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8, 2011

Blue podded peas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주색 콩깍지를 가진 완두콩들이
 드디어 익어가고 있다.
 
주렁 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잘보여서 따기도 좋다. …
 
밥짓기 전에 조금씩 따와서
우리식구가 모두 좋아하는 완두콩밥을 짓는다.
 
밥이 되기 전에 하나 남겨둔 완두콩이 입술 이빨같아서
 “ ! 치즈해야지!”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빨 앙당물고 있는 모습이 웃겨서
 ! 완두! 떨고 있는 거지?’ 놀리면서
인터넷에 사진 유포할거다.”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면서 (?) ㅎㅎ
이렇게 노는 사이에 밥이 되었다.
! 색깔이 이쁘다.
 
요즘은 새밥 지으면 무조건 완두콩밥인데,
갓따온 완두콩은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맛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완두콩밥은 오래두면 색이 변해서,
냉장보관하든지,
한끼 분만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와서 까주는 것은 남편몫인데,
너무 신나서 하는 것을 보면
울남편도 텃밭지기가 거의 같다.
남편 고맙수!

3 comments:

  1. Geni님. 보라색 브로콜리랑 아스파라거스는 먹어봤는데. 보라색 완두콩도 멋진데요.근데 이것도 삶으면 녹색이죠?
    꽃이나 야채나 보라색은 정말 매력있어요.

    근데,
    죄송.. 락꾜 발견못했어요.
    관심 안 둘땐 몇번이나 본 것 같은데 주말에 둘러보니 안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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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isoo님 자주색 완두콩꽃도 콩깍지도 정말 이뻐요. 하지만 자주색 콩깍지 안의 콩들은 그냥 녹두색이고요. 올해 처음으로 길러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근데 수확양은 초록색 완두콩 종류보다 약간 덜 했어요.

    그리고 락꾜.... 여기 켈리포니아 지역에선 락교를 그로서리에서 살 수 있다는 소릴 들었어요. 그래서 그 곳에 사시는 분이 유심히 살펴주시기로 했고요. 님의 정성어린 생각만으로도 전 받은 것 보다 더 행복했고 고마웠어요. 그리고 가끔 신기한 일본야채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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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안, 녹두색이 아니고 녹색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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