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아주 달고 사각 사각 거리면서, 동양배랑 또 다른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너무 좋아했더니, 집으로 돌아올 때 가지고 가라고 한 봉지 가득 주었습니다. 어쩌면 이리 이쁜 후배일까요. ㅎㅎㅎ
매실주에 이어서 남편이 배술을 담근다고 몇 개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왔다 갔다 하면서, 심심할 때마다 씻지도 않고 깎지도 않은 채 먹었습니다. 농약이나 거름도 사용하지 않아서…organic보다 더 고급이라는 야생배나 마찬가지여서 씻어먹지 않아도 걱정이 안되었습니다. 거기다 크기가 적어서 그런지 부담도 없어서 좋습니다. 품종을 물어보았더니, 사올 때 달려있던 태그가 없어져 버려서 이젠 어떤 품종인줄 알 수가 없답니다. 심은 지 5년 되었는데, 달려있는 배를 건드는 동물들이나 벌레들을 아직 못보았답니다. 참고로 이 후배집은 울타리가 있습니다.
똑같은 종류를 사서 심고 싶은데…생긴 모양과, 색깔, Crispiness를 보고 Sekel, Sweet n Crisp, d’Aajou 들이 아닌가 짐작을 해보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진 늘 동양배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 유럽배들의 맛과 텍스쳐에 반해서, 이젠 유럽배들도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미국 동남부 지역은 Fire Blight 라는 질병이 하도 심해서 배나무 (유럽배, 동양배 다 적용)랑 사과나무를 사서 심을 땐 꼭 이 질병에 면역성이 강한 품종들을 골라야합니다. 미국서부랑 북부에 사시는 분들은 이 질병을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고요.
Geni님은 땅이 넓으셔서 심고 싶으신거 다 심으셔도 돼고... 부러워요!~~~ 가드닝방에 뽕나무, 배나무 사진보고 저도 사다 심을까 생각중인데 어디에 심어야 할지...-.- 제가 첨부터 배나무, 사과나무를 심지 않은게 질병이 많이 걸리는것 같아서 였는데 품종을 잘 확인하고 사면 괜찮군요.. 그나저나 배술 저도 한잔만 주셔요!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을까나....저희집엔 무화과,바나나,구와바,대추..뭐 이런거 요즘 많이 수확하고 있는데 이중 술로 만들수 있는게 있나요? 추천좀...^^
ReplyDelete댓글을 잘못 입력하고 있는지 자꾸만 없어져서...-.-
ReplyDelete저도 배나무, 사과나무를 심으려다 병충해 피해가 많은 과실수라고 생각돼서 심지 않았었네요. 품종을 잘 확인하고 심으면 괜찮군요. 사진속 배술이 너무 달콤하니 맛날것 같아서 눈을 뗄수가 없네요...(제가 애주가라서..^^) 제가 요즘 한창 수확중인 무화과,바나나,대추,구아바 중에는 술을 만들수 있는게 없을까요?^^ 석류가 빨랑 익어줘야 술을 담글텐데... 석류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술 이여요~^^
Geni nim, I have a solution to your dilemma. How about plant all 3 cultivars to make sure you get what you want!:)
ReplyDelete나물사랑님, 죄송해요. 이메일 보내 주셔서 제 블로그 댓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았으니까요...ㅜ.ㅠ 워낙 동부 지역에 Fire Blight가 심해서 사과나무랑 배나무는 내성이 있는 품종을 심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부 지역은 괜찮다고 들은 것 같아요. 아참, 어느 분이 무화과로 술을 담아서 미씨 야미방에 올려논 것을 보았어요. 바나나랑 대추는 힘들 것 같고 구와바는 혹시 술을 담글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제 생각으로요...ㅎㅎ 저는 술을 못해서 맛은 모르겠지만 석류주 색깔이 너무 예뼈서 저도 좋아해요...ㅎㅎ
ReplyDeletegardengal님 제 속을 혹시 들여다 보신 것 아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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