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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5, 2012

올겨울에도 갓김치를 담구었다.


12월 중순경에 
겨울텃밭에서 잡초처럼 잘 자라고 있는 
빨간 갓들을 몽땅 수확해서
 작년처럼 갓김치를 담구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호기심에 꺼내서 맛을 보니, 
그런데로 맛이   같았다. 히히^^
그리고 무우대신에 호기심으로 넣어 본 Rutabaga.  
루터베가로 발음.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Swedish 방언으로 
Ruta는 뿌리란 뜻이고  baga는 Veggie란 뜻이란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면 뿌리야채(뿌리작물?)
난 또 대단한 뜻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웨덴 사람들도 언어 상상력이 제로이다.   
솔직히 한국말론 뭐라고 하는 모르겠고
그로서리에 가면 위가 약간 틱틱한 보라색이고 
똥똥한 순무처럼 생긴 야채가 바로 Rutabaga인데,  
호기심에 한 개만 사 넣어 보았다. 
딱 한 개만 산 것은 값이 넘 비싸서...^^  
조직이 무우보다 훨씬  단단해서 
자르다가 칼날버리는 줄 알았다. 
무의 매운맛은 없고 달았다.  
맛은 무우보단 배추꼬리 맛이 강한  같고
처음엔 약간 베이지색이었느데, 
지금은 빨간 갓에서 물이 나와서 약간 보라색이 되었다.

April 06, 2010

적갓과 무우 물김치

작년에 적갓들 씨를 얻는다고 늦게 까지 내버려 두었더니 씨들이 땅에 떨어 졌는지 지난 늦가을에 그 주변으로 싹들이 잔뜩 나서 겨울을 나더니 요즘 자라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겨울을 난 것들이라서 조그만 더워도 금방 꽃대를 올릴 것입니다.

작년에 담구었던 갓김치가 아직도 조금 남아 있는지라 요놈들은 뽑아서 무우넣고 물김치 만들때 넣기로 했습니다.

[적갓넣고 담구는 무우 물김치]
재료: 큰 무우 1개, 마늘 반통, 생강 1톨, 적갓 8 그루
1. 무우는 껍질을 제거하고 네모로 썰어서 소금을 뿌려서 1시간 절였다가 짜준다.
2. 빨간색 갓은 잘 씻어서 뿌리를 제거한 뒤 소금을 뿌려서 1시간 절였다가 씻어서 물기를 뺀다.
3. 마늘과 생강은 껍질 벗기고 잘게 저며서 메쉬통에 넣는다.

4. 김치통에 모두 넣고,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맞춘 물을 가득 부어준다.

4. 실온에 익을 때까지 놔두고 적당히 익으면 냉장보관한다.
적갓에서 보라색물이 우려나와서 1주일 정도 지나면 무우랑 물이 아주 예뻐요.

하루 지나니 갓에서 보라색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쁜 보라색이죠?

6일 되었어요. 색도 곱고 새콤하게 잘 익었어요. 이젠 냉장고에 보관하고 얼른 먹어야겠지요.

늦봄에 이렇게 무우물김치 만드면 동치미 국물대신에 냉면국물로 쓸 수도 있고, 더운 날 뜨거운 국대신 먹을 수도 있고, 텃밭에서 땀 뻘뻘흘리고 일하다가 들어와서 한 그릇 벌컥 벌컥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지요. 혹시 적갓을 기르신다면 갓김치도 좋지만 이런 분홍색 물김치 어떠세요.

September 14, 2009

갓김치를 담구며…

어릴 때 부터 코를 톡쏘는 듯한 갓김치를 너무나 좋아 했답니다. 그래서 봄과 가을에 꼭 갓들을 심는답니다. 올 가을을 위해선 적갓과 돌산 갓들을 두 줄 씩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랐죠? 윗쪽이 돌산 갓이고 아랫쪽 붉은 색기가 있는 잎들이 적갓입니다.

한국에선 김장철이 12월이지만 저에게는 김장철이 따로 없답니다. 심어놓은 야채가 잘 자라서 때가 되면 그냥 두말없이 김치를 담구어야 하니까요. 되도록이면 오래 기다렸다가 수확을 할려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큰 적갓들 몇 그루가 대를 올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주 전 부터 어째 덥고 비도 안오더니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야채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꽃대를 일찍 올리는 경향이 있어요. 물을 좀 더 자주 줄걸 후회하면서....하는 수 없이 크게 한 숨 한 번 쉬고는 그냥 적갓들을 몽땅 다 수확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뿌리채 뽑으면 씻기가 힘드니까 조그만 과일 칼 하나 가지고 나가서 나물캐듯이 갓들을 캐왔지요. 알고보면 저도 꾀둥이랍니다.

조금 짭잘한 소금물에 하룻밤 절였다가 씻는데 눈이 매웁네요. 실눈 뜨고도 눈이 매워 콧물과 눈물 흘려가며 씻었어요.

양념장 만들어 버무렸더니 작은 김치병으로 반이 약간 넘었습니다.

하루 있다가 냉장고에서 천천히 익혀서 먹을 겁니다.

갓김치 양념
1. 물 1컵을 큰 그릇에 넣고 찹쌀가루 1큰술 넣어 잘 저어준 뒤 마이크로웨이브로 끓여줍니다. 식으면 고춧가루 ½컵 넣고 섞어 줍니다.
2. 블렌더에 새우젓 1 큰술, 마늘 1통 깐 것, 생강가루 1큰술, 물 5큰술, 하선정 멸치액젓 3큰술,베트남 피시소스 2큰술 넣고 갈아서 1번의 고춧가루 찹쌀풀과 섞어 줍니다.
3. 파 3대 썰어서 잘 씻어 놓은 갓이랑 섞은 뒤 양념장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이 적당할 때 까지 잘 버무립니다.
4. 볶은 깨 두 큰술 넣고 김치통에 담아서 하루 실내에서 보관했다가 냉장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