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경에
겨울텃밭에서 잡초처럼 잘 자라고 있는
빨간 갓들을 몽땅 수확해서
작년처럼 갓김치를 담구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호기심에 꺼내서 맛을 보니,
그런데로 맛이 든 것 같았다. 히히^^
그리고 무우대신에 호기심으로 넣어 본 Rutabaga.
루터베가로 발음.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Swedish 방언으로
Ruta는 뿌리란 뜻이고 baga는 Veggie란 뜻이란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면 뿌리야채(뿌리작물?)
난 또 대단한 뜻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웨덴 사람들도 언어 상상력이 제로이다.
솔직히 한국말론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고,
그로서리에 가면 위가 약간 틱틱한 보라색이고
똥똥한 순무처럼 생긴 야채가 바로 Rutabaga인데,
호기심에 한 개만 사서 넣어 보았다.
딱 한 개만 산 것은 값이 넘 비싸서...^^
조직이 무우보다 훨씬 더 단단해서
자르다가 칼날버리는 줄 알았다.
무의 매운맛은 없고 달았다.
맛은 무우보단 배추꼬리 맛이 강한 것 같고.
처음엔 약간 베이지색이었느데,
지금은 빨간 갓에서 물이 나와서 약간 보라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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