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님의 남편분이 손수 만드신 포도 넝쿨 버팀대들입니다. 살짝 자랑을 하시는데, 너무나 궁금해서 제게도 사진들을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원래 제가 호기심이 강해서, 그리고 맘씨 좋으신 성희님이 이렇게 또 사진들을 보내주셨고요. ㅎㅎㅎ
석양빛을 받고 있는 포도넝쿨대가 너무나 멋있고 늠름해보입니다. 옆으로 조그맣게 자라고 있는 포도나무가 실루엣으로 보이고요.이건 일부러 콩크리트 바닥에 세운 것인데, 담넘어에서 포도를 길러서 위로 올릴거랍니다. 정말로 아주 근사한 생각이지 않나요? 벌써 무성한 포도잎들과 조롱 조롱 매달려서 익어가는 포도송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야....나도 이런 애 하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네요. 보지 않을 땐 그냥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막상 실제로 만들어 놓은 구조를 보니, 은근히 만만해보여요 (죄송!) 처음엔 남편을 조를까 말까 생각했는데, 원래 조르는 것을 못하는지라, 차라리 내가 만들어 볼까로 생각의 방향을 바꾸었어요. 사진을 두 각도에서 잘 찍어주셔서, 자세히 보기만 해도 어쩌면 나도 만들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팍팍 불어넣어 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 내년 봄에 일낼 것 같아요.....ㅎㅎㅎ
정말 성희님이 너무 부럽네요!.. Geni님, 정말 시도해 보실꺼예요? 전 엄두가 안나는데... 일 내실때 저한테 꼭 알려주세요. 같이 만들자구요! ^^
ReplyDelete저도 사실 엄두는 안나지만, 갖고 싶다는 욕망이 지글 지글~ 그러니 꼭 일을 내자구요 ! 혹시 아나요? 남편들이 나중에 사진찍어서 울 마누라가 만들었어 그러구 자랑해줄지.... ㅜ.ㅡ 성희님, 우린 이러구 살아요 글쎄.....
ReplyDelete저거 한꺼번에 다 안 만들었어요.
ReplyDelete10월 9일에 1개 만들고
10월 31일에 1개 만들었지요.
그대신 재료는 같은 날 한꺼번에 사가지고 오면
편하더라고요.
하지만 빠진 게 꼭 있기 마련.
재료 사러 홈디포에 total 세번은 갔다 오더라고요~~ㅋ
나무 길이가 기니까 큰 차를 가지고 가세요.^^
저 아래쪽 사진에 나온
쓸모 없는 땅 아랫 쪽에 최소한 5개월은 햇볕이 잘 안들지만
윗쪽은 햇볕이 드니까
저렇게라도 해서
영양가 없는 space를 이용하면 좋을 듯 해요.
일단 저렇게 만들어놓고 보니까
저기에다 무엇을 키워서 올릴까 하고
생각만 해도 엄청 엔돌핀이 팍팍 나옵니다.^^
포도 덩쿨이 올라가기 까지
다른 작물을 올려 내년 한해 재미볼 생각입니다.
수세미도 좋고 여주도 좋고......
sung hee
지난 달에 저희 집에 딱 저 포도나무만한 muscadine 나무를 심었는데 아직 덩쿨대를 안 만들었어요. 봄이 오기 전에 저희도 뭔가를 만들어서 대줘야하는데 참고하면 되겠네요.
ReplyDelete근데, 높이를 어느 정도로 해야할지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저렇게 덩쿨대를 만들면 나무를 양쪽 끝에 두 그루 심어야하는 건 아닌가요? 한 쪽만 심으면 나중에 모양이 이상할 거 같은데...
성희님, 전 수세미에 한표요. 여주는 너무 써서 요리해 먹는데 애를 많이 써야하거든요. 수세미요리...진짜 맛있어요.
ReplyDelete겨울아이님도 정말 덩쿨대를 만들어야 하겠네요. muscadine도 자라는 것이 장난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언젠가 성희님이 자세한 숫치를 준 적이 있는데, 찾아서 다시 올려드릴께요.
겨울아이님 죄송...제가 갖고 있는 것이 요 멋있는 나무 Trellis 견적이 아니라 쇠파이프로 만든 다른 Trellis였어요. 아무래도 성희님이 자세한 숫치를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ReplyDelete자세한 수치가 필요한 건 아니구요... 그냥 대략 어느 정도 높이가 적당한가 궁금해서요. 나중에 열매를 따기에 편한 높이 정도면 될까요?
ReplyDelete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ReplyDelete높이는 담장 높이와 거의 똑같아요. 아니 아주 조금
높을 뿐..그 정도로만 높이를 잡았어요.
너무 높으면 열매 딸 때 의자를 사용해야 하므로 불편하잖아요.
물론 포도가 익었을 때 아래로 열매가 쳐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담장 높이 정도로 높이를 하거나
아니면
담장의 높이보다는 한뼘 정도 높게 하면 알맞을 것 같아요.
기장은 형편대로 하시면 되고요.
덩쿨대 놓을 자리가 넉넉하면 덩쿨대의 길이를 길게 하면 되고요~~
각자의 형편과 취향과 입맛대로 하시면 됩니다. 정답은 없는 거니까요.^^
원하시면 제 집의 것을 길이 재어서 알려드릴 수는 있어요.ㅎ
저 아래에서 내년 가을 때 수세미들이 주렁 주렁 열릴 생각을 하니 너무도 행복하네요.
그리고
2-3년 후에는 포도송이들이 주렁 주렁 열려있을 테고...
그 아래에 의자 갖다 놓고 앉아볼까요....ㅋ
포도가 자라서 올라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테니까
내년 봄에 수세미 씨앗을 심어수세미를 올리면 좋겠네요~~
http://blog.naver.com/hyoshin4858
이 블로그를 보니까 멋진 수세미들이~~~
sung hee
성희님 저도 내 년엔 수세미들이 주렁 주렁, 그리고 그 2-3년 후엔 포도송이들이 주렁 주렁 달리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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