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01, 2012

Organic farm 이야기: 텃밭 야채들


닭장 다음으로 내 눈을 끈 것은 
0.3 Acre 정도 크기의 완전 유기농 텃밭이었다
 울타리가 쳐저 있었는데
멀리서 보았을 땐 엉성하고 비어보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여러가지 야채들이 여기 저기 자라고 있었다.
 초록색의 양배추랑
 자주색 양배추들이 있었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들 만큼 커서 남편의 손이랑 비교해서 찍었다.
사진으론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기가 싶지 않아서...
 Celeriac이란 야채도 보았는데 
맨날 그로서리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보니 신기했다.
 이것들은 중국 야채인 것 같은데 신기하게 생겼고 
잎 하나 하나가 내 손바닥만하게 컸다
도데체 무슨 야채일까?
언뜻 Tatsoi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자주색 상추들.
 원래는 비닐터널을 만들어서 
겨울동안 기르는 것 같았는데
올 겨울은 너무 따뜻해서 비닐을 덮지 않은 것 같았다.
 잎이 꼬불꼬불한 케일
거의 내 무릅께나 올 정도로 컸다.
 겨울텃밭에서 뺄 수 없는 마늘과 파들
 텃밭옆엔 컴포스트가 잔뜩 쌓여있어서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거의 대부분이 말과 노새들의 응가이다
 
 어떻게 이렇게 야채들이 튼실하게 잘 자랄까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그 답은 바로 Horse Manure를 
거름으로 쓰는 것인가 보다.
그냥 애완용으로 기르는 줄 알았더니
이유가 다 있었나보다.
 
말똥이 바로 유기농을 가능케하는 진짜 숨은 이유라면 
유기농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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