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Day에 20파운드 터키를 구었다. 그리 큰 터키는 아니었다.
우린 주로 라면이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고, Vietnamese pho를 만들고, 케일이랑 같이 스터프라이를 해먹거나, 육계장을 만들어 먹는다. 이렇게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고 나면, 당분간은 터키의 터자만 들어도 36계 줄행랑을 칠 정도로 구운 터키고기에 물리게 된다. 내년엔 기필코 터키를 굽지 말던지, 굽더라도 아주 작은 것을 구어야지 다짐하곤 하지만, 매년마다,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 어쩔 땐 두 번 다, 꼭 20파운드 정도의 터키를 굽게 되는 것 같다. 왜냐하면 터키없인 절대로 이 두 명절이 명절같게 느껴지지 않아서이다. 그러니 터키는 구어도 안구어도 걱정인 것이다.
지금쯤은 터키 다 없앴겠죠?^^
ReplyDelete당분간은 터키 생각해보기도 싫겠어요~~~
저는 올해도..작년에도 터키를 굽지 않았는데
예전에 터키를 구울 때는
10파운드 짜리frozen turkey(Butterball社 제품)를
구입해요.
이것도 남아서 쩔쩔맸었지요.
터키를 구우므로써 그 식탁에 둘러앉아 따뜻함을 나누는 행위가 좋아서 굽는 것이지 아직도 저의 식구들은 터키 먹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
올해는 제발 갈비로 해라고 부탁들을 해서
터키 굽지를 않았었어요.
또다시 크리스마스가 돌아오고 있네요~~
sung hee
캐나다는 저번달였나? 하여간 미국보다 빨리
ReplyDelete추수감사절을 치뤘는데요, 저희 가족은 초대 받아
터키를 먹을수 있었어요. 그랬는데도..
질린다는... 크리스마스도 터키를 먹으라면 못 먹을것
같아요. ^^
그치만 좋은 이웃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 따스한
풍경인것 같아요.
sung hee님, 터키를 구우면서 하루 종일 냄새를 맡아서인지, 도저히 더이상은 못먹겠어요. 한 봉지 겨우 겨우 요리해 먹고, 다른 한 봉지는 냉동실에 잠재워났어요. 내년 여름에나 꺼내 먹을려구요.... 이러면서도 매년 터키 굽는 저를 보면 웃음도 안나와요. 다음에 또 터키 구우면 정말로 님이 가르쳐준 김치볶음밥을 꼭 스터핑으로 써볼랍니다. 웬지 터키의 느끼한 맛까지 몽땅 다 날려줄 것 같아요. 진짜 좋은 생각 같아요.
ReplyDelete달래님, 진짜 달력을 보니, 캐나다가 겨울이 빨리 와서 그런지 추수감사절도 좀 빨랐어요. 지금 그곳은 많이 춥죠? 우린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오늘 첫눈이 왔거든요.
Geni님, 추수감사절 잘 보내셨지요? 저는 추수감사절 전후로 3일동안 손님을 대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남은 음식들이 아직도 냉장고에 가득해요. 저도 식구들이 많아서 큰 터키를 하루 죙일 구웠었는데 손님들 싸드리고도 많이 남아서 고민하다가 국물 우려내서 터키 쌀국수를 만들어 맛나게 잘 먹어습니다. ^^ 이제는 햄을 처치해야 하는데 많이 먹었는데도 양이 많아서...취나물이나 각종 나물류,콩 볶을때 같이 볶아서 먹었더니 맛있더라구요. 그나저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손님상 차릴 준비를 또 해야하네요...-.-
ReplyDelete역시나 부지런하신 나물사랑님! 울 아들이 '엄마 이번 크리스마스땐 터키 굽지 말고, salmon도 굽지 말고, 그냥 smoked ham 사다 먹어요' 라고 하네요. 그러면 그 땐 저도 나물에 햄넣어서 한 번 요리해 먹어볼래요. 진짜 추수감사절 치르고 나면 크리스마스가 너무 빨리 다가 오는 것 같아요. 애들때나 좋지, 나이드니, 그 놈의 크리스마스는 봄에나 있지....싶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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