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8, 2010

단감들이 처음으로 열렸어요.

3년 전에 2 feet 막대기 같은 단감나무를 심었는데,

5월 초에 꽃들이 잔뜩 피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서 낙과가 심했는데도 여전히 많은 감들이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도 낙과가 예상되어서, 남편이랑 내기를 했는데, 남편은 2개 정도 익어서 따먹을 수 있다에, 전 그래도 한 5-6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에 걸었습니다. 누가 맞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감나무를 키우기가 어중간한 지역입니다. 겨울이 너무 추워서가 아니라 4월초에서 가끔씩 오는 늦서리가 감나무를 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해 4월이 오면 초조한 기분으로 이 감나무를 지켜보고 있답니다. 제 것은 일본 단감나무 품종인 Fuyu 랍니다.

4 comments:

  1. This is the first time I've seen persimmon flowers. I hope you'll be able to harvest at least 3 if not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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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어릴 때 감꽃들을 많이 보고 자라서 익숙할 줄 알았는데, 어릴 때 본 느낌이랑 달랐어요. 이상하죠? 가끔 제 기억속의 것들이 현실과 다르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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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두그루의 감나무를 올봄심었는데 오로지 단감만 모두 떨어져 버렸어요. 단감이 아닌 한그루도 열여섯개가 열리더니 크다가 모두 떨어지고 5개가 달렸서 크고 있답니다.
    뭐가 원인인지 알수는 없지만서요.저도 어릴적 집에 감나무가 4그루가 있어서 감꽃을 봤지만 요즘 이곳의 감꽃은 좀 다르것 같아요. 색깔도 더 연하고...
    감꽃목걸이도 만들어서 목에 걸기도 하였는데 말입니다.
    정말 옛날 어릴적이 사뭇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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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진짜 감꽃이 좀 다른 것 같죠? 나만 그렇게 생각했는데...어쩔 땐 하도 어릴 적 기억이어서...많이 헷갈려요. 저도 옛 어린 시절이 많이 그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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