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0, 2012

맛있는 고사리나물


뉴멕시코에 사시는 분이 
직접 따서 말린 고사리라고 남편에게 보내주셔서
만든 고사리나물인데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다.
간만에 비빔밥도 해먹고,
도시락반찬으로도 싸오고,
육개장까지 넘보고 있다.
나물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 아들도 좋아했다.
이 녀석의 입맛도 
돈주고도 살 수 없다는 귀한 것을 알아보나 보다.
따서 말리느라 무척 힘들었을텐데,
우리에게도 나누어주신 분께 너무나 고마웠다.

July 09, 2012

물냉이의 불편한 진실과 새로운 고민

물냉이가 여러해살이라고 해서 키우면
미나리처럼 영원히(?) 내 옆에 있어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 생각관 약간 달랐다.

재작년 봄에 시작한 물냉이들이 
 작년에 부지런히 번식을 하더니,
올 이른 봄엔 이렇게 무성히 자라주었다.
그러다가 4월 중순경에 한꺼번에 꽃들을 피웠다.
 냉이꽃 같은 꽃들이 눈내린 처럼 하얗게
이렇게 한꺼번에 꽃들을 피우고 씨들을  맺더니,
한꺼번에 싸그리 말라서 죽어버렸다.
처음엔 설마…
다시 뿌리에서 자라나오겠지 지켜보았는데,
몇 달이 지나도 자라나오지 않았다.
으잉? 다년생이라매?
겨우 3년생이야?
왠지 팍팍 속은 느낌이…
3년생부터 다년생으로 치는지라.
Annual (일년생), Biannual (이년생), Perennial (다년생).
그렇구나!!!
그러니 물냉이들은 Forever Perennial이 아니라 3년생 다년생인 것이다.  

이렇게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엊그제 다시 물냉이 번성했던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떨어진 씨앗들이 다시 싹이 터서 자라 나오고 있었다.
(구슬처럼 보이는 동그란 것들은 미국 야생 땡감임)
휴유~ ~  다행이다.
이른 봄 내내 요리해 먹느라 정이 들었는데
갑자기 없어져 버리면
봄마다 섭섭함을 어찌 달랠까 고민스러웠는데…

이제부턴 물냉이들을 싱크로나이즈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지?

July 06, 2012

약초 씨앗들


염교(락교)를 보내주셨던  
Heemeko님이 씨앗들을 보내주셨는데,
을릉도 부지깽이 빼놓곤  
나머진 모르는 약초씨들이다.
나물들이야 워낙 관심이 많았지만,
약초하면 인삼빼놓곤 잘 모르는 나인지라
앞으로 이 약초들을 언제 어떻게 심고 가꾸는지
열심히 공부해보아야 할 것 같다.

**Heemeko님 감사드립니다.

오이 커가는 것 구경하기

심심하더운 여름날 오후
오이 커가는 것을 구경했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늘 궁금했음.
도데체 어떤 소리일까 하고ㅎㅎㅎㅎ

지금 집에선 한국 다다기 오이를 심을 수가 없었다.
땡땡이와 쭐쭐이들 (Cucumber Beetle 닉네임들)  
옮기는 병때문에
오이넝쿨이 말라 죽는데
한국 다다기 오이들은  
병에 대한 저항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항성이 좋다는 품종의  
외래종 오이들만 기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메도우스위트에 텃밭을 만들고
혹시나 싶어서 꼬마 다다기 오이씨앗들을 심었다.  
다행히 여긴 그 나쁜 곤충들이 
아직은 출몰하지 않고 있고
한달이 지난 지금 드디어 오이들이 열리고 있다.

다다기 오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있을 만큼
마디 마디 마다 암꽃들이 달려있고  
쪽으로부터 아래로 가며
순차적으로 커져있는 오이들을 수가 있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순서대로 사진을 찍었더니
오이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건 다른 넝쿨에서 찍은 많이 .
이렇게 주렁 주렁 달린다고 해서 다다기오이인가 보다.

전에 씨를 심을
 어느 세월에 길러서 오이를 따먹을까 막연했었는데,
막연하던 미래가 벌써 앞으로 다가오다니
늦었다고 동동구르기 전에  
딱감고 심기를 잘했지 싶다.
가장 늦은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속담인지  
누구의 명언이던지
가슴에 새길 말인 것 같다.

July 02, 2012

미국꿀풀

영어론 Self-heal 또는 all-heal로 불리는데
이름만 들으면 마치 만병통치약같은 느낌이 든다.
작년에 미국꿀풀꽃을 처음 보았는데,
어릴 보았던 꿀풀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서 열심히 학명을 찾아보았는데,
신기하게도 한국꿀풀 (하고초)이랑
학명이 .
올해도 지켜보니, 같은 곳에서 다시 자라서 꽃을 피웠다.
잔디 사이에서 몇 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자세히 수록,
어릴 보았던 한국의 꿀풀들과 비슷한 같기도 하고,
아닌 같기도 하고,
뭐라고 찝어서 말할 수가 없어서 참 답답하다.
몇 년 더 자라는 것을 지켜보던지,
한국꿀풀을 같이 나란히 길러보던지 해야지
같은 지 다른 지 답이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