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주색 콩깍지를 가진 완두콩들이
드디어 익어가고 있다.
주렁 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잘보여서 따기도 참 좋다. …
밥짓기 직전에 조금씩 따와서
밥이 되기 전에 하나 남겨둔 완두콩이 꼭 입술과 이빨같아서
“ 야! 너 치즈해야지!”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빨 앙당물고 있는 모습이 웃겨서
“야! 완두콩! 너 떨고 있는 거지?’ 놀리면서
“인터넷에 니 사진 유포할거다.”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면서 (?) ㅎㅎ
이렇게 노는 사이에 밥이 되었다.
와! 밥색깔이 이쁘다.
요즘은 새밥 지으면 무조건 완두콩밥인데,
갓따온 완두콩은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더 맛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완두콩밥은 오래두면 색이 변해서,
냉장보관하든지,
한끼 분만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콩 따와서 까주는 것은 남편몫인데,
너무 신나서 하는 것을 보면
울남편도 텃밭지기가 거의 다 된 것 같다.
남편 고맙수!
Geni님. 보라색 브로콜리랑 아스파라거스는 먹어봤는데. 보라색 완두콩도 멋진데요.근데 이것도 삶으면 녹색이죠?
ReplyDelete꽃이나 야채나 보라색은 정말 매력있어요.
근데,
죄송.. 락꾜 발견못했어요.
관심 안 둘땐 몇번이나 본 것 같은데 주말에 둘러보니 안 보이더라구요.
Jisoo님 자주색 완두콩꽃도 콩깍지도 정말 이뻐요. 하지만 자주색 콩깍지 안의 콩들은 그냥 녹두색이고요. 올해 처음으로 길러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근데 수확양은 초록색 완두콩 종류보다 약간 덜 했어요.
ReplyDelete그리고 락꾜.... 여기 켈리포니아 지역에선 락교를 그로서리에서 살 수 있다는 소릴 들었어요. 그래서 그 곳에 사시는 분이 유심히 살펴주시기로 했고요. 님의 정성어린 생각만으로도 전 받은 것 보다 더 행복했고 고마웠어요. 그리고 가끔 신기한 일본야채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미안, 녹두색이 아니고 녹색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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