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09, 2012

Water Chestnut을 아시나요?


사각 거리는 느낌이 좋아서
가끔 통조림 Water Chestnut (물밤?) 사서 
중국식 요리에 사용하곤 하다가
요즘은 아예 밤톨만한 생것들을 사다가 쓴다
바깥 껍질부분을 깎아내고 먹으면 
밤같이 약간 달짝지근하면서 사각거리는 느낌이 
통조림으로 되어있는 것하곤 비교할 수가 게 다른 것 같다

지난 주에도 중국그로서리에 갔다가 
싹들이 조금씩 솟아 올라 오고 있는 같은 
Water Chestnut 몇 알을 보고
호기심병이 돋아서 
싹을 내볼 요량으로   개를 사왔다.
 내가  것들을 사다가 
싹을 내볼려고 시도하는 것이   째이기도 한데
지난  것들은 싹들을 내기도 전에 썩어버렸다.  
하긴 그 땐 물을 자주 부어주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지만
싹이 전혀 없는 것들이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더 가능성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밑이 막힌 화분에 흙을 넣어 주고
Water Chestnut Corm 5개를 묻어  
물이 맨 위에서 찰랑 찰랑 거릴 정도로 부어주었다
실내온도가 거의 화씨 60 정도 밖에 되는데 
싹이 나줄지 모르겠다.

물속을 오래 떠난 것들은 발아를 못하게 된다는 
누군가의 잔소리를 책에서 읽은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아랑곳없이
실패 하든지 말든지 다시 시도하면서 
난 전생에 다람쥐였을 지도 몰라
이런 생각을 해본다

다람쥐가 도토리들을 묻고 또 묻고
자기가 묻어 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묻다가
나중엔 
묻는 것 자체에 중독이 되버렸다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 
이건 완전히 .

Water Chestnut 열대성 수중식물로 
겨울이 따뜻해 물이 얼지 않는 곳에선 
다년생으로 기를 있지만
내가 사는 곳에선 일년생으로 밖엔 기를 수가 없다
그런데도 난 내 손으로 땅을 파고 연못을 만들어서라도 
이 것이랑 연꽃을 꼭 길러보고 싶다
이건 어디까지나 바램이고
남편이라도 가끔 나의 이런 헛된 생각을 말려주면 좋겠는데
, 그래. 그것 참 좋겠다.’ 하고 
맞장뜨는 남편의 머릿속도 요즘 불가사이중의 하나다.  
나만 미쳐가면 좋겠는데
내 이런 병은 아마도 중독성까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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