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6, 2009

5월의 화초-물망초 (Forget-me-not)

잊지 말라고 애원하는 이름이 너무 애틋하여서.


하늘 빛 파란색의 작은 꽃들이 서러울말큼 가슴을 저리게 만들어서.


물망초 꽃들이 피는 5월의 가든은 아름답다.


물망초는 일년생 화초이지만 씨가 저절로 땅에 떨어져서 잡초처럼 자라기 때문에 한 번 심으면 매년 다시 꽃을 볼 수 있다. 씨가 갈캥이 같이 생겨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에 벨크로 처럼 달라 붙어서 씨를 퍼트린다. 왕성한 번식을 막기 위해서 꽃이 지기 시작하면 딱 한 두 그루만 놔두고 다 뽑아 버린다.

혹시 집의 뜰이 커서 예쁜 꽃들로 뒤덮고 싶다면 이렇게 자생력이 좋고 군집성인 물망초를 심어봄이 어떨지…하늘을 담고 있는 듯한 이 물망초 꽃들이 내 맘을 녹이듯이 당신의 마음도 파랗게 녹일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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