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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9, 2011

인디에나 할아버지네 겨울텃밭


지난 크리스마스에 인디에나에 있는 할아버지네 댁에 갔다가 
찍어 텃밭 사진들이다.
 인디에나는 겨울이 너무 추어서 텃밭이 지금쯤엔 
텅텅비어 있을  알았는데
웬걸
아직도 여러가지 야채들이 자라고 있었다
어쩜 올겨울이 아직  추워서 그런가?
 
얼갈이 배추같은 배추종류가 눈에 띄고
 무우인지 터닢인지 모르겠다  하나   같은데..
  종류인데잎이 많이 갈라져 있다.
 ….상추
 일본 야채인 미주나
 그리고 실란트로
 실란트로 씨들이 절로 떨어져서 완전히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어찌나 연하고 맛있던지
식사때마다 나가서 뜯어와서 무쳐먹었다
워낙 크리스마스 음식들이 기름져서 곁들이니 괜찮았다.
내가 Corn Salad 잡초처럼 기르고 있었는데, 아버님 집에선 실란트로가 완전히 잡초이다.
맨날 씨를 뿌려서 기를 생각만 하고, 씨가 맺히기 전에 뽑아서 없애버리고 있었는데
나도 앞으로 이렇게 실란트로를 길러야지. 잡초처럼ㅎㅎㅎ

April 12, 2010

4월 중순-봄야채 전선 이상 무! 보고합니다.

전 봄야채들을 Jiffy Pellet에서 싹을 내서 떡잎이 겨우 나왔을 때 옮겨 심거나 직접 텃밭에 씨를 뿌렸어요. 봄 야채들이라도 수확기간이 짧아서 여름이 오기 전에 끝나는 종류들 (상추를 비롯한 쌈채소들)과 여름까지 수확을 계속 할 수 있는 종류들 (비트, 콜라비, 근대, 브로콜리, 아욱등)이 섞여 있답니다. 물론 여름야채들은 따로 있고요.


상추들은 자라는 속도가 좀 느리지만 다른 야채들은 이제 많이 자랐습니다. 딱 일주일 상간으로 옮겨 심어주었는데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 차이가 엄청 납니다.
[미주나]

[미부나]

[코마츄나]

[쌈추]

[적치마 한국상추]

[청치마 한국상추]

[로메인 종류 상추]

위의 쌈야채들은 야들 야들 한 것들이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자라는 속도를 보건데 다음주면 따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로콜리 Raab ]

[흔히 보는 브로콜리 종류]


아래 야채들은 씨를 직접 심어주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더 키우면 솎아주기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얼갈이배추랑 청경채]

쑥갓 사이 사이에 깻잎 싹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욱]

[Turnip과 작은무우들]

[Pea 종류]

그동안 제 봄 야채들 이야기를 안해서 궁금하셨죠? 꽃피는 나무들 지켜보고 봄 나물들 뜯어 먹는라 바빠서 잊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딴짓하는 동안에도 봄 야채들은 무럭 무럭 커주고 있었답니다. 이쁜 것들…ㅎㅎ 그래서 올봄 제 야채 전선에는 이상 무! 라는 것을 이제서야 보고하게 되었습니다.

켈리포니아에 사시는 님들!!! 지난 겨울에 야들 보들한 야채 드시면서 저 약올리셨던 것 기억하시죠? 제 복수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 ^. ㅎㅎㅎ

October 21, 2009

깍두기 담그면서 한 생각들

뽑아 온 김장무우를 모두 깍둑 썰기 했습니다. 깍두기를 담글려구요. 동치미는 나중에 여유가 좀더 생기면 야콘이나 돼지감자로 담글생각으로 제쳐놓구요. 언젠가 야콘으로 담근 동치미를 보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저도 야콘 캐면 한 번 담구어 볼 생각입니다.

성희님이 무우청 안쪽을 깍두기 담글 때 넣으면 좋다고 해서 그리 해볼 요량으로 안쪽잎들과 바깥쪽 잎들을 갈라 놓았습니다.

안쪽 무우청잎들은 잘 씻어서 길이로 썬다음 소금뿌려 절여놓고,

무우는 소금 뿌려 좀 절여 놓았다가 고춧가루를 넣어서 빨갛게 물들여 놓았습니다. 시어머님이 작년에 색이 고아서 샀다고 보내주신 고춧가루인데 냉동실에 저장해주고 김치 담글 때만 꺼내서 쓰고 있는데, 빨간색이 아주 곱습니다. 여기에 생강 다진 것, 마늘 다진 것, 파 썬 것, 새우젖다진 것, 소금, 설탕을 넣고 잘 섞어 놓았습니다. 여기에 절여논 무우청을 나중에 같이 넣고 버무려서 소금으로 다시 간을 했습니다.

약간 싱거운 것 같은데, 내일 다시 맛을 보고 마지막 간을 할 것입니다. 이상하게 피곤할 때 간을 보면 자꾸 실수를 하는것 같아서요. 이 깍두기들은 그냥 부엌 한 켠에 몇일 두고 어느 정도 익힌 뒤에 냉장고에 넣을 것입니다. 사실은 제 손으로 처음 담구어 보는 깍두기인데, 무우양이 많아서 적량하지도 못해서 조금 긴장이 됩니다. 이 깍두기가 맛이 있어야지 꼬리곰탕 끓여서 같이 먹을 수 있을텐데.

바깥쪽 무우청들은 그냥 데쳐서 일단 채반에 올려놓았습니다. 말릴 것인지 아니면 냉동실로 직행시킬지 생각좀 해볼려구요.

에이 이왕 고생하는 바에 왕창해버리자 싶어서 깍두기 담그는 김에 비트도 같이 썰어서 따로 깍두기를 따로 담구었습니다. 제가 이러다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남편이 지나가면서, 야 이걸 우리가어떻게 다먹냐? 하고 뼈담긴 말을 한 마디 던집니다. 제 속으로도 글쎄말이야 입짧은 우리 세식구가 이걸 다 어떻게 먹냐 싶습니다. 요즘의 힘든 경제를 위해서 자꾸 사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냉동실하고 냉장실 가득 채워놓고 안사먹고 있으니….힘든 경제를 더 힘들게 하지 않았나 조그만 죄책감도 한 번 갖어 봅니다. ㅎㅎㅎ 깍두기 담구면서 미국경제를 생각해야 하다니...ㅎㅎㅎ 좁은 텃밭을 갖고 있지만 생각만이라도 크게 하자구요!

October 20, 2009

할머니 스타일 소고기 무우국

무우를 수확해 놓고 보니 갑자기 어릴 때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소고기 무우국이 너무나 먹고 싶어졌답니다.부리나케 냉동실을 찾아보았는데 마땅한 소고기 감이 없어서, 냉동실 한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LA 갈비살을 그냥 잘라서 쓰기로 했어요.

갈비살은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뺀 뒤 물을 적당히 넣고 팔팔 끓이다가.

필러로 껍질을 민 무우를 슬라이스 하듯이 칼로 잘라 넣습니다. 큰 무우는 한 개, 작은 무우 2 개 정도 이면 됩니다.

무우를 잘라 넣고 나서 뚜껑을 닫고 무우가 익을 때까지 한소큼 끓입니다. 무우가 다 익었으면 위에 뜬 기름들을 제거한 뒤 국간장과 맛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후추와 파를 조금 넣어도 됩니다.

복잡하게 들어 가는 재료도 없는데, 할머니가 끓여주신 이 소고기 무우국은 무우의 단맛과 시원한 맛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겨울만 되면 자주 해먹습니다. 이건 그냥 국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국밥으로 먹어야 더 좋습니다. 오래 간만에 먹는 것이라 마음이 급해서 막상 사진 찍는 것을 그만 잊어버렸어요. ^/^

이 글을 다시 읽는데, 할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허리띠를 질끈 매시고, 팔팔 끓는 솥 옆의 부뚜막에 얌점히 걸터 앉으셔서 무우를 썰어 넣고 있는 것을, 부엌으로 난 방문턱에 걸터 앉아 말끄러미 바라 보면서, 할머니 뭐해? 하고 물으시면 대답 대신 씩 웃어주시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할머니는 지금의 저처럼 기름기를 제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겨울에는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속이 든든하다고 생각하셨으니까요. 요즘처럼 다이어트에 목매다는 우리네의 현실관 거리가 먼 세상 사람이었나 봅니다. 아마도 기름기를 제거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셨다면 ‘매친 것’ 이렇게 한 마디 하실 것 같습니다. 할머니 그리워하는 저만큼 할머니도 제가 그리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오빠만 그리워 하면 할머니 미워할거야…

October 19, 2009

첫서리가 온데요!

토요일 날만 해도 첫서리 경고가 없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오후 뉴스에서 월요일 아침에 첫서리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낮잠 잘려고 누어 있다가 이 소리를 듣고 오마이갓을 외치며 후다닥 텃밭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같이 텔레비젼 보던 있던 아들이 엄마가 화들짝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을 정도로요 . 지지난 주 부터 귀를 쫑긋 세우고 일기예보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드디어 올 것이 오는 것이지요. 부랴 부랴 나가서 얼 것으로 예상되는 야채들을 모두 수확했답니다.

비트는 지난 봄에 심었는데, 아직도 다 뽑아 먹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장무우들, 영하로 내려가면 바람이 들기 때문에 모두 뽑아 들여왔습니다.

알타리무우씨를 30개 정도 심었는데, 발아율이 안좋아서 딱 4개만 싹이 났습니다. 뽑아다가 김치 담기도 뭐해서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갓이랑 얼갈이 배추, 미즈나등, 가을야채로 심었던 것들도 모두 걷어 드렸습니다.

부엌 바닥에 모두 쌓아놓으니 한숨만 푹푹... 숙제 잔뜩 받아 가지고 온 학생같은 기분입니다. 누구, 전 김장하는 것 도와주실 분 안계실까요? ㅎㅎㅎ

이제 텃밭에 남아 있는 야채는 배추랑 청경채 뿐입니다.

이 야채들도 뽑아 올까 하다가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놔두었는데, 오늘 저녘의 첫서리를 견뎌 줄 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맘에 가을걷이가 끝난 텃밭을 어슬렁거려보지만 , 이젠 정말로 겨울로 접어드나 봅니다.

September 24, 2009

김장무우 근황

8월 17일 찍은 김장무우 사진입니다. 본잎이 4-5개 나왔을 땝니다.

이젠 아주 많이 커서, 벌써 아랫쪽으로 커가고 있는 무우들이 베시시 수줍은듯이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나와 있는 부분을 보면 제 주먹보다 더 커요.

약간 베게 심은 듯하지만….심을 때 자꾸 씨가 발아를 안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생각보다 많이 심는데, 몽땅 다 발아를 하면 마음이 약해 가감히 솎아주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다가 늘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된답니다. 이런 제가 야채를 이렇게 기른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요.

첫서리가 내리기 몇일 전에 수확을 할 것입니다. 이 무우들로 동치미랑 깍두기를 조금씩 담구고 배추 3폭 김장할 때 잘라서 박기도 할 것입니다. 어릴 때 친정엄마가 김장하시던 것에 비교하면, 제 김장은 완전히 애들 소꼽장난 수준이랍니다. 그래도, 김장 조금 한다고 대충하면 절대로 안되겠지요? 그래서 구색은 다 갖출거랍니다. 동치미 담구어서 군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시원하니 좋겠죠? 가끔 이열치열로 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먹듯이 이한치한이라고 한 겨울에 이빨시러운 동치미를 먹는 것도 참 이해가 안가는 한국 음식 문화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고국을 떠나서 타국에 살지만 할 것들은 다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

참고: 제가 심은 무우씨는 Kitazawa seed co. 에서 3년 전에 샀는데 아직까지 쓰고 있답니다. 이 회사의 웹페이지에서 Korean Radish 섹션을 보고 들어가 보았더니 'Tae Baek' 이라는 품종의 제법 많이 알려진 김장용 무우랑 'white rat'이라는 품종의 알타리무우씨가 있더라구요. 3년 지나니 알타리 무우씨는 발아율이 좀 떨어지는데 태백무우씨는 아직도 발아율이 좋은 것 같아요. 열무는 영어이름이 leafy radish 인데 이 종류도 radish 섹션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심은 세 종류의 한국 무우씨 종류들을 여기 미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으세요? 전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