
ReplyDelete한국의 참비름나물은 여기서 pigweed란 이름으로 불리는 잡초라서 씨앗을 팔지는 않지만 미국전역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참비름나물이랑 똑같이 생겼고, 여기 미국인들도 식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님의 주변에서도 자라고 있을 지 모르니, 공원이나 하이킹 가시면 잘 살펴보세요.^^
생각해보니 2주가 아니라 더 오래 기다렸더니 싹이 텄었어요. 그리고 4월도 아니고 5월이 되어서 씨를 심었구요. 죄송해요...기억이 워낙 뒤죽박죽이 되었네요...
ReplyDeletepigweed를 찾아보니 작년에 꽃모양이 비슷한 잡초를 봤던것 같아요.^^;; 니콜스 너서리 카탈로그에서 보니까 식용 애머랜스를 따로 팔아서 다른건 못먹는건줄 알았어요.괜히 돈주고 샀네요. ㅎㅎ
ReplyDelete안녕하세요? 전 LA 에서 살고 있어요. 작은 텃밭을 가꾼답니다.
ReplyDelete아는분 텃밭구경 갔다가 중국 부추보고 관심있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Geni님 site 까지 오게됐네요.3일 동안 열심히 읽
었어요.저도 어제 중국마켓에서 중국무추씨앗을 사와서 곧 심을
려고 해요.씨앗봉투에 chinese Leek 고 씌여있어요.
중국분이 주셨다는 그 부추 호부추라고도 해요.사진에서 보니까
덩어리든데 나누어서 심으세요. 저도 한국부추는 많아요.저도
곤드레,곰취씨앗 뿌렸었는데 실패해서 다시 해 볼려고 인터넷 열심히 찾아보고 있어요.Gini님 site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저는 더덕을 심어보려는데 Gini님은 안 심으셨네요....
heemeko님 안녕하세요! 저도 시간이 나면 내 년 정도 호부추를 나누어 심어볼까 생각중이네요. 그러면 좀더 포기가 커질려나 싶어서요. ^^ 그나저나, 곰취씨앗 발아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심어서 싹까지 나왔는데도 실패를 했거든요. 올핸 딴 해에 비해서 텃밭에 많은 채소들을 심지 못했어요. 뜻밖에 다른 할 일들이 많이 생겨서요. 몇 년 있다가 여유가 생기면 더덕도 한 번 키워볼려고 하는데, 그 때쯤엔 이미 heemeko님이 더덕 전문가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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