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텃밭 구경을 나갔더니,
일년차 곤드레가 아주 크게 자라있었다
그래서 내 손바닥보다 더 큰 이파리들을 따왔다.
좀 뻐셔보이지만, 끓는물에 좀 오래 데쳐서,
찬물에 잘 씻어서, 물기를 짜내고,
송송 썬 뒤,
밥지을 때 넣어서 지으면
순한맛이 좋은 곤드레밥 나물밥이 되는데,
여기에 고추가루 듬뿍 넣은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입맛없는 여름철 별미처럼 맛있다.
된장에 고춧가루 풀고,
얼큰한 찌개를 끓여먹어도 좋다.
고춧가루 대신에 매운 고추 한 두 개를 썰어 넣어도 좋고…
곤드레나물은 독특한 향이나 맛이 없어서
양념맛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순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그런지 먹고나면,
속이 무척 편해지는 그런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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