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1, 2012

올 봄에 심었던 도토리나무 네 그루

봄에 도토리나무 그루를 Oikos Tree Crop에서 주문해 심었었다. 받았을 땐, 한 뼘도 안되는 연필크기만한 가지들이어서 심고도 안심이 안되었는데, 이젠 거의 무릎팍까지 정도로 자라주었다. 나뭇잎 모양만 보면 모두 비슷해보여서 정말로 그루가 모두 다른 종류일까  강한 의심까지 들기도 한다.

바람은 이것들이 빨리 자라서 열매를 달면 도토리묵도 만들어 먹고 Acorn Bread라는 것도 만들어 먹는 것이지만, 너무 ~ 오래 기다려야 같다.  심고 2-3년 있다가  열매를 다는  과일나무도 아니고 10년에서 20년을 기다려야 도토리나무들은 앞으로 기다려야 세월의 무게를 심하게 느끼게 하고 있다.

2 comments:

  1. 도토리 나무 아직 애기네요.
    전 작년에 이사올 때 집 옆에 있는 큰 나무 몇 그루가 거슬렸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은 넘어질 까 걱정도 되구요.
    지난 몇 주간 저는 그 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 모아서 말리고 까느라 가을이 다 갔답니다. 모아서 까기도 힘들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벌레들이 수명이 긴것도 부담되고
    무엇보다 도토리 가루는 도토리 양에 비해 너무 적게 나온다는 데 실망이 되더군요.
    어쨌든 도토리 나무 키우신다니 반갑기도 하고. 자연 그대로 있는 이 나무들은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일거리 제공자라고 해야할 지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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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3주전에 도토리들 잔뜩 줏어다가 도토리묵을 한 번 만들어 먹었어요. 뭐 그까이것 하고 호기로 시작했다가 일주일을 낑낑거렸어요. 다행히 맛있는 묵이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그래도 일년에 딱 한 번은 엄청 생색내며 해먹을만 한데, 두 번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 근데 의외로 도토리속에 벌레들이 많더라구요. 좀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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