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보이는 것은 절대로 먹가는 머루나, 블럭, 타일이 아니다. 놀랍게도 이 것이 바로 중국산 차란다. 맹세코 농담하는 것이 아님.....
그러니까 그 유명한 Boston Tea Party에서 미국사람들이 영국에 항의하면서 바다에 집어던졌던 Tea는 마른 엽차가루가 아니라 바로 이런 단단한 Tea Block 이었다는 것이다. 옛날엔 배로 이런 상품들을 운반할 때 워낙 시간이 오래 걸려, 엽차 상태로 있으면 모두 상하고말기 빼문에 이런 식으로 압축된 블럭을 만들어서 팔았고,
이렇게 조각으로 나누거나 한 뒤, 치즈블럭처럼 문지르거나 갈아서, 차를 끓여 마셨다고 한다. 이렇게 단단한 것으로 사는 것은 차뿐이 아니었다. 소금과 설탕도 이렇게 단단한 암석이어서 갈아서 사용했단다.
그리고 이것들이 바로 200년 전 Medicine Cabinet 안에 들어 있는 가족 상비약들이다.
마른 조롱박 속을 파내고 그 안에 허브 말린 것을 넣고 나무마개로 막아두고 썼었단다. 상당히 기발한 생각이다. 이건 세이지 말린 것 넣어둔 조롱박. 목이 아프거나 위에 개스가 찰 때 사용하라고 쓰여있다.
이건 페퍼민트가 들어있는 조롱박. 위나 머리가 아플때 차로 마시면 좋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듬성 듬성 자라고 있는 곳에선, 물냉이들이 마치 수련처럼 물에 동동떠서 자라고 있었다.
물냉이의 자생지를 내 두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어찌나 기뻤던지… 나오는 길에 보니, 아직 아무것도 심지 않은 텃밭이 보였다.
그래서 뭘 심을거냐고 물었더니, 아직 결정을 못했고, 손이 딸려서 심게 될 지나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마늘을 심어주어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너무나 좋아했다. 다음주엔 여기와서 마늘이나 심어야겠다.
와~ 정말 신기하네요! 님 덕분에 저도 좋은구경 했어요. 정교하게 만들어진 중국산 차는 정말 놀라워요~ 싱싱한 물냉이도 맛나보이고, 사진으로 보이는 텃밭에 흙이 참 좋아보여서 뭘 심어도 잘 자랄것 같아요. 님께서 좋은 일 하시네요~^^
ReplyDelete나물사랑님 눈도 무척 예리해요....저도 저 텃밭을 보면서 흙이 너무 좋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좋은 땅이 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거기다가 뭐를 심어주고 싶었구요....ㅎㅎ 이 글 쓰고 좀 있다가, 남편이랑 가서 마늘을 심어주고 왔어요. 다음 주 정도에 가보면 싹이 텃는지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올라 왔으면 사진찍어서 올려드릴께요.
ReplyDeleteI am so glad about the invention of a teabag! I can't imagine making a cup of tea with a block tea:).....
ReplyDeleteIs the log cabin used for anything? It was so nice of you and your husband to plant garlic in the vacant bed! I can't wait to see their updated pictures:)....
gardengal님 저도요. 차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저렇게 갈아서 사용해야 한다면 그러나도 큰 제 팔목이 뽀빠이될 것 같아서....ㅎㅎㅎ 첫 번 째 사진에서 뒤로 보이는 log cabin이 바로 smoke house였다고 그러네요. 겨울이 오기 전에 옛 서양사람들은 여기다가 기르던 돼지를 잡아 겨울동안 햄을 만들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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