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님이 시소, 둥글레, 그리고 결명자씨를 보내주셨답니다.
시소는 일본레스토랑에서 스시 먹을 때 같이 나오는 깻잎이랑 비슷한 야채라는데, 전 아직 맛을 본 적이 없어서 그 맛이 매우 궁금하답니다. 여기 미국 종자회사 캐탈로그를 보면, 한국깻잎, 차조기, 그리고 일본 시소, 흔히 이렇게 3종류의 시소를 소개하는데, 성희님 덕분에 내년에는 드디어 저도 3종류를 몽땅 다 길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결명자는 씨를 차로 마실수 있다고 그러는데, 한 번도 결명자 식물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벌써부터 신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둥글레는 6년이 되었을 때 뿌리를 캐서 차로 먹을 수 있다는데, 내 년에 심어야할테니, 직접 길러서 둥글레차를 끓여먹을려면 지금부터 7년을 기다려야할 것입니다. 아직 씨를 심기도 전인데, 구수한 둥글레차 마실생각을 하며 싱글벙글거리고 있습니다. 제 성질도 꽤 급하죠?
이 씨앗들 말고도 직접 바느질해서 만드신 품이 넉넉한 칠부바지를 보내주셨답니다.
이 칠부바지는 호주머니도 있는데, 요즘은 잠옷으로 입고, 여름에는 반바지처럼 입고 다닐 수 있어서, 제가 좋아한답니다. 작년에도 텃밭에서 일할 때 편하게 입으라고 몇 벌 보내주셔서 여름내내 아주 잘 입었었답니다.
남편에게도 티셔츠를 보내주셨는데, 포장을 풀자마자 홀라당 입어버려서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었답니다. 너무 딱 맞는다고 성희님에게 꼭 고맙다는 인사를 드려달라고 그러네요. 맨날 이렇게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제게 큰언니가 있으면 꼭 성희님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이 은혜를 도데체 어떻게 다 갚는다지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갚을겁니다. ㅎㅎㅎ
I learned something new today because I thought shiso and 깻잎 are the same thing all these times.
ReplyDeleteAnd the 칠부바지 looks so comfortable!
gardengal님 맞아요. 칠부바지가 꽤 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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