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기 전에 Victoria 품종의 루바브를 씨를 심어서 기른 적이 있었다. 루바브 파이랑 루바브 크리습을 만들어 먹곤 했던 즐거운 기억이 나서 작년에 루바브를 세 그루 사다가 심었었다. 품종은 Crimson Red (또는 Cherry Red로 불림)로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었다. 여기 여름 기후가 너무 덥고 건조해서 루바브가 잘 자라지 못하는 지라, 적당한 장소를 고르고 골라서 북쪽 에 심었다. 서쪽이 차고로 막혀서 여름엔 오전 햇빛을 겨우 4-5시간 밖에 못 보는 곳이다. 다행히 장소 선정이 좋았는지 아주 잘 자라주어서 올봄엔 한 그루당 8-9개의 포기였다.
튼실하게 잘 자라서 대가 내 손가락보다 더 굵다.
루바브가 잘 자라는 것이 신기해서, 올핸 Valentine이라는 품종을 두 그루 더 사다가 심었다.
이번엔 인터넷으로 오더를 했더랬는데 뿌리를 내려서 화분에서 기르고 있던 것이 아니라 포기를 칼로 자른 것을 하얀 가루를 잔뜩 발라서 보내온 것이라서 실망스럽기까지 했었다. 뿌리를 내리는데 문제가 없으니 이리 보냈으려니 생각하고 심어서 물 주면서 2주 기다렸더니 싹이 올라 왔다.
이건 일주일 전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은 두 번 째 잎을 내줄만큼 빠르게 자라고 있다.
이 품종은 안쪽과 바깥쪽이 모두 빨갛고 꽃대를 거의 올리지 않아서 대가 더 크게 자란다고 했다. 아직은 어려서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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