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들판이나 잔디밭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이기도 한데, 내가 미국에 와서 맨 처음 배운 잡초의 영어 이름이 바로 Henbit이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가 바로 chickweed (별꽃나물) 처럼 닭들이 잘 쪼아 먹는 식물이기 때문이란다.
이 잡초가 한국에선 광대나물로 불린다는 것을 안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정말로 한국 식물들을 거꾸로 알아 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광대나물에서 처럼 나물이라는 말이 붙어있는 이유는, 믿기 힘들지만, 식용할 수 있는 식용잡초이기 때문이란다. 아마도 꽃이 광대의 울긋불긋 치장을 연상시켜서 이런 이름이 주어졌나보다. 다른 지역에선 골뱅이나물, 접골초, 진주연, 코딱지나물, 보개초라고 부르기도 했단다. 웬 골뱅이, 코딱지나물? ㅎㅎㅎ 여튼 이 식물의 어린 순은 초봄에 샐러드나 데친 나물로 (raw or cooked) 식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혈작용을 하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맛은 순하고 쓴맛이 없으며 아주 약한 민트향이 있다고 한다. 알려진 알러지나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이 잡초의 꽃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어쩜 이제 보니, 해마의 머리랑 눈 코 입 같이 보여 신기하기 그지 없다.
그러고보니, 못먹는 잡초인줄 알고, 봄만 되면 뽑아 버리기에 바빠서 꽃을 이렇게 자세히 본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이 식물의 별명이 Giraffe head이라고 하는데, 잘 보면 그렇게도 보인다. 나도 내가 이 식물의 꽃을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기 전 까진 이렇게 귀여운 동물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참 귀엽다.
Henbit (광대나물)
학명: Lamium amplexicaule
과명: 꿀풀과 /Mint Family (Lamiacae)
한국이나 미국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개화기: 봄
결실기: 여름
용도: 식용, 약용
[영어 사이트]
http://forums.gardenweb.com/forums/load/ozarks/msg0419243326959.html
http://groups.google.com/group/backyard-nature/web/henbit
http://www.discoverlife.org/mp/20q?search=Lamium+amplexicaule&guide=Lawn
http://groups.google.com/group/backyard-nature/web/henbit
http://www.discoverlife.org/mp/20q?search=Lamium+amplexicaule&guide=Lawn
[한국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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