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0, 2011

멜번 텃밭지기 사진입니다.

***오스트렐리아 멜번에 사시는 hee sun 님의 텃밭사진입니다. hee sun님이  6주 집을 비운 사이에 이렇게 텃밭이 정글로 변했버렸답니다, 글쎄. 우리는 한겨울인데, 한여름 무더위로 난감하신 지구 저 반대쪽에 사시는 hee sun님의 멜번 텃밭을 보면서, 우리는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같은 지구촌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멜번 텃밭지기 hee sun님의 텃밭 구경하기]
6주 전
정확히 6주 후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6주 후
비교가 되시죠? ^^
부분사진 더 보탬니다.

우리집에선 두해째 고추를 달고 있는 헝가리안 칠리입니다. 올해도 어찌나 많이 열리는지.

아래 요런게 생긴 호박들도 요기 저기 생기고, 다 단호박인거같아요. 씨앗 버리게 다자라서 그만 이지경이 ^^

깻잎들도 저리 무성해 호박잎 밑을 들쳐보면 더 많습니다. 그 밑에는 쑥갓도 자라고 있고 중국부추, 복초이, 상추, 수박, 피망, 심지어 감자까지 자라고 있내요. 호박잎이 햇빛을 가려줘서 40도가 웃도는 날씨인대도 파릇파릇 잘자고 있습니다. 평소같음 다 타버렸을텐대 말이죠

내년에는 호박을 이용해서 뭔가해야할듯합니다. 요즘은 매일 호박요리만 먹고 있어요 호박잎 찜에 질려, 된장국에도 넣고 40-50cm나 되는 호박줄기들은 볶아서 김밥에도 넣고 호박꽃따서 부쳐서 먹고요. 호박꽃요리는 우리집 여름 별미입니다. 오늘은 잎을 갈아서 인도카레넣고 부침개 처럼 먹어보려구요

아직도 비가많이와서 어찌나 쑥쑥 자라는 정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그런대 잘자란던 마늘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보이내요 여름을 못나는건지...  

자리가 모잘라서 화분에 넣어둔 호박 옆에는 토마토들도 막 방생중, 심은적이없는대...
엄마가 심은 부추와 제가 씨를 심은 중국 부추도 이리 무성히 자랐구요.
경채와 쑥갓이 여기서 자라구있어요 중국 갓도 자라는 중인대 갓의 형태가 아님니다 --;
다 먹고 버린 바질 화분도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구 있었어요. 
한달동안 잎먹으려 기른 콩은 잎도 무성하고 콩도 이렇게 많이 열렸어요. 잎은 다따서 된장에 콕 박아두었지
앗으로 출발한 봉숭아는 이제 진짜 나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2미터가 넘어요.
콩잎밑에 고구마순도 보이지요? ㅋㅋㅋ
와 진짜 심봤다입니다. 좀더 자라면 먹을수있겠죠, 어쩜 고구마도 ???

그런데 어디다 돼지 감자를 심어야하나 고민하다 콩옆에 심어버렸습니다 콩은 이제 끝이보여서요. 이번에 집수리하려 오셨던 저희 집주인 아저씨가 보시곤 제손을 매직 핸드라 칭하셨다는 저희 정원이 원래 대드 존이었다내요. ㅋㅋ

딱 한달있다가 3개월동안 아르마니라로 떠나는대 정원을 어찌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마늘만 심고 가려했는대 저리 잘 자라고들 있으니 다 뽁을수도 없고 콘 샐러드나 쫙 뿌릴까요 ? 여기 겨울 은 별로 춥질않아서(영하로 안떨어지고 겨울비만 추적거리는 날시에요)  3-6월이면 가을넘어 초겨울이거든요. 콘샐러드랑 실버비트 씨로 뿌리고 다녀오면 또 자라있겠죠. 아  민달팽이가 많아서 어렵겠내요 그냥 마늘이나 심을까요?

***이상은 제 이메일로 보내주신 hee sun님의 글과 사진들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쬬?  

hee sun님 이건 제 생각인데요, 전 살아진 마늘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것 같아요. 마늘은 더워지면 위가 모두 죽고, 땅속에서 여름을 하동한답니다. 아마도 너무 물러서 썩지만 않는다면, 올 늦가을에 마늘싹들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6 comments:

  1. 저 지금 침을 흘리면서, 너무나 부러운 눈으로 님의 텃밭을 보고 다시 보고 또 보고 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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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여기 겨울에 님의 텃밭을 보고 애굿은 제 텃밭만 괴롭혔다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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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와~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질 않습니다. 멜번 텃밭지기님의 텃밭은 한여름 텃밭 같아요. 이것저것 종류도 참 많고.. 저도 부러운 눈으로 아주 자~알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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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What a nice way to come home and be greeted by so many healthy looking vegetables!

    hee sun nim, could you please tell me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중국 부추 and our 부추?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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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놀려갔다가 미술관에 붙어있는 작은 농장에서 한국부추랑 똑같이 생긴걸보고 2개 얻어온걸 임의대로 한국부추라 부르는 거구요. ^제가 심은 씨는 중국 호부추라해서 잎이 넓은걸 말하는건대 아직은 더 커봐야 알거같아요 Geni 님 부추란에 있는 중국부추랑 같은걸꺼에요
    그런대 부추는 정말 더디 자라는것같아요 아직 박스안에서 자라 그러는건지 화단으로 옮겨주면 빨리 자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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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Heesun님, 원래 부추가 초기 성장이 좀 느린 것 같아요. 그리고 님 생각과 같이, 제 생각도, 부추를 화단에 옮겨주면 확실히 빨리 더 크게 자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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