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머위를 몇 년 째 기르고 있다.
머위대를 요리해 보면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시던 머위대나물이랑 맛이 비슷한 것 같은데, 초봄에 새로 나온 어린 잎들이 어찌나 쓴지 도무지 먹을 수가 없다. 한국머위는 초봄에 나오는 어린 잎들을 쌈으로 먹으면 약간 쌉쌀하기는 하지만 맛있어서 생으로 무쳐먹거나 쌈으로 먹을 수 있다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내가 기르고 있는 일본산 머위랑 한국머위가 좀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지 나로썬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 작은 바램이 한국산 머위를 같이 기르면서 맛과 자라는 것을 자세히 비교해 보고 싶은 것이었는데, 드디어 조지아주에 사시는 Wonee님이 너무나 고맙게도 한국산 머위랑 참마를 보내주셨다. 참마를 보내주신 사연은 울남편때문인데…여기선 차마 이야기 못함… ㅎㅎㅎ
포장을 잘해서 보내 주셔서, 상태가 무척 좋았다.
받자 마자 신이 나서 화분에 하나씩 나누어서 심어 주었다.
마도 화분에 심어주고…
일단 이렇게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돌봐주다가 나중에 잎이 나와서 안정이 좀 되면, 텃밭 가장자리로 옮겨줄려고 한다.
머위들이랑 마들이 잘 자라서 내 텃밭의 한 모퉁이를 예쁘게 뒤덮어 주기를 바라며, 이렇게 한국산 머위랑 마를 길러 볼 기회를 주신 wonee님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머위 미국 으로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저는 인디아나주에 살고 있는 있는 사람입니다.어느 지역이신지 키우시는 한국 토종 야채가 참 많군요. 정원도 아주 넓으신 것 같고. 저도 봄이 된 이후로 줄곧 마당에서 산답니다.이번 봄에 취나물과 곤드레 산마늘에 도전하고 있답니다.올 봄 남편 편으로 엄마가 보내주신 두릅 나무중 한 나무에서 싹이 자라고 있어요.신선초는 아직 소식이 없고요. 집을 구입하고 젤 먼저 머위를 키울 꿈을 가지고 올 봄 남편이 한국 다녀올 때 부탁했었는데 뜨거운 쑥떡이랑 같이 택배로 보내시는 바람에 다익은 머위 뿌리가 제 손에 쥐어졌었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고 일주일 후에 찾아보았더니 다 녹아 없어졌더군요.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것은 일본산이었군요. 그것 조차도 살 수 있는 방벙이 잘 없더라구요. 무늬가 있거나 잎이 무지 큰 것만 가능하더라구요. 저도 머위를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까요. 혹 여유가 있으시고 번식이 잘 되셨다면 나눔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게도 주실 수 있는지 염치 불구하고 여쭈어 봅니다.
ReplyDelete가을님 안녕하세요!
Delete전 테네시주에 살고 있어요.
그리 멀지 않지요? ㅎㅎ
저도 산마늘을 기르고 싶어서 두 번이나 씨를 발아시켰는데, 실패했어요.작년에 심은 머위가 관리소홀로 좀 부실하게 자라서 올 봄에 다시 옮겨심었더니 이젠 그런데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숫자가 많지 않고 옮겨심은 지 얼마되지 않아서 올핸 힘들고, 내년 봄엔 (4월초) 보내드릴 수 있어요. 다른 나물들도 많이 키우니, 원하시면 나누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genigarden0@gmail.com으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반가워요.
무턱대고 글을 남겨 실례가 아니었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저는 인디아나 북동쪽 Fort Wayne에 살고 있고 집을 사서 마당을 갖게 된지 일년이 안되었답니다. 봄에는 땅 일구느라 입술까지 부르트고... 이렇게 취미가 비슷한 분들이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오늘부터 Geni님 블러그 잘 살펴보고 공부 많이 해야겠네요. 올해는 참 덥고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 벌여놓은 야채들 살려내느라 하늘만 바라보다 결국 호스를 사서 물을 주기 시작했답니다. 테네시주는 스모크 마운틴도 있고 경치가 좋은 곳이죠? 아마 내년에 머위 주신다면 차 타고 달려갈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ReplyDelete저도 친척이 라파엣에 살고 있어서 인디에나는 가끔 간답니다. 갈 때 마다 느끼지만, 진짜 평평해요. 제가 사는 곳은 스모키 마운틴에서 가까워서 완전 산중이라는 느낌이고요. 느낌이 꼭 한국같아요. 그럼 내 년 봄에 오셔서 머위 가져가실래요? 저야 괜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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