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꽃벌브들을 심으면서 같이 사서 심었었는데 남색에 가까운 진한 보라색이 무척 인상적이고 예쁘다. Grape Hyacinth랑 비슷한 꽃색이지만 꽃대가 훨씬 커서 눈에 잘 띄고 무더기로 피면 시선을 빼앗을 만큼 인상적이다.
북미 원주인들이 이 벌브를 식용했지만 요리법이 너무 까다로워서 이젠 더이상 식용으로보단 관상용으로 더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잎과 꽃이 예뻐서가 아닌가 싶다.
이 식물의 자생지역이 북미대륙의 서부쪽이고, 이 곳 기후와 토양에 적응을 잘 할 지 알 수가 없지만, 혹시 메도우에 심어서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은 집 주변에 심어 기르면서 몇 년 더 관찰을 해볼려고 한다.
지금까진 자라는 모습이나 꽃이 얌전하고 예뻐서 백점 만점이다.
우리집 메도우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지만 화초나 야채를 기를 수 없는 그런 곳이다. 우기가 몰려 있는 겨울과 봄엔 홍건하게 물이 차있다가 건기인 여름과 가을엔 바위처럼 딱딱하게 땅이 굳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카마스의 자생지가 바로 'Habitat is typically seasonally moist meadows that dry out by late spring.' 이란다. 우리 메도우랑 상당히 비슷해보이는 환경조건이다. 어쩜 카마스도 우리 메도우에서 잘 자라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지만, 시도해보기 전엔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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