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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3, 2012

수선화와 이른 봄 야채들


Groundhog Day 무렵이면 
양지녘 따뜻한 곳에선 
수선화가 수줍은 미소로 피어난다
이것이 13년간 이 곳에서 살면서 
경험으로 깨달은 사실이다
올해도 차를 타고 가다가 양지녘 언덕에서  
노란 수선화들이 아이 깜딱이지’ 그러면서
활짝 피어서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 맞다 Groundhog Day가 지난 주였었지.

멀리까지 갈필요도 없이
우리집 뜰에 있는 수선화들도 잔뜩 꽃대를 올리고 있고
노란색 크로커스들은 꽃들을 피우기 시작한 지 
이미 일주일도 더 넘은 것 같다
황새냉이들의 조그만 하얀 꽃들도 지천이고
양지녘의 별꽃나물들도 꽃봉우리를 맺고 있다.
메도우스위트에선 조그만 Creeping Speedwell 꽃들이 
 땅바닥을 쫙 깔고 있다.

'봄소식은 산 넘어 저 멀리서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땅속으로 부터 솟아오르나보다'.
어라이렇게 봄 시상이 저절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
봄은 내 가슴속에도 숨어 있었나보다.

이제 수선화꽃들이 핀 것을 보았으니 
이른 봄 야채들을 심기 시작해야겠다
여긴 봄이 빨리오고 빨리 지나가버려서 
다른 지역에선 뜸을 들여도 되겠지만 
여기선 어영부영하다간 봄야채들을 제대로 맛보기도 전에 
뜨거운 땡볕여름이 와버리기때문이다.

아주 추운 이른 봄에 심을 수 있는 야채론
시금치
상추
근대
완두콩 종류들 (Common Pea, Snow Pea, Snap Pea)
들이 있는데,  Zone 6b 이상의 지역에선 수선화 피는 것을 보고 씨를 심을 수 있는 야채들이다.

시금치는 이 지역들에선 2월부터 3월까지만 심을 수 있고 더 따뜻할 때 까지 기다리다간 발아가 잘 되는 낮은 기온을 놓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시금치씨는 추어야지만 발아가 잘되는 몇 안되는 저온성 발아 야채이기 때문이다.

상추나 근대는 낮은 온도에선 발아가 잘 안되나 어린 싹들은 추위를 잘 견디니, 화분에서 싹을 틔어서 텃밭에 옮겨 심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완두콩도 낮은 온도에선 발아가 약간 더 오래걸리지만, 옮겨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텃밭에 직접 씨앗을 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금치를 제외한 나머지 야채들은 지금부터 3월까지 심을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심지 않아도 되지만, 미리 심을 준비를 해두어야는 할 것이다.  

June 17, 2011

웃자라버린 스노우피도 아주 훌륭한 요리재료!

이게 뭐냐구요?
괴상한 콩같죠?
괴상하고 이상한 콩 아니고요
너무 통통하게 웃자라버린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땄어야 하는데 어영부영 못따서
늙어버린 스노우 (Snow pea) 콩깍지랍니다
속의 콩은 빼서 다른 완두콩들과 같이 콩밥을 해먹고
콩깍지들만 남았는데, 아직도 아삭하고 달짝지근해서
안버리고 요리에 쓸려고
양쪽의 스트링을 제거한 ,
지플럭 백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여러가지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알뜰하자고 그런 것이 아니라
 추위에 떨면서 이른 봄부터 심고 가꾼 것들이라 
버리지 못하고 악착같이 먹어주려는 것 뿐입니다.  
아마도 누군가 주었다면
그로서리에서 사왔다면 
이렇게 악착같이 먹을려고 애를 쓰지 않고
적당히 버리기도 했을테지만
내가 길러낸 야채들은 이쁘든 밉든
벌레가 먹었던 뻐시든
전 요리를 할려고 애를 쓰는 버릇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냥 통으로 요리하면 미울듯해서 
 잘게 채썰어서 
감자채나 오뎅채, 햄채와 같이 볶아 먹기도 하고
숙주나물 대신에 월남국수에 넣어 먹기도 합니.


[Vietnamese Chicken Rice Noodle Soup 
with shredded old snow pea pod]

원래 숙주나물이 아삭거리고 살짝 콩냄새가 있는데
웃자라버린 스노우피 잘게 썰어 놓으면 
그런 맛과 텍스쳐가 있어서
숙주나물대신에 좋습니다
절대로 농담아님
단지 잘게 채쳐주기만 하면ㅎㅎㅎ
처음 미웠던 모습관 달리 썩 괜찮아보이죠? 
좋은 텃밭지기가 될려면 
가끔씩 이렇게 마술도 부릴 줄 알아야지 된답니다.
그러니 힘든 취미죠... 
울 남편이 만약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해준 요리에 이쁜 소리 안하면, 한달간 괴롭습니다. 
그러니 텃밭지기 부인의 남편도 힘든 직업이죠. ㅎㅎ
썰면서 먹어치운 것도 되는데
그냥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것을 보면 샐러드로 먹거나,
채처럼 갖은 양념으로 무쳐 먹어도 좋을듯 합니
결단코 제요리는 국경도, 야채종류도 따지지 않습니다
단지 맛만 좋을 같다면 상상을 불허하는 일도 가감하게
ㅎㅎㅎ
Welcome to my cook world!!! 

June 08, 2011

Blue podded peas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주색 콩깍지를 가진 완두콩들이
 드디어 익어가고 있다.
 
주렁 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잘보여서 따기도 좋다. …
 
밥짓기 전에 조금씩 따와서
우리식구가 모두 좋아하는 완두콩밥을 짓는다.
 
밥이 되기 전에 하나 남겨둔 완두콩이 입술 이빨같아서
 “ ! 치즈해야지!”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빨 앙당물고 있는 모습이 웃겨서
 ! 완두! 떨고 있는 거지?’ 놀리면서
인터넷에 사진 유포할거다.”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면서 (?) ㅎㅎ
이렇게 노는 사이에 밥이 되었다.
! 색깔이 이쁘다.
 
요즘은 새밥 지으면 무조건 완두콩밥인데,
갓따온 완두콩은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맛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완두콩밥은 오래두면 색이 변해서,
냉장보관하든지,
한끼 분만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와서 까주는 것은 남편몫인데,
너무 신나서 하는 것을 보면
울남편도 텃밭지기가 거의 같다.
남편 고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