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살던 고향집 뒷뜰에 아주 커다란 앵두나무가 있어서 봄에 아주 많이 따먹곤 했던 추억이 있어서 내게 앵두나무는 추억의 과실나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미국에서 한국 앵두나무를 Korean Bush Cherry 'Angdoo'파는 곳이 있어서 한 그루를 사서 심었는데, 그냥 말라 죽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래서 앵두나무를 샀던 너서리에, 심고 나서 죽었다고 했더니 조건없이 다시 나무를 보내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앵두는 습한 땅에서는 잘 살지 못하는데 내가 처음 앵두나무를 심었던 곳이 습했던 것이다. 내 실수인지도 모르고 불평한 것이 미안해서, 다시 앵두나무를 한 그루 사주었다. 두 그루의 앵두나무는 경사진 윗부분에 심었는데 아주 잘 자라서 매년 앵두를 수확할 수 있었다.
앵두나무와 아주 유사한 Bush Cherry가 Nanking Cherry인데 길러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자라는 습성과 열매의 모양, 크기 맛이 앵두랑은 거의 구별이 안갈 정도로 흡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앵두는 자가수분이 되서 한 그루도 열매를 달지만, 낸킹체리는 타가수분만 되어서 최소한 두 그루를 꼭 나란히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이사 온 집엔 한국 앵두나무 대신에 낸킹체리만 사다가 심었다. 낸킹 체리도 앵두나무처럼 물빠짐이 아주 좋고 하루 종일 해를 보는 곳에 심어야 한다.
어릴적엔 앵두가 맛있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신 맛이 강한 앵두를 많이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도 심은 이유는 이른 봄에 열매가 익고, 시럽이나 잼을 만들었을 때 색이 곱고, 주스나 앵두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씨를 제거한 뒤 파이를 만드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여기 미국에서 한국 앵두나무를 Korean Bush Cherry 'Angdoo'파는 곳이 있어서 한 그루를 사서 심었는데, 그냥 말라 죽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래서 앵두나무를 샀던 너서리에, 심고 나서 죽었다고 했더니 조건없이 다시 나무를 보내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앵두는 습한 땅에서는 잘 살지 못하는데 내가 처음 앵두나무를 심었던 곳이 습했던 것이다. 내 실수인지도 모르고 불평한 것이 미안해서, 다시 앵두나무를 한 그루 사주었다. 두 그루의 앵두나무는 경사진 윗부분에 심었는데 아주 잘 자라서 매년 앵두를 수확할 수 있었다.
앵두나무와 아주 유사한 Bush Cherry가 Nanking Cherry인데 길러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자라는 습성과 열매의 모양, 크기 맛이 앵두랑은 거의 구별이 안갈 정도로 흡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앵두는 자가수분이 되서 한 그루도 열매를 달지만, 낸킹체리는 타가수분만 되어서 최소한 두 그루를 꼭 나란히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이사 온 집엔 한국 앵두나무 대신에 낸킹체리만 사다가 심었다. 낸킹 체리도 앵두나무처럼 물빠짐이 아주 좋고 하루 종일 해를 보는 곳에 심어야 한다.
어릴적엔 앵두가 맛있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신 맛이 강한 앵두를 많이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도 심은 이유는 이른 봄에 열매가 익고, 시럽이나 잼을 만들었을 때 색이 곱고, 주스나 앵두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씨를 제거한 뒤 파이를 만드는 것은 힘들 것 같다.
답글 감사합니다. 아내와 저희 어릴때 한국집에 앵두나무가
ReplyDelete있어서 가끔 추억처럼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근데 한국 갔을때
먹어보면 그때 맛이 안 나더군요. 지금은 뒷마당에 체리나무를 한그루 키우고 있습니다.
루이스는 제 아들 이름입니다. 이곳에 제 블로그가 없어
아들걸 이용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저희가족 미국생활
궁금해 하는 한국가족을 위해 내이버에 블로그가 있긴
한데 그냥 사진위주의 가족일상 입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시면 한번 보시라고 주소 남겨 놓을께요.
http://blog.naver.com/lewisback
초록바다님도 좋은 주말 되시기를요~~^^
체리를 기를 수 있다면 체리가 앵두보단 훨~좋지요. 여기선 체리가 잘 안되요. 여름이 너무 덥고 건조해서 그런가봅니다. 혹시나 해서 체리도 심어보는데 별로 기대는 안한답니다.
Delete제가 사는 곳은 완전 산 속이라서 바다를 볼려면 8시간 차로 가야 한답니다. 시원한 바다 모습이 부럽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근데 저는 네이버 블러그도 없고 해서 답글을 못남기네요. ㅠ.ㅠ
님도 좋은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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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Delete초록바다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곤 하루종일 여기에 빠져서 나갈질 못하고 있습니다.
ReplyDelete저희집 뒷마당에 있는 야생달래가 달래가 아니고 야생마늘이라는 것도 알았지요. 어쩌면 이리 많은 작물들을 키우시고, 또 그리 상세이도 아시는지 그리고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탄복에 탄복 연속이니다.
님께서 소개한 작물 중에 생소한 것도 많고 관심이 가는 것도 많군요.
님의 블로그주소를 다음 카페 "미국씨앗나눔모임" 에 소개했습니다. http://cafe.daum.net/shareseedsusa 실례는 아니겠지요.
부디 오시어서 함께 키우고 가구는 즐거움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초록바다님과 Geni님은 같은 분이신가요?
제는 체리나무를 사다심었는데 꽃만 피고 열매가 열리지낭ㅎ아 올 해 베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사 오기 전부터 이쓴 체리나무는 익으면 새들의 잔치로 제 입에는 몇 개 들어오질 않는군요.
저도 처음에 야생마늘이 달래인줄 알았답니다. 나중에 달래를 키우게되면서 둘의 차이점을 알게되었구요. 워낙 관찰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을 좋아해서 나름대로 그런 것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
Delete주소를 주셔서 가서 보았는데 참 좋네요. 카페에 조인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제 계정으론 카페활동은 안되네요. ㅠ.ㅠ
네 제가 제니입니다. 예전엔 제니로 했는데 잠깐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을 하면서 변화를 줄려고 필명을 바꾸었답니다.
체리가 익으면 새들이 많이 꼬이더라구요. Bird Net를 설치하면 좋겠지만 설치하는 것이 힘들고, 알루미늄 호일로 된 접시를 여러개 달아 두어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걱정마세요.
ReplyDelete이메일만 있으면 가입이되더군요. 제가 해보고 글을 씁니다.
예전엨 주민번호가 있어야, 국적이 한국이어야 가입되었는데 이메일만 있으면 됩니다.
다음에 들어셔서 검색창에 다음 회원가입을 입력하세요. 그러면 제일 먼저
https://member.daum.net/join/join.do 주소가 있으면 크릭
그다음 이메일로 가입을 선택하세요.
이메일 입력하시고 이름(나중에 여기에 숫자를 넣어 아이디가 발급되더군요)을 입력하시고, 인증번호받기를 누르세요.
그러면 이메일로 인증번호가 보내옵니다.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약관동의하고 다음 단계를 누르시면 이메일(?)로 아이디가 보내옵니다.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가입절차 완료됩니다.
간단합니다.
시도 해보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카페에 가입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기뻤습니다. 하지만 . 하룻밤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직은 망설여집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고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Delete그렇게 하세요.
Delete언제든지 오시는 것 환영합니다.
일요일이라 시간이 남아서 님의 블로그 글을 거의 다(?) 몇 개 빼고 읽었습니다. 좋은 내용 너무 많고 참 공부 많이 했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시도했던 것도 몇 개 있더군요.
정말 가드닝을 즐기는 모습이 선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시는 일이 즐겁겠어요.
저도 새로운 눈이 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구기자를 키우고 싶어 한국마트에서 구기자를 사다가 씨를 불려서 두부곽에 페이퍼타월 깔고 싹을 티워 키웠는데 잎과 뿌리를 내려 어제 포트에 옮겼습니다.
열매를 볼려면 2년 3년은 있어야겠지요?
뭘요. 그냥 제 경험을 얘기한 것 뿐입니다. ^^
Delete구기자는 심어서 2년차부터 열매를 맺는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꺽꽂이 하거나 인터넷 주문하면 빠른데 오기가 있죠.
Delete씨로 키워서 열매까지 따 보고싶네요.
2년은 금방이죠.
크는 것 구경하고 있노라면 금방 열매가 열릴겁니다. ^^ 화이팅하십시요!!
Delete제가 한국 살었을때 제일 좋아했든집에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연못중간에 자그마한 섬이 있었어요. 그 섬안에 있었든 앵두나무가 굉장히 인상깊게 남어서 꼭 심어보고싶었든 나무였는데 다행이 몇년전에 앵두나무를 구입할수있어서 심어놓고 즐거웠든 옛추억때문에 볼때마다 행복해요.^^
ReplyDelete빨간 앵두가 주렁 주렁 달리면 신이 나실겁니다. ^^
Delete꽃도 참 예쁘구요.