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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12

오이씨 얻기

꼬마다다기 오이들 늙은 것 두 개를 수확해서  
오이씨를 얻었다.
오이배를 길게 쭉~ 갈라서
숟가락으로 오이속을 긁어낸 뒤 체에
체에 북북 문질러서
오이씨를 싸고 있는 미끌미끌한 것들을 제거 한 뒤
해가 드는 유리창가에 올려서 바짝 말렸다.
이렇게 얻은 오이씨는 3-4년 발아율이 유지된다.
씨를 제거한 오이도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반달 썰기해서 오이숙나물을 만들었는데
너무 늙어버렸는지 약간 발효가 되어서
시큼한 맛이 있었다.
썩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로 먹을 만 했다.

August 11, 2010

노각오이와 오이생채

다른 오이넝쿨들이 이제 완전히 끝장이 났는데도, 노각오이들은 여전히 오이들을 달고 있습니다. 잘 뒤져보니, 커다란 노각 오이들이 세 개나 달려있습 니다. 두 개는 저녘반찬용으로 쓸려고 따오고,  가장 큰 애는 씨받이용으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어찌나 큰지 거의 1.5 feet 정도 길이에 제 주먹 두 개를 합해놓은 두께입니다. 보기에도 무시무시하게 생겼지요? 그야말로 완전 괴물 노각오이입니다. 오이계에 있어서 괴짜오이.. 이것이 바로 한국인이 자랑할 만한 재래종 노각오이입니다. 이것에서 씨를 얻으면 엄청나겠지요?
두 개 따온 것들은 사진으로 보기에 작아보이지만 작은 것도 제 손바닥만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 (티스푼처럼 보이지만 밥숟가락이랍니다) 으로 파서 씨가 있는 부분을 파낸 뒤

반달썰기한 후, 소금을 조금 뿌려서 즙을 뺀 후,

초고추장에 버무렸습니다. 이왕 무치는 김에, 안매운 바나나 고추 따온 것들이 많아서 같이 썰어넣고 버무렸습니다.

요즘 같이 너무 더울땐 시원한 요리들이 땡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