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 Show all posts

May 20, 2011

5월 가든에 핀 꽃들


말이 없냐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December 10, 2010

뜻밖의 감선물

그렇듯이 퇴근해서 집에 와선, 후다닥 저녘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 느긋하게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랑 애가 내게 무슨 소포가 왔단다. 소포가 때가 없는데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보니,  진아님이 보내신 것이다. 뭘까 싶어서 풀어보니….세상에나이럴쑤가토실토실 아기 얼굴만큼이나 감들이 이렇게 잔뜩 들어있었다.
아랫 쪽에 들어있는 감들은  이렇게 정성스레 뜨개질한 색색의 예쁜 꼬까옷들까지 입고 있었다.
 이걸 하나 하나 손뜨개질하시다니….
 하난 하나 종이로 싸고, 옷을 입히고, 박스에 넣어서 보내주셨을 정성을 생각하니 갑자기 목이 메어왔다.내가 워낙 홍시를 좋아해서 지난 주말에 한국 그로서리에 갔다가 커다란 감들이 나와 있더라며 남편이 3개를 사왔는데, 주먹만큼 커서, 아주 큰 감들이다고 생각했는데 (왼쪽), 진아님이 보내준 감들(오른쪽) 하고 대보니, 상대도 안되게 적다.
 아직 홍시가 될려면 좀더 기다려야 같은데, 이걸 먹고 싶어서 어떻게 기다려야하나….싶다. 그냥 떫어도 한 개 먹어봐? ㅎㅎㅎ

어릴적에 고향집에 아주 커다란 감나무가 그루 있었다. 가을에 감을 따면 엄마가 툇마루에 있는 커다란 뒤주안 쌀속에 두시곤 쌀을 꺼낼 때마다 하나씩 더듬 더듬 만져보시곤, 많이 물러진 감들을 꺼내서 주셨다. 그런데 어느날 오후,  도저히 엄마가 꺼내주실 저녘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어서, 직접 꺼내 먹겠다고, 뒤주에 허리를 걸치고 손을 뻗다가 그만  뒤주속으로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다. 엄마가 일보고 돌아오셔서 뒤주 에 있는 나를 발견하실 때까지  몇시간이고 속에서 울고 있었던 같다. 그리고 얼마있다가 사도세자가 뒤줏속에 갇히는 사극을 보았는데, 괜히 덩달아 서럽게 울다가 엄마에게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어릴적만큼이나 홍시를 좋아한다. 단감도 좋아하지만, 말랑 말랑, 쪽쪽 빨아먹는 홍시의 맛때문에. 그런데, 이렇게 귀한 큰감들을 잔뜩 선물받았으니, 얼마나 좋은지 춤이라도 덩실 덩실 추고 싶다.

진아님, 제게까지 이렇게 감들을 보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켈리포니아의 따사로운 햇빛과 진아님의 정을 듬뿍 먹고 자란 감들이라서, 매일 저녘마다 뽀송한 아 엉덩이 만져보듯, 개씩 살포시 만져보면서, 행복해 모습을 상상해보시면 맞을겁니다.  상상이 가시죠? 진아님, 건강하시고, 하늘만큼 땅만큼 많은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June 28, 2010

단감들이 처음으로 열렸어요.

3년 전에 2 feet 막대기 같은 단감나무를 심었는데,

5월 초에 꽃들이 잔뜩 피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서 낙과가 심했는데도 여전히 많은 감들이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도 낙과가 예상되어서, 남편이랑 내기를 했는데, 남편은 2개 정도 익어서 따먹을 수 있다에, 전 그래도 한 5-6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에 걸었습니다. 누가 맞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감나무를 키우기가 어중간한 지역입니다. 겨울이 너무 추워서가 아니라 4월초에서 가끔씩 오는 늦서리가 감나무를 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해 4월이 오면 초조한 기분으로 이 감나무를 지켜보고 있답니다. 제 것은 일본 단감나무 품종인 Fuyu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