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주색 콩깍지를 가진 완두콩들이
드디어 익어가고 있다.
주렁 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잘보여서 따기도 참 좋다. …
밥짓기 직전에 조금씩 따와서
밥이 되기 전에 하나 남겨둔 완두콩이 꼭 입술과 이빨같아서
“ 야! 너 치즈해야지!”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빨 앙당물고 있는 모습이 웃겨서
“야! 완두콩! 너 떨고 있는 거지?’ 놀리면서
“인터넷에 니 사진 유포할거다.”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면서 (?) ㅎㅎ
이렇게 노는 사이에 밥이 되었다.
와! 밥색깔이 이쁘다.
요즘은 새밥 지으면 무조건 완두콩밥인데,
갓따온 완두콩은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더 맛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완두콩밥은 오래두면 색이 변해서,
냉장보관하든지,
한끼 분만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콩 따와서 까주는 것은 남편몫인데,
너무 신나서 하는 것을 보면
울남편도 텃밭지기가 거의 다 된 것 같다.
남편 고맙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